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9. 14.(일) 가지북릉? 일단 멀다, 힘들다, 그런데 중독성이 있다.
① 사리암 주차장 - 화장실 옆 계곡 건너 - 합수점 - 왼쪽 - 학소대 - 폐헬기장(가지산 05지점)
② 밧줄구간 - 암릉지대 - 가지북봉 - 산죽길 - 가지산 정상
③ 왔던 길 되짚어 가다가 ①의 폐헬기장에서 왼쪽길 - (내려서기엔 제법 가파른 길) - 심심이 계곡쪽 합수점 - 원점회귀
△ 7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각인데, 사리암 주차장엔 차들로 빼곡하다. 모두 가지북릉을 탈 건 아니겠고, 뭔 일이람? 수능대비 특별기도회라도 있나...매점 옆 금이송, 응이송은 여전하다.
△ 화장실 옆으로 내려서는 길이 뚜렷하다.
△ 물을 건넌다. 물이 많으면 어떨 지 모르지만, 오늘은 돌다리로 건너기 딱 좋다.
△ 멀리 산 중턱에 사리암이 보인다.
△ 관리사무소 옆에서 물을 건너면 이어지는 큰 길과 만난다. (합수점 쪽에서 걸어 내려오면 '진달래' 나무패찰 지나 왼쪽)
△ 합수점
△ 출입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심심이골 쪽으로 걸쳐져 있다. 배넘이재를 넘어서 가지북릉 쪽으로 가는 건 어떻게 막나? 실효성이 있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어디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 물빛에도 가을이 느껴진다.
△ 못보던 환경감시초소가 있고,
△ 그 앞에 이정표가 있다. 원래 예정은 심심이계곡 쪽에서 올랐다가 학소대로 내려오기로 했는데, 북봉 쪽에서 학소대로 내려오는 길이 아주 가파르고 험하다고 해서 학소대로 오르기로 하면서 길을 제대로 찾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예전과는 달리 학소대까지 길이 아주 잘 정비되어 있었다.
△ 곳곳에 단풍 든 모습도 보이고,
△ 계곡 앞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는 길도 보이는데, 누가 바위에 붉은 페인트로 화살표를 그려 놓았다.
△ 계곡 건너편에 학소대를 알리는 안내판도 보인다.
△ 참회나무
△ 학소대로 향하는 길에 나무 난간도 설치되어 있다.
△ <거북이바위샘>이란다. 바위 밑을 들여다보니 물이 솟아 오르는 것 같지는 않고 졸졸 흐르고 있다.
△ 멀리 가지북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 <학소대>폭포
△ 폭포를 마주 보면서 오른쪽 아래 바위에 '학소대'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 폭포를 마주보면서 오른쪽 위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바위 위로 올라서면 오른쪽 길로도 표지기가 붙어 있는데 계곡 쪽에서 올라오는 길인 듯하다. 가지북릉을 타려면 왼쪽 길을 택하는데, 입구는 길이 희미하지만 일단 들어서면 뚜렷한 길이 이어진다.
△ <단풍취>
△ 지능선에 올라서면 폐헬기장이다.
△ 긴급연락처(가지산 05지점), 내려갈 때는 연락처 팻말을 보면서 오른쪽 뒷길이다. 북봉에서 내려오면 두 갈래 길 중 왼쪽 방향(오른쪽 방향이 우리가 올라온 길)
△ <기름나물>
△ 가지북릉에는 이런 모습의 소나무를 자주 만날 수 있다.
△ 산죽길이 계속 이어진다.
△ 전망바위에서...왼쪽은 운문산, 오른쪽으로 범봉이 이어지고, 그 너머 억산이 고개를 뾰죽 내밀고 있다.
△ 오른쪽 너머 귀천봉/개물방산
△ 이런 것이 가지북릉의 매력!
△ 이제까지는 일명 <엉바위>로 내려섰는데, 이번에는 왼쪽 길을 따라 우회하니 이 바위가 나온다. 비가 오거나 눈이 왔을 때는 바위가 미끄러워 애를 먹는 바위다.
△ 이 나무도 몇 년 전 모습 그대로이다. 다만 얼마나 많은 산꾼들이 지나다녔는지 앞뒤로 바닥이 빤질~하다.
△ <까치고들빼기>
△ <바위떡풀>
△ 무슨 소리가 난다 싶어 올려다 보니 <청설모>
△ <미역취>
△ 바위마다 빠짐 없이 피어 한들거리는 <구절초>
△ <분홍구절초>
△ 운문산과 억산, 그 능선 사이로 문바위와 사자바위봉, 그 너머 흐릿한 것이 화악산과 남산
△ 오른쪽 볼록한 것이 복호산
△ 호거대/등선바위
△ 가운데 옹강산, 정상 왼쪽 흰 것이 말등바위
△ 살짝 고개만 내밀고 있는 재약산과 천황산
△ 우리가 올라온 능선. 오른쪽 아래가 학소대 방향
△ 높은 산 바위 틈에서 주로 자라는 <개회향>
△ 연노랑색에 가까운 구절초
△ 본격 암릉구간이 시작된다.
△ 며느리밥풀꽃의 열매 *꽃며느리밥풀꽃
△ 드디어 가지북봉(1,125m)
△ '가지북릉'이라고 새겨졌던 정상석은 보이지 않고, 누군가가 서운했던지 조그만 돌에다 가지북봉이라고 적어 놓았다.
- 2008년 11월에 왔을 때는 정상석이 있었다.
- 2009년 9월에 왔을 때는 정상석에 금이 가 있었다. 깨어진 것을 붙여 놓은 것으로 보였다.
- 2010년 9월에 왔을 때는 그마저도 없었다.
△ 이제껏 꽃을 만나면 자세히 보고싶은 마음에 근접 촬영을 주로 했었는데, 가을빛이 완연해지니 산과 바위를 배경으로 한 원경 사진이 더 좋은 것 같다.
△ 가지산 정상. 꽤 많은 사람들이 보이고, 석남사 쪽에서 올라오는 길에서 나는 사람들 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리는 듯하다.
△ 저 바위 쪽으로 이어지는 것이 가지산 서릉(북서릉)
△ 떡갈나무 열매
△ 가지산 대피소 뒷문
△ 대피소 앞은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커피 마시러 들어가보니 안에는 사람들이 없다. 도시락 없이 올라와 여기서 라면을 먹고 싶은데, 장사를 안하는 날이 있을까봐 못 그런다고 하니, 사장님 왈,
- 연중 무휴로 하지만, 혹시 볼일 보러 가고 없을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선반에 라면이 있으니 안쪽 가스렌지를 이용해서 끓여 먹고 돈을 두고 가면 된단다. 인제 허락 받았으니 담엔 가벼운 배낭 메고 와 봐야겠다.
△ 가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지북봉의 모습
△ 자살바위로 이어지는 능선
△ 쌀바위, 저 너머 상운산
△ 가지산 정상에는 표지석이 셋이다. 예전 정상석, 낙동정맥 표지석, 새로 만든 큰 정상석(제일 보기 싫다)
△ 정영엉겅퀴
△ 물레나물 열매
△ 가지산에서 바라본 가지북봉의 모습
△ 돌양지꽃의 열매
△ 마가목나무의 열매. 돌양지꽃의 열매와 마찬가지로 가을의 느낌을 물씬 전해준다.
△ 내려올 때는 최대의 난코스였는데 오름길로서는 크게 무리가 없다. 가느다란 밧줄이 2개 있었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 바위를 올라서면 긴급연락처(가지산 06지점) 팻말이 있다.
△ 이 나무는 향년 몇 세였을까? 헤아려보다가 포기.
△ 아치형 나무도 여전하다. 근데 나무 위에 올라서 매어 두었던 울 표지기는 비바람에 날아갔을까, 가지가 부러져 땅에 묻혔을까...
△ 가파른 내림길을 지나 이제 편안한 길로 접어드는 걸 보니 합수점이 머지 않았겠네.
△ 내려오면 합수점에서 심심이계곡을 따라 가다가 왼쪽으로 오르는 길이다. 예전엔 길을 보고 올랐는데, 지금은 아랫재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어 놓칠 염려는 없겠다.
△ 이고들빼기
△ 눈빛승마
△ 아침에 출발했던 곳으로 회귀. 물을 건너 오르면 왼쪽에 사리암주차장 화장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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