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남릉1 / 조응
장마 속 남부능선 오른다
청학 삼신 석문 지나 치밭목 한판재
송이풀 산박하 배초향 두메부추
모싯대 지천이다
붉은 넋 숨죽이다
푸른 혼 되었는가
초행등로 발길 설다고
청초롱 내달았다더냐
마타리 산방꽃차례 눈 맞추다
운무 걷는 나줏손 세석평전
햇살보다 환한 불오물 지는
정금 아가씨
다시 오는 오뉴월
청보리 언덕 장다리 이랑 앉앗다
무안 방천에 7월이 지쳐나면
수련 수련 채련은 오시것지
'지리남릉' pp.14-17 정금조응 도서출판신세계자유세상 20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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