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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영남알프스 종주

[영알실크로드종주22] 염수봉(816m)-뒷삐알산(827m)-에덴밸리C.C-능걸산(783m): 에덴밸리 리조트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21. 6. 14.

*2021. 6. 13.(일)  임도로 시작하는 산행은 "하루가 길다."

 

① 에덴벨리 리조트 - 1051번 지방도(배내골 방향) - 갈림길 - (오른쪽, 내석고개 방향) - 내석고개(포장도로 끝) - (왼쪽) - 차단기 - 임도 - 오른쪽 산길 - 염수봉

② 산길 - 임도 - 산길... - 임도 - 내석고개 - 맞은편 산길 - 에덴삼거리 - 뒷삐알산 - 정상석 맞은편 - 에덴밸리CC 옆 수로 - 습지보호구역 - 너럭바위들 - 습지삼거리 - 능걸산

③ 습지삼거리로 되돌아와서 직진 - 오솔길 - 습지보호지역 감시초소 - 오른쪽 - 임도 - 풍력발전기 - 에덴밸리 - 원점회귀

 

 

■ 시멘트 도로, 아스팔트 도로, 임도... 걸으며 시작하는 산행은 기운이 빨리 빠지는 거 같고 힘.들.다. 아니면, 오늘따라 비 그친 후 습도가 많아서일까. 어떻든 푹신한 흙, 숲 내음, 나뭇잎 사이로 살랑이는 바람, 그늘... 가파른 오르막길이라도 산길이 좋다. 

 

  염수봉 직전까지는 임도를 따라 걷고, 염수봉에서 내려올 때는 산길을 걸었다. 내석고개를 향해 걸어가던 중 단체 산행팀을 만났는데, 선두에서부터 쌕쌕~ 하며 속도를 내며 오르니 후미는 더 죽겠다는 표정들이다. 몇 사람에게 어디서 출발했냐고 물었더니, 대답이... "원동", "시멘트길". 산에서 흔히들 출발지, 들머리를 물어보기도 하는데, 시멘트길이란 말은 또 처음이네..ㅋㅋ

 

  내석고개에서 뒷삐알산까지도 그렇지만, 뒷삐알산에서 능걸산까지도 길은 뚜렷하지만 미역줄나무 등 잡목들과 수풀이 어른 키만큼 자란 데다 잔뜩 엉켜있어서 계속 고개를 삐딱하게 인사하듯 기울여 지나갔더니 목이 뻐근하다. 또한 일일이 제치며 지나가기 어려워서 억새밭 지나가듯 쑤욱 밀고 갔더니 저항이 거세어서 옷에는 온통 풀물이 들고, 허벅지며 무릎, 종아리...온통 찔리고 긁힌 자국들이다. 

 

▲ (되돌아본 모습) 에덴밸리 CC 입구를 지나 리조트 쪽으로 내려오는 길 넓은 갓길에 주차했다. 나중에 저 길을 따라 원점회귀할 예정이다.
▲ 리조트 앞을 지나,
▲ 리조트 입구를 지나 1051번 국도를 따라 배내골 방향으로 걸어간다.
▲ 오른쪽으로 꺾어 내석고개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간다. 1.5km 후에 길이 끝난다는 안내판이 있다.
▲ 벌써 지치는 거 같은데ㅠㅠ
▲ 에고, 드디어 내석고개다.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 나중에 염수봉에서 산길 따라 저리로 내려올 예정이다.
▲ 노루오줌, 비온 뒤라 그런지 유독 색이 짙어 보인다.
▲ 길섶에는 꿀풀이 한창이고...
▲ 도깨비엉겅퀴. 엉겅퀴 중에서 고개를 숙이는 것은 <큰엉겅퀴>와 <도깨비엉강퀴>가 있는데, 큰엉겅퀴는 줄기 하나에 여러 송이의 꽃이 피고, 도깨비 엉겅퀴는 한 송이만 피고, 꽃 줄기에 거미줄 같은 털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내석고개로 이어지는 산길. 나중에 저리로 내려선다.
▲ 조금 지나면 왼쪽에 염수봉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데, 나중에 내려오기로 하고 지금은 임도 따라 고~고.
▲ 미역줄나무. 미역이란 말이 왜 붙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줄'은 맞는 거 같다.
▲ 지난 주에 이어 다시 찾은 염수봉
▲ 울 표지기도 하나 달아 두고.
▲ '낭만산객법대로'님의 표지기를 보고, 직접 쓴 거다/인쇄한 거다... 내기했는데, 나중에 또 발견했을 때 낭만산객 글씨가 같아 보여서 인쇄한 거라 수긍하고 내기에 졌다고 저녁도 샀는데. 웬걸, 두 사진을 비교해보니 쓴 거닷!! 이러어언~ 담주에 물려야지.
▲ 낮은 포복 자세로.
▲ 조록싸리
▲ 임도를 만나 내석고개로 가는 도중에,
▲ 내석고개. 맞은 편 산길로 들어선다.
▲ 오랫만에 만난 쥐똥나무
▲ 에덴삼거리
▲ 뒷삐알산 정상, 전망대가 쓰러져 있다.
▲ 멀리 뾰족한 것이 향로산, 오른쪽 희미하게 천황산/사자봉이 보인다.
▲ 에덴밸리 방향. 왼쪽 멀리 선암산 매봉, 오른쪽 멀리 토곡산. 하산길은 정상석을 등지고 섰을 때 마주보이는 방향이다.
▲ 그야말로 '저 푸른 초원'이다.
▲ 골프공이 언제 날아올 지 몰라 긴장된다. 펜스를 쳐야 하는 거 아님??? 일단 수로 따라서...
▲ 큰금계국, 사방팔방에 피어 있다.
▲ 계속 시야를 가리는 잡목들 사이를 헤쳐나오면,
▲ 이제서야 사람이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이제까지는? 고라니나 너구리, 멧돼지가 다닐 법한ㅎㅎ
▲ 습지삼거리. 나중에 능걸산 갔다가 이 지점까지 돌아와 오른쪽으로 빠질 계획이다.
▲ 흰씀바귀
▲ 습지보호구역 안내판. 자칫 무심히 걸으면 직진하기 쉽다(조금 들어가면 밧줄을 쳐서 막아 놓았다). 오른쪽이 진행 방향
▲ 여기도 온통 미역줄나무
▲ 능걸산 정상 직전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기차바위 암릉구간
▲ 다왔다, 헥헥. 코스장님, 오늘 하루는 너무 길어요.
▲ 예전에 천마산이라고 적혀있던 돌 주변이 허전하다 싶어 보니 이정표가 없어졌다. 작년에 왔을 때 방향이 틀어져 있어서 살짝 돌려놓았던 기억이 있는데.
▲ 둘러보니 누군가가 정상석 왼쪽 나무들 사이에 끼워놓았네.
▲ 염수봉과 오른쪽 멀리 오룡산
▲ 습지삼거리에서 왼쪽길로 간다. 오른쪽 길은 뒷삐알산 쪽
▲ 쇠사슬줄을 넘어서면,
▲ 습지보호지역 감시초소
▲ 오른쪽 오솔길을 따라 걷는다.
▲ 매화노루발
▲ 에덴밸리 리조트 내 도로를 만난다.
▲ 다음 주에 갈 산행지를 미리 가늠해본다. 축전산은 왼쪽 용선고개 뒤쪽이고, 오른쪽 풍력발전기 왼쪽 중계탑 있는 곳이 안전산
▲ 만첩빈도리
▲ 큰금계국이 가득히~
▲ 붉은토끼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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