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8. 1.(토) 쨍쨍한 날 학소대와 가지북릉의 秘境을 느껴보다!
① 운문사 - 사리암 주차장 - 큰골 - 합수점 - 학소대
② 학소대 오른쪽 윗길 - 폐헬기장(긴급연락처 가지산(05)지점) - 가지 북릉 - 가지산 북봉
③ 가지산 - 가지 서북릉 - 심심이골 - 합수점 - 사리암 주차장 원점회귀
△ 사리암 주차장. 어젯밤에 온 사람들일까, 아직 8시밖에 안되었는데, 사리암 주차장은 차들로 빼곡하다.
원래 큰골로 들어서는 입구는 자연휴식년제로 인해 출입을 금하고 있어 부득이 화장실 옆 계곡을 건너 들어선다. 아직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지키는 사람은 없지만...
△ 물을 건너 들어서면 원래 길(빨간 선)로 이어진다. 그 사이 많은 사람들이 다녔는지 우리가 온 길도 반들반들하다.
길 입구 바로 옆에 [진달래] 패찰이 붙어 있다. 나중에도 저 길로 갈 예정이라 한 번 더 봐 둔다.
△ [큰골]이란 이름에 걸맞게 풍부한 수량을 자랑한다.
△ 배넘이골+학심이골+심심이골의 합수점.
- 왼쪽 길로 들어서면 학소대로, 중간 길은 가지북릉, 오른쪽 길은 심심이골을 따라가다가 가지북릉으로 합류하거나 서북릉으로 갈 수 있다. 우리는 왼쪽 길로 올라갔다가 오른쪽 길로 내려왔다.
△ 환경감시초소 주변엔 나무벤치도 몇 보인다.
△ 학소대 안내판
△ [1폭포], 안 내려가고 패스~ 이게 지도상의 [쌍폭]인지?
△ 플래카드 있는 곳에서 왼쪽 계곡을 건너면,
△ 학소대 폭포까지 1.3km라는 이정표가 있고, 이후까지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별 어려움은 없다.
△ 나무 난간이 보이면 '다 왔는가' 싶지만, 저런 난간을 3번 만난 후에야 폭포를 볼 수 있다.
△ 2번 째 나무난간
△ [거북이바위샘]
△ 세 번째 난간에 이어 다리가 나온다.
△ 사거리(직진 : 학소대, 오른쪽 : 비룡폭포/학심이골)
△ 이 근처 이정표는 누가 마음 먹고 정성을 들여 나뭇가지로 글자를 조합하여 만들고, 칠을 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지산]의 표현이 기발하고 재미있다.
△ [학소대] 폭포가 보이기 시작한다.
△ 폭포 오른쪽으로 오르면, 한칸 오두막이라도 지을 정도로 평평한 공터가 있어 더 쉬다 가라고 유혹을 한다.
저 포말로 부서지는 폭포수와 서늘한 바람을 두고 가려니 '아깝다~'생각이 절로 든다.
△ 쉽게 발길을 내딛기 어려운 돌길이 이어지고,
△ 원시림 같은 느낌의 산길. 숲이 짙고, 다소 음습한 느낌까지..
△ 긴급연락처 (05)지점, 폐헬기장을 만난다.
△ 누군가가 친절하게 돌에다 안내도를 그려놓았다.
△ 누가 저리 나무에까지 뭘 써 놓았나 했더니, 낙서쟁이 조나단이다. 정말 밉고 싫은...
△ 전망대에서... 운문산과 그 너머 억산
△ 볼록 솟은 [귀천봉/개물방산]
△ 이후부터 본격 암릉구간이다.
△ 밧줄이 없어도 나뭇등걸들이 손잡이 역할을 단단히 하여 보기와는 달리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올라설 수 있다.
△ [상운산]
△ 큰 바위를 비껴 지나가서 왼쪽으로 내려서야 하는 구간,
△ 이번에는 우회하였다.
△ 뿌리뽑힌 저 나무는 아직도 예전 모습 그대로이다 .
△ [산앵도나무] 열매가 맛있게 익어서...서너 개 따 먹고,
△ 밧줄 잡고 끄응 힘깨나 쓰면서 올라서기를 몇 번,
△ [며느리밥풀꽃]
△ [참꿩의 다리]
△ 조망이 터지기 시작한다. 운문산과 독수리바위(화살표), 오른쪽 너머 문바위, 사자바위봉
△ 제일 앞쪽 뾰족한 봉우리가 귀천붕/물방개산, 그 너머 통내산, 오른쪽 너머 선의산, 선의산 따라 왼쪽으로 이어지는 용각산
△ 지룡산
△ 오른쪽 멀리 옹강산
△ [원추리]
△ 가지북봉 직전 전망대
△ 오늘 우리가 내려설 서북1릉의 모습
△ 드디어 [가지북봉], 일명 [청도 귀바위]라고도 한다지.
△ 정상석이 없어지니 서운해서 누가 만들었을까? 블로그들을 보면 돌조각에다 직접 매직으로 써두었다는 글들이 보이는데, 사진 속의 모습이 다 다른 걸 보면 누군가가 세워 놓고, 바람에 날려갔거나 어느 누군가가 던져 버리거나, 또 누군가가 쓰고...가 반복되는 모양이다. 그런데 표시된 높이가 다 다르다. 지도나 고도표를 보면 1,125m가 맞는 것 같은데.
△ 바위 틈에 다소곳이 고개를 내민 [두메부추] 한 송이.
△ 빤히 바라보이는 가지산 정상, 오늘은 폭염이라 그런가 생각보다 사람들이 별로 없다. 하긴 이런 날 계곡에서 놀지 뭐하러 여기까지 올라 와.ㅋㅋ
△ 저 소나무 한뼘 그늘 아래서 달콤한 午睡. 계곡에서 올라오는 바람이 얼마나 시원한지 벗었던 양말을 도로 신어야 할 정도~
△ [참취]
△ 귀하다던 [솔나리]가 가지산 정상에는 지천이다.
△ [비비추]
△ 가지산 정상에서 되돌아 본 [북봉]의 모습
△ 가지산 원래 정상석
△ 새로 만든 정상석은 너무 커서 흉물스럽기까지 하다. 뒷모습만~
△ [쌀바위]
△ 재약산/수미봉과 천황산/사자봉
△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 운문산
△ 가지산 대피소의 [하늘이]. 그려놓은 눈썹이 어색하지 않고,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다..ㅎㅎ
- 냉커피 한 잔 3,000원. 천 고지 산에서 냉커피를 사 마실 수 있다니~ 비싼 생각은 들지 않았다.
- 대피소 지기는 우리가 내려설 '서북릉'에 대해 이리저리 다니는 사람들이 붙여놓은 이름이고, 가보지는 않았다고 한다.
△ [개쑥부쟁이]
△ 우리가 내려 설 [서북1릉] 능선
△ [술패랭이]
△ 오른쪽 암릉이 보이는 곳, 여기가 서북1릉 갈림길이다.
△ 이후부터 [산길따라 장건상], [울산오바우]의 표지기의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 길은 뚜렷한 것 같다가 흐렸다가...의 반복이다. 그때마다 몇 발 앞에 촘촘히 매어진 표지기들을 등대 삼아 내려섰다.
△ 전망대
△ 아까 쉬었던 그 전망대의 모습과 우리가 내려온 경로(대략~)
△ 내려오면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가지북봉]과 [북서릉]의 모습
△ 한참을 헤매다 길을 찾다 내려서다 보니 물소리가 가까이 들린다. 계곡을 건너고,
△ 또 한참을 내려오다가 다시 계곡을 건넌다.
△ 계곡을 벗어나니 이정표가 보인다. 내려서기는 했지만, 서북1릉 길을 찾아 오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물론 산길이란 게, 일단 초입을 찾아 들어서기만 하면 또 뚜렷한 길이 보이긴 한다만..
△ 아침의 그 합수점. 하루 온 종일을 [산에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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