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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영남알프스 종주

[영알실크로드종주18] 영축산(1,081m)-함박등(1,052m)-채이등(1,030m): 통도사 반야암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21. 5. 17.

*2021. 5. 16.(일)  쫄딱 비 맞은 생쥐? 패잔병의 몰골?

 

① 통도사 반야암 - 출렁다리 건너 산길 - 지산마을/비로암 갈림길 - (직진) - 삼지목 - 신선봉/반야정

② 천정삼거리/영축능선3 - (통행제한 팻말 뒤) - 단조산성터 - 습지/영축정 - (오른쪽) - 영축산 정상

③ 천정삼거리/영축능선3 - 숨은재/영축능선4 - 함박등 - 함박재 - 채이등 - 함박재 - (오른쪽) - 백운암 - 반야암

 

■원래 계획은청수좌골로 오르기였는데, 비가 많이 오면 계곡 건너기가 어려울 거 같아서 반야암에서 오르는 것으로 수정하였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비가 많이 올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영축정에서 점심 먹을 때쯤에는 거의 우박 수준으로 퍼부어서 깔개를 나무에 걸쳐 비를 막아보았지만 역부족. 스패츠도 별 소용이 없이 바지가 젖으니 신발에도 물이 차 올랐다. 조금이라도 적게 젖으려면 스패츠 밖으로 바지를 내는 게 낫겠다 싶고, 차에 신문지를 좀 싣고 다녀야겠다는 '뒤늦은 생각'. 

  영축산 정상 근처에서 이런 날 우리 같은 '미친 인간들'이 있겠나 하며 내기했는데, 갑자기 뒤에서 두 사람이 올라온다. 우리가 먼저 올랐으면 내기에 이기는 건데... 모자에 빗물이 스며들어 옷이 젖기에 모자를 벗었는데, 모자 챙이 없으니 빗물이 얼굴을 때려서 배냥에 넣어두었던 모자를 꺼내 쓰고 하는 동안에 우리를 추월해서 올라가 버린다. 이러~~언! 

  

▲ 반야암
▲ 출렁다리를 건너서~
▲ 나도수정초
▲ 비온 뒤라 그런지, 비가 올 거라 그런지 두꺼비가 여럿 보인다. 코스장님 曰, "참 두꺼비 같이 생겼네" (뭔 말인지??)
▲ 때죽나무가 한창이다.
▲은난초
▲ 비로암/축서암 갈림길
▲ 금난초
▲ 쉼터의자
▲ 노루발이 꽃대를 쑤욱 올리고 있다. 도무지 초점이 맞질 않네.
▲ 이번엔 쪽동백나무. 때죽나무와의 차이는 뭘까요?
▲ 쓰러진 나무를 베어서 정리해놓았다. 저 분은 나이테를 헤아리고 계신 듯. (몇 살쯤 되었습니꺼? 한 60년은 되겠는데예)
▲ 三枝木/松
▲ 전망바위/반야정
▲ 곧 꽃피울 노린재나무
▲ 빗방울이 맺혀 더욱 청초해 보이는 팥배나무
▲ 천정삼거리/영축능선3. 팻말 뒤로 간다.
▲ 왼쪽 습지 안에 있는 영축정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 밥 먹는 새에 퍼부은 비로 길바닥은 곳곳에 물이 흘러내린다.
▲ 영축산 정상
▲ 다시 천정삼거리
▲ 1,020봉을 향해 가는 길, 카메라 렌즈도 비에 젖어 군데군데 얼룩이다.
▲ 되돌아 본 영축산 정상의 모습
▲ 잠시 거짓말 같이 개었을 때 보여준 모습
▲ 숨은재/영축능선4
▲ 함박꽃나무/산목련 봉오리. 다음 주쯤이면 활짝 피겠다~
▲ 저 계단만 오르면 함박등
▲ 조망은 꽝!이다.
▲ 함박등 찍고,
▲ 함박재/영축능선6 지나,
▲ 채이등 찍고,
▲ 다시 함박재로 와서 오른쪽 백운암으로 내려선다.

■ 함박재에서 백운암을 거쳐 반야암까지 가는 상세길 ☞ (여기)

▲ 백운암으로 내려서는 계단, 침목 사이에 돌이 들어가 벌어지고 있어서 잔돌들을 꺼내고 왼쪽 아래에 큰 돌을 받쳐 놓았다. 뭐, 얼마나 가겠냐만...
▲ 백운암 지나 돌길을 내려오는데, 다람쥐 한 마리가 나를 갖고 논다. 셔터 누르는 순간 달아나 버리고, 허망하게 쳐다보면 가까이 쓰윽 나타나고...
▲ 다시 만난 노루발

 

♥ 오늘도 무사 산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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