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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영남알프스 종주

[영알실크로드종주23] 축천산(753m)-안전산(711m)-매봉(754m): 윗고점교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21. 6. 24.

*2021. 6. 20.(일)

① 윗고점교 주차 - (1000번 버스) - 에덴밸리 내 정류소(C.C) - 용선고개 - 축천산 - 용선고개 - 1051번 지방도

② 펜스 허물어진 곳 - 산길 - 통신중계탑 - 안전산 - 555봉 - 산불초소 - 배태고개

③ 맞은편 산길 -  (임도) - 694봉 - 매봉 - (되짚어오기) - 배태고개 - 도로따라 왼쪽으로 - 관음정사 - 윗고점교

 

(출처를 밝히지 못함을 양해 바라며, 삭제를 요청하면 바로 조치하겠습니다)

 

■ 에덴밸리 스키장에서 용선고개로 내려서는 길을 잘 찾지 못해 불편했고, 축천산 정상을 확인하지 못해 아쉬웠다. 또한  배태고개에서 매봉까지의 산길은 키낮은 나무들이 마구 엉킨 채 자라 진행하는 데 피로도가 상당하였다. 배태고개에서 윗고점교 쪽으로 걸어오다가 조금 질러간다는 느낌으로 관음정사 쪽으로 꺾었는데, 알이 굵고 잘 익은 오디와 산딸기를 따먹는 것은 좋았지만, 이후 길을 놓쳐(놓친 것인지, 집을 짓느라 옛길이 없어진 것인지?) 어떤 집 잔디밭 마당을 가로질러 빠져나오느라 조마조마했다. 멍멍이가 짖긴 했으나 점잖았고, 주인은 굳이 내다보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ㅎㅎ

■ "양산에 안전산은 없다"는 기사를 보고 옮겨본다. 

  원동역에서 배내골로 넘어가는 배태고개에서 우측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안전산지(安田山地)`라고 새겨진 조그만 돌말뚝 두 개가 있다. 등산객들이 고개를 넘다 이 돌말뚝을 보고 이곳을 `안전산`이라 칭하기 시작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양산 안전산`을 검색하면 각종 산행정보와 기록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미 등산객들에게는 공식처럼 쓰이는 말이 됐다.
  반면 인근 마을사람이나 이장은 안전산이란 말을 낯설어 했다. 다만 `안전산지(安田山地)`라 쓰인 돌말뚝에 대해선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 박아논 말뚝이 아닌가 하고 추측들을 할 뿐이었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문화원에 문의한 바 고증자료는 없으나 일제 강점기 시절 야스다(安田)라는 성을 가진 자가 본인 소유의 토지 표시를 위해 설치한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문화ㆍ향토적 가치는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제 잔재 청산 구호와 함께 창지개명(創地改名)에 대한 관심이 높다. 조선 국권을 침탈한 일제는 창씨개명(創氏改名)에 앞서 1914년 국토의 고유명칭을 일본식으로 바꾸는 `창지개명(創地改名)`을 추진했다. 한국땅이름학회는 서울 지명의 30%가 일본식으로 쓰이고 있으며, 전국 곳곳에 일본식 지명의 잔재가 남아 있어, 지금이라도 제 이름을 되찾아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물며 천혜경관을 자랑하는 배내골에 비록 비공식적이더라도 일본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전산지(安田山地)` 돌말뚝을 그대로 두고 `안전산`이란 이름이 붙도록 내버려두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산악인은 "진작에 뽑아 없애야할 말뚝이 산이름이 되어가는게 안타깝기만 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출처 : 2017. 8. 16.자 양산신문(http://www.yangsanilbo.com)

 

▲ 고점사거리(윗고점교) 배내휴게소 근처에 주차하고, 양산 1000번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린다. 에덴밸리까지 걸어가노라면 산행 시작하기도 전에 기운이 빠질 거 같아서리...08:11경 버스 도착.
▲ 에덴밸리C.C 정류소 도착. 12~13분만에 올라왔는데, 걸어서 왔으면 얼마나 걸렸을까? 네이버지도에서 검색해보니 5.3km에 거의 2시간 걸린다고...?? 계속 오르막이니 그럴 수도 있겠다.
▲ 에덴밸리 스키장을 향해 걸어간다.
▲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고. 스키장 상단 포장도로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용선고개로 가는 길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는다.
▲ 용선고개로 빠져야 하는데 안전펜스가 쳐져 있어 오락가락하다가, 저 건물 뒤로 돌아가서 빠져 나왔다. 스키장으로 올라올 게 아니라 미리 빠졌어야 했는데...
▲ 용선고개
▲ 휴게소 뒤로 보이는 산길로 들어선다.
▲ 여기가 축천산인가 본데...전봇대가 세워져 있고 아무 흔적이 없다. 땅바닥에 표지기가 여럿 보이는 걸 보니 맞는 거 같기는 한데... 코스장님이 저 아래까지 다녀왔는데, 새로 만든 길이 보이더라나. 그렇다면 여기가 축천산이 맞나본데 확인할 길이 없다. 고도를 확인했어야 했는데...
▲ 축천산에서 용선고개도 되돌아 나와 제대로 걸으려면 에덴밸리 스키장으로 들어가 마루금을 따라야 하지만, 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 에덴밸리 스키장을 따라 내려온 분들이 도로로 내려서며 달아놓은 표지기가 한 둘 보이기에, 이쯤에서 왼쪽 안전산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을 찾아보았지만 여의치가 않다. (다녀와서 다른 산행기를 뒤져보니 저 전봇대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우리가 올랐던 공터로 이어지는 모양이더라)

 

▲ 30여분 걸어 내려오니 펜스가 허물어져 있는 공터가 나온다. 여기서 안전산 근처 중계탑을 보면서 오른다.
▲ SK에서 설치한 무선중계탑을 지나고,
▲ 이쯤이 안전산지라는 표지석이 있었던 안전산 정상인 듯한데,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준희님의 간이팻말도 있었다는데...
▲ 쪽동백나무, 그 고고한 느낌의 꽃도 지고, 어느새 열매가...
▲ 모처럼 전망이 트이기에 영포리 쪽을 한 번 바라보고,
▲ 배태고개에 도착.
▲ 오른쪽 배내골 방향, 매봉 다녀와서 저리로 내려갈 것이고,
▲ 일단은 약간 왼쪽 건너편 산길로 오른다. 그런데, 마루금 길인데도 어째 표지기가 하나도 안보이네?
▲ 이유가 있었다. 표지가가 즐비했던 나뭇가지가 부러져 있거나 일부러 누군가가 잘라낸 표지기도 보인다. 
▲ 절개지 옆을 따라서 가기도 하고,
▲ 임도를 따라 가기도 하고...
▲ 노린재나무 열매
▲ 드디어 매봉 도착
▲ 매화노루발
▲ 매봉에서 돌아나와 이번에는 임도를 따라 걷는다.
▲ 안전산
▲ 염수봉과 뒷삐알산
▲ 큰까치수염/까치수영
▲ 배태고개에서 지방도를 따라 가다가 관음정사 표지석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었다.
▲ 원예종 비비추
▲ 관음정사 경내에 들어섰다가 도로 나와 왼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어 따라갔더니 전원주택단지 내였다. 어찌어찌 큰길로 빠져 나와 무사히 원점회귀
▲ 큰뱀무 꽃을 닮았는데, 꽃이 노란색이 아니라 흰색일세. 무슨 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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