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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영남알프스 종주

[영알실크로드종주19] 채이등(1,030m)-죽바우등(1,064m)-시살등(981m): 청수골산장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21. 5. 24.

* 2021. 5. 23. 채이등/채이대 접수!

 

① 배내골 청수골산장 - 파래교 직전 오른쪽 등산로 - 계곡 건너 - 나주박씨묘 - 중앙능선 - 채이등 

② 죽바우등 - 한피기고개 - (직진) - 시살등 - (원동 장선마을 방향, 3.4km) - 경주이씨묘 - 파래교 직전 길 원점회귀

 

 

■ 땅에서부터 열기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머잖아 본격적인 더위가 오겠지. 나도 이맘때의 숲이 가장 좋다.  왜 '나도'냐고? 김용택 시인도 5월의 숲을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서ㅎㅎ

  "오월의 숲에 갔었네 / 나뭇잎과 나뭇잎 사이로 / 숲속을 찾아드는 햇살은 / 아기 단풍잎에 떨어져 빛나고 / 새들은 이 나무 저 가지로 날며 울었네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들이 / 천천히 흔들리고 / 우리도 따라 나무처럼 흔들리며 / 마음이 스치곤 했네 / 아주 작은 자갈돌들이 뒹구는 / 숲속의 하얀 오솔길 / 길섶의 보드라운 풀잎들이 / 우리를 건드리며 간지럽히고 / 나는 / 난생 처음 사랑의 감미로움에 젖었다네...(찔레꽃 받아들던 날)"

  여전히 빠르게 잘 걷지는 못하지만, 이제는 언제 다 올라가지 하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언젠가는 도착하겠지 하는 생각도 없이 그저 걷고 걷는다. 산이, 숲이, 바람이, 하늘이, 꽃이... 참 좋다. 

 

▲ 청수골펜션 가기 전 길가에 주차.
▲ 축대 아래 흰꽃잎이 눈처럼 소복이 쌓였다.
▲<불두화>
▲ 빈터에는 <지칭개>가 한창이네~라고 생각했는데,
▲ 자세히 보니 <지칭개>만 있는 것이 아니라,
▲ 엉겅퀴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한 <지느러미엉겅퀴>가 보인다. 엉겅퀴와는 달리 꽃이 작은 편이고, 줄기에 가시가 있는 지느러미 같은 날개가 2줄 씩 붙어 있다.
▲ 파래교 건너기 전 오른쪽으로 들어선다. 
▲ 이런 장비(전기? 통신?) 지나자마자 오른쪽이 하산로(라기보단 억지로 하산한 흔적)이다. 올라갈 때는 이리로 내려올 줄 몰랐다.
▲ 계곡을 건너 마주보이는 길을 따라 오른다.
▲ 나주박씨묘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 전망바위에서... 천황산과 재약산을 바라본다.
▲ 쓰러진 나무가 곳곳에 보인다.
▲ 잎 모양은 <은대난초>인데, 꽃대가 잎에 싸여 있지 않고 키가 커서 <은난초>가 아닌지 헷갈린다. 거(距)의 길이가 짧고 뭉툭한 것으로 보아 <은대난초>로 동정완료.
▲ 아마도 철쭉은 이제 끝물이 아닐지?
▲함박꽃나무/산목련은 아직 봉오리
▲신불서릉과 신불산
▲함박등과 오른쪽 멀리 영축산
▲<산앵도나무>
▲소나무가 멋진 전망바위
▲채이등
▲죽바우등
▲죽바우등 지나 시살등~장선마을 능선
▲가지산 방향
▲향로산, 재약봉, 재약산/수미봉과 천황산/사자봉
▲<노린재나무>
▲<팥배나무>
▲영축산과 시살등 갈림길. 이정표에 채이등이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채이등은 마주보이는 곳으로 조금 더 올라야 한다.
▲ 채이등 정상. <1,030m와 AM25 부분 글자 색깔이 옅어져서 다음에 올 때는 페인트를 가져와서 칠해야겠다.
▲우리가 갈 죽바우등을 한 번 더 바라보고,
▲암봉을 내려선다.
▲채이등, 함박등, 영축산, 신불산 방향
▲채이정/정금26정
▲죽바우등의 멋진 모습
▲죽바우등/죽밧등
▲예전에 달았던 울 표지기는 비바람에 닳아 매듭만 남아있다.
▲쥐바위
▲한피기고개
▲ 시살등 정상
▲오룡산
▲죽바우등 방향
▲ 재약산/수미봉과 천황산/사자봉, 가지산~신불산
▲ 지난 번에 여기가 지도상의 안부인 줄 알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대로 가면 신동대굴로 이어질 거라 보고 직진했다가 되돌아 나온 기억이~ 이번에는 이정표가 시키는 대로 얌전히 왼쪽으로 간다. ※ 이정표 팻말이 떨어져 있어서 다시 끼워놓긴 했는데 나사가 짧아서 흔들거리더라.
▲전망바위가 보이니 가보자~
▲여기가 지도상의 헬기장인가
▲ 선바위, 안 서 있는 바위도 있나..ㅋㅋ
▲ 땅바닥에 붙어 피는 <금창초>와 비슷하나 키가 더 크고 잎이 더 넓적한 <자란초>
▲갈림길. 왼쪽으로 가면 지난 번 하산길(우짤낀데 민박), 우리는 직진(태봉마을, 2.5km)
▲<산골무꽃>
▲<국수나무>
▲<민백미꽃>
▲<옻나무>
▲경주이씨묘, 이제 다 왔다~
▲ 좀더 다져진 길은 오른쪽길인 거 같은데, 청수골펜션이 보이니 왼쪽으로 가는 게 쬐금 가까울 듯하여 내려섰는데, 길이 아니라 그냥 마구 내려선 비탈길이었다.
▲아침에 지나갔던 길을 만난다.

 

♥ 오늘도 무사산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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