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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영남알프스

천황산/사자봉(1,180m) : 얼음골 케이블카 타고...

by 참 좋은 당신 2016. 7. 17.

* 2016. 7. 17.(일)   감기몸살로 호되게 앓고도 산에 가고 싶어...결국 케이블카 타고 천황산을 오른다. 

 

①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 상부 전망대 - 샘물상회 - 천황산/사자봉 - (되짚어오기)

 

■ 재약산과 수미봉, 천황산과 사자봉...어느 것이 맞을까? 뒤져보다가 월간 [사람과 산] 2015년 5월호에 난 기사를 옮겨 본다.

---- 지형도나 대부분의 등산지도에는 재약산(1,018m)과 천황산(1,189.2m)로 표기되어 있다. 하지만 근래에 제작된 지도에는 재약산을 수미봉으로,천황산을 사자봉이라고 표기하는 사례도 많다.

  "천황이라는 이름이 일제 때 창씨개명당한 것이라는 말도 있던데 사실인가요?"

  "밀양시 홈페이지도 그렇거니와 향토사학자들의 반론에서도 근거 없음으로 나오네요."

  모든 부분에 미운 '일본 짓'을 가져다 붙이면 커다른 설득력이 생긴다. 사실 그런 사례가 무수하게 많다. 천황이 존재하는 일본이 원래 우리 이름인 재약산 사자봉에 천황이라는 창씨개명을 했다는 것. 일본인이 천황을 받들기 위해 억지로 갖다 붙인 이름이라는 주장은 언뜻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16세기 후반의 고지도엔 재약산은 재악산(載岳山)으로, 천황산은 천왕산(天王山)이라 표기되어 있다.

  창씨개명한 산 이름이 아니라는 것을 울산의 향토사학자 이유수씨가 증명했다. 그에 따르면 천왕산은 조선조 영조 36년(1760년)에 만들어진 전통지리화인 여지도에 석남사, 석골사 등과 함께 분명히 그 이름이 올라있다고 말한다. 그 근거로 성균관에서 복사한 여지도 밀양부 사본을 논문에 첨부했다.

  "천왕산이 천황산으로 바뀐 것은 일본짓이 아니라네요. 1887년 조선이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면서 왕도 황제로 고쳐 부른 것과 같은 논리라고 하네요. 중앙지명위원회에서도 창씨개명 속설은 근거 없음이라는 결론으로 지금의 이름을 고수하고 있답니다."

 

 

 

▲ 이 더운 날, 케이블카를 타겠다는 사람이 많아 주차장은 만원, 호박소 입구에 주차하고 땡볕 아래 걸어오니 벌써 땀이 한 바가지. 천황산 용아능선이 보인다.

 

 

 

 

▲ 케이블카 상부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운산]. 흰 바위의 모습이 흰 호랑이 같다.

 

 

▲ [원추리]가 한창이다.

 

 

▲ 샘물상회 갈림길. 길 모퉁이에 비박한 팀인지 큼지막한 배낭이 몇 놓여 있다. 정면 멀리 [재약산/수미봉]이 보인다. 천황산은 오른쪽.

 

 

 

 

 

▲ 아직도 구분이 어려운 [며느리밥풀], [알며느리밥풀]인 듯.

 

 

▲ 천황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 2006년 8월에 왔을 때, 누가 사자봉이라 적은 게 보였는데 이후 바래져 잘 안보이더니, 이번에 오니 누군가가 작정을 하고서 [사자봉]이라 쓰고 '황(皇)'자 주위에 ×××를 빼곡하게 둘러 놓았다. [천황산]이 마음에 안든다는 것이지...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그냥 두면 안되나...

 

 

▲ 영산/구천산 ~ 실혜봉 ~ 정각산 능선

 

 

▲ 표충사 방향

 

 

▲ 재약산 ~ 문수봉 ~ 관음봉 능선. 그 너머는 재약봉 ~ 향로산 능선

 

 

▲ 간월산 ~ 신불산 ~ 영축산 능선

 

 

▲ 심종태바위/주계바위

 

 

▲ 가지산 방향

 

 

▲ [층층잔대]

 

 

▲ 왔던 길을 되짚어 간다. 정면 왼쪽 억산의 [깨진바위], 그 오른쪽에 운문산~ 가지산

 

 

▲ [푸른여로]

 

 

▲ [노루오줌]

 

 

▲ [바위채송화]

 

 

▲ 내려가는 케이블카 안에서...

 

 

 

 

 

 

 

 

▲ [낭아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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