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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지리산

지리산 남부능선 종주 : 청학동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14. 8. 19.

* 2014. 8. 14.(목)~8. 15.(금)  우려했던 대로 비가 온다, 그래도 가야지...

 

① 대원사 지나 유평마을회관 앞 주차 - 택시 타고 청학동 탐방센터 입구 - 안부(갓걸이재) - 삼신봉 - 음양수 - 세석대피소

② 촛대봉 - 삼신봉 - 연하봉 - 장터목대피소 - 제석봉 - 통천문 - 천왕봉 - 중봉 - 써리봉 - 치밭목대피소 - 대원사 - 원점회귀

③ 전주박물관 - 전주역사박물관 - 한지박물관 - 전북박물관 - 산청 동의보감촌

 

* 표준시간 : 탐방지원센터 제시 안내 자료에 의함

지점  청학동
->삼신봉
->세석대피소  ->장터목
대피소 
->천왕봉  ->치밭목  ->새재삼거리   ->유평마을
거리  2.4km  7.6km 2km 1.7km  4km  1.8km  3.7km 23.2km
 표준시간
(소요시간)
1:30
/ 1:30
5:00
/ 5:21
2:00
/ 2:02
1:30
/ 1:03
2:30
/ 2:38
1:00
/ 1:05
  2:00
/ 2:16
15:30
/ 15:55  

 

■ 탐방지원센터에스 제시한 표준 소요시간은 안전을 고려한 평균적인 소요시간일테지만, 산행기들을 보면 저 시간보다 훨씬 적게 걸려 우리(코스장님, 죄송해요!) 수준에서 보면 그 사람들은 거의 날아다니는 거 같다. 나는 항상 느리다, 빨리 걷지 못한다고 스스로를 못마땅해 했는데 사진자료를 근거로 실제 소요시간을 정리해보니 표준 시간과 그다지 많이 차이나지는 않는다.

그래! 앞으로도 내가 좋아하는 꽃도 자주 들여다 보고, 스쳐 가는 바람에 몸도 맡겨 보고, 멀리 풍광에 눈길도 주면서 산 속에 머물러야지.

 

 

△ 대원사 지나 <유평마을회관> 앞에 주차를 하고, 미리 계약한 택시를 기다린다.

 

 

△ 기사분이 적당히 수더분해서 좋다(추천!)

가는 중에 갑을식당에서 전화가 온다, 차를 언제 뺄 거냐고. 다음 날 내려온다고 하니 뭐라뭐라 하더니 알았단다. 마을회관 앞 공터에 <갑을주차장>이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더니 유료인가? 왜 마을회관 앞이 유료지? 구시렁대고 있으니 택시기사가 다 아는 사람이니 내려와서 자기 얘기를 하면 된단다. (명함도 받아 두었는데, 정작 내려왔을 때는 지키는 사람이 없었다.)

 

 

△ 비가 오고 있어서 그런가 청학동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사람이라곤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 안전을 위한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전 항목 통과~

 

 

△ 세석대피소까지 10km, 뭐 이 정도야...ㅎㅎ

 

 

△ <좀깨잎나무>

 

 

△ <수까치깨>

 

 

△ <매미꽃>. 비가 와서 꽃들이 모두 고개를 숙이고 있다. <피나물>과 아주 비슷하나 <매미꽃>은 잎과 꽃이 같이 달리지 않고 꽃대가 따로 올라온다는 점이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이다.

 

 

△ 청학동 탐방지원센터 입구

 

 

△ 표준 소요시간

 

 

 

 

△ 요 지점 쯤에서 스틱의 아랫부분이 빠져 버려 수리하느라 제법 시간을 보냈다. 속의 연결부위를 실로 묶어서 조치.

 

 

△ <갈퀴아재비>

 

 

△ <노루오줌>

 

△ 샘터

 

 

△ 삼신봉 아래 <갓걸이재>.

 

△ 도무지 알 수 없는 <며느리밥풀꽃類>. 잎이 난형이고 포가 녹색이며 잎의 치아상돌기가 2mm 미만이므로 일단 <꽃며느리밥풀꽃>이나 그 변종이다.

 

△ <골무꽃>

 

 

△ <삼신봉> 직전 이정표

 

 

 

 

 

 

 

 

△ <바위채송화>

 

 

△ <바위채송화>옆에...어라! 저건 뭐지? <난쟁이바위솔>이다.

바위에 붙어서 잘 자라고, 잎이 솔(소나무)를 닮았다 해서 <바위솔>인데, 그 중에서 높은 산에 자라고 키가 작은 것은 <난쟁이바위솔>이라고 한다.  

 

△ <배초향>

 

△ <바위떡풀>. 이름과는 달리 너무나 새초롬, 예쁘다.

 

 

 

 

 

 

 

 

 

 

 

 

△ 지리산은 바야흐로 <모싯대>의 향연이다. 사진을 찍고 또 찍고, 가슴에 담아도 다시 보고 싶은 보랏빛 아가씨들.

 

△ <단풍취>

 

 

△ <큰까치수염>

<까치수염> : 줄기와 잎에 털이 많다. 잎이 대체로 좁은 편이며 잎자루가 없다.

<큰까치수염> : 줄기와 잎겨드랑이에 붉은 색이 보이고, 털이 별로 없으며, 잎이 대체로 넓고 크다. 잎자루가 있다.

 

△ <미역취>

 

△ <참취>

 

△ <며느리밥풀꽃>. 요건 포가 적색이며, 잎이 좁은 선상피침형이므로 치아상돌기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일단 <애기며느리밥풀>이나 그 변종으로 동정.

 

 

△ <세발버섯>

 

 

 

 

 

△ <짚신나물>

 

 

△ <질경이> 열매

 

 

△ 인제 세석대피소까지 3.9km

 

△ <뚝갈>

 

 

 

 

 

 

△ <석문>

 

 

 

△ 바위에 새겨진 저건 뭘까?

 

 

 

 

△ 얼핏 <엉겅퀴>인 줄 알았는데, 잎 모양이 전혀 달랐다. <수리취>

잎은 뒷면이 희고, 모양은 삼각형인데 줄기 아래로 내려갈수록 크기가 엄청나게 컸다. 잎을 찧어서 떡을 해먹는데 이를 <수리취떡>이라고 한다. 단오를 <수릿날>이라고도 하는데 그날 해먹는 떡을 <수리취떡>이라고 한다. 수리취로 떡을 해먹는 날이라서 수릿날인지, 수릿날 해먹는 떡이라고 해서 수리취떡인지...?

 

 

△ 의신마을 갈림길

 

 

△ 계속 추적대는 비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더니, 암봉 전망대에 서자 거짓말 같이 하늘이 개이기 시작한다. 왼쪽이 <영신봉>, 오른쪽이 <촛대봉?>, 가운데가 세석대피소이다.

 

 

△ 영신봉 왼쪽으로 칠선봉, 덕평봉...이겠지.

 

 

 

 

 

 

 

 

 

△ 구름 사이로 M자 모양의 <반야봉>이 얼핏 보인다.

 

 

△ <청시닥나무>

 

 

△ <구상나무>. 잎들이 동글동글 모여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와 비슷한 <가문비나무>는 구상나무에 비해 잎이 작고 주로 계곡 근처에서 많이 자란다.

 

△ <동자꽃>

 

 

△ 길가의 돌확. 높은 산중에 있는 저 모습을 보고 예전에 여기 마을이 있었을 거라고 한단다.

 

 

 

 

 

△ <음양수> 샘이 있는 바위

 

 

 

 

△ <산오이풀>

 

 

△ <음양수>가 흐르는 샘. 한 쪽은 양지, 한 쪽은 음지라서 <음양수>라고 하며,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이 이 물을 마시면 소원대로 아들, 딸을 낳는다는...

 

 

 

 

△ 바위 틈에 반짝이는 조그만 것이 뭔가 했더니, 높은 산 바위 틈에서 자란다는 <참바위취>. 벌써 꽃이 지고 빨간 열매를 맺은 것도 보인다.

 

△ <쑥부쟁이>

 

 

△ 음양수 바위 위쪽 제단처럼 쌓아 올린 돌무더기.

 

 

 

△ <시호>와 비슷한데, 시호보다 넓은 잎이 줄기를 감싸듯이 나는 <개시호>

 

△ <거림 갈림길>

 

 

 

 

 

 

△ 꽃을 알아갈수록 머리가 복잡해진다. 당연히 <은분취>라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분취>일 수도... 꽃 모양이 거의 같으므로 동정포인트를 몰라 자세히 확인하지 못해 결론을 내리지 못함.

  - <분취> : 꽃 아래 포편이 3줄로 배열. 잎은 난형이나 타원상 난형으로 표면에 털이 많고, 잎 뒷면에도 거미줄 같은 백색 털이 있음.

  - <은분취> : 꽃 아래 포편이 8줄로 배열. 잎은 타원상 삼각형인데 끝이 뾰족해지며 표면에는 털이 없고, 잎 뒷면에 샘털 있음.

 

 

△ <구절초>

 

 

 

 

△ 세석대피소 가는 길에서 만난 식물, 

  - <왜당귀>로 보려니 잎 모양이 아니고,

  - <구릿대>로 보려니 줄기가 자주색이고,

  - <궁궁이>로 보려니 잎 모양이 다른 듯하고... (*결론은 <지리강활>이다. )

   <지리강활>은 우리나라 특산으로 특히 지리산과 덕유산에 분포한다. 뿌리는 굵고 흰색 유즙이 들어있으며 악취가 난다. 줄기는 곧게 서고 1미터 이상인데 짙은 자주색을 띠고 털이 없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작은 잎이 갈라지는 곳이 자주색을 띤다.

 

 

△ <세석대피소> 도착

 

■ 준비해 간 제육볶음(내지는 찌개)를 데워 소주와 함께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해치운 후 뭔가 아쉽고 허전하여 신라면을 하나 끓여 폭풍 흡입. 비가 와서 그런지 대피소 예약자의 반 정도밖에 없어 활개치고 잘 수 있는 환경이었다.

  다만, 주변 환경이 잠을 자도록 그냥 두지 않는다. 대피소에서 자보면 별 사람이 다 있지만, 이번에는 아주 리얼하게 잠꼬대하는 이, 이를 지독하게 가는 이, 쿵쿵거리며 드나드는 이...바로 누웠다, 돌아 누웠다, 뒤집어 누웠다, 거꾸로 누웠다...그러다 날이 밝는다.

 

 

 

△ 지리산에서의 둘쨋날을 시작한다. 세석대피소의 모습

 

 

 

 

△ <촛대봉>

 

 

 

 

 

 

 

 

 

 

△ 여인의 *** 같은 <반야봉>

 

 

 

△ 여기가 <삼신봉> 근처인가?

 

 

△ <정영엉겅퀴>

 

 

△ <꿀풀>

 

 

 

 

 

 

 

 

△ <연하봉>. 여기서 만난 어르신(본인말로 올해가 환갑이라는)이 여기가 <촛대봉>이라 우기기에 지도까지 꺼내 보이며 여기가 <연하봉>이라 했더니 그다지 믿지 않는 눈치였는데, 사진을 들여다보니 누가 바위 밑에 <연하봉>이라고 적어 놓았네..ㅋㅋ

 

 

 

 

 

 

△ <흰진범>

 

 

 

△ <참나물>

 

△ <장터목대피소>

 

 

 

 

 

 

△ 죽을 데워 간단히 아침을 먹고 다시 출발한다. 제석봉으로 향하는 계단 입구에 마라톤 복장(민소매티, 반바지)을 한 사람이 앉아 있고, 이어서 비슷한 복장을 한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작은 백팩을 메고 <화대종주>라는 노란 리본을 달고 있는데, 거의 달려서 지나간다.

문제는 뒤에서 투다닥~ 하고 다가서니 그때마다 길을 비켜주지 않을 수 없다. 3코스라니 100명 이상은 될 거 같은데, 한두 번도 아니고 수시로 비켜 주려니 성가신 게 사실이다. 

 

△ <큰산꼬리풀>

 

 

△ 초입부터 돌계단은 싫다. 내려오는 분이 나를 보더니, 힘들어 보였는지 여기만 올라서면 편안히 갈 수 있단다. 나도 압니다~

 

 

 

 

 

 

 

△ <제석봉>에서의 풍경

 

△ 마악 봉오리를 터뜨리려는 <투구꽃>

 

 

△ 조금만 더...

 

△ <통천문>

 

 

 

 

 

 

△ <천왕봉> 직전에는 나무계단 공사가 한창이다. 그런데 참 위험해보인다. 조금만 삐끗하면 굴러 떨어질 거 같은데, 헬멧이나 밧줄 등 안전장구도 하나 없이 홀몸으로 서서 작업하고, 심지어 용접을 하면서도 보안경을 쓰지 않아 쇳덩이에서 불꽃이 튈 때마다 고개를 돌려가며... 나라 전체가 총체적인 안전불감증 같다.

 

△ 저 길만 오르면...

 

 

 

 

 

 

△ 다람쥐들이 사람을 따라 다니고 있다.

 

 

 

 △ <천왕봉> 정상석. 사람이 너무 많아 정상석 단독 사진은 일찌감치 포기.

 

 

△ <중봉>

 

 

 

 

 

△ <송이풀>

 

△ <말나리>

 

 

△ <지리터리풀>

 

 

 

 

 

 

△ <세잎종덩굴>

 

 

 

△ <물레나물>

 

△ <중봉>

 

 

△ <금마타리>가 열매 맺기 시작하는 모습. 노란 꽃을 한 번 보았으면...

 

 

△ 중봉을 내려서서 되돌아 본 모습. 천왕봉과 중봉

 

 

△ <비비추> 중에서 꽃이 꽃줄기 끝에 모여 달리는 <일월비비추>

 

 

 

 

 

 

△ <써리봉>은 멀리서 보면 써레(논의 흙을 잘게 깨거나 평평하게 고르는 농기구, 경상도 사투리로는 써리)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란다. 다른 쪽(황금능선길의 구곡산)에서 써리봉을 보면 다섯 개의 봉우리가 써레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을 뚜렷이 볼 수 있다고 한다.

 

 

△ <네뀌쓴풀>

 

 

 

 

△ <치밭목대피소>

 

 

△ 특이하게 대피소 옆에 <지리산산장>이라고 새겨진 표지석이 있다.

 

■ 산장 주인이 꽤 재미있다. 독설 같으면서도 틀리지 않는 얘기를 잘 한다.

화대종주하며 지친 사람이 과일 파냐고 물어보니, "과일 있으면 나한테 팔고 가지."

화대종주 선두가 지나간지 얼마나 되었냐고 물어보니, "벌써 도착해서 하산주 퍼고 있을 거로."

초코파이가 1개 오백 원, 연양갱이 1개 천 원이라 잔돈 받기가 뭣해서 초코파이 하나 더 달라고 했더니, "필요도 없는 거 뭐할라꼬" 하며, 기어이 잔돈통에 가서 돈을 집으며 "무겁구로 백 원짜리 줘야지. 난 남이 편한 꼴을 못 보거든."(그러면서 오백 원짜리를 줌)...

 

 

△ <투구꽃>

 

△ 오랫만에 만난 <촛대승마>

 

△ <가는장구채>

 

△ <흰여로>

 

 

 

 

△ <눈개승마> 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키가 더 크고 잎도 둥글고 크다. 이리저리 찾아보니 <눈빛승마>

  - 눈개승마 : 미나리아재비과 / 5월경 반짝이는 흰빛의 꽃이 다소 성기게 핌 / 깃털처럼 생긴 겹잎, 잎맥이 뚜렷하고 가지런하며 결각이 규칙적

  - 눈빛승마 : 장미과 / 8월경 약간 누르스름한 흰빛의 꽃이 빽빽하게 핌 / 잎은 3출 깃꼴, 결각이 둔한 편

 

 

 

 

△ <새재삼거리>, 이제 유평까지 4.4km 남았다.

 

△ 이름은 풀이지만 나무인 <병조희풀>

 

△ <참꿩의 다리>

 

 

△ <오리방풀>. 잎 끝이 거북꼬리를 닮았으나 전체가 둥글고 통통한 느낌이다. 꽃은 <방아풀>과도 비슷하다.

 

△ <물봉선>

 

 

△ <한판재>를 향해 가는 길에서 바라본 <무제치기 폭포>. 내려오는 길에 어찌하다 보니 놓쳐버렸다. 지난 번(2010년) 치밭목으로 해서 천왕봉으로 갈 때 치밭목 쪽에서 내려오던 사람이 폭포를 못 보았냐고 물어보던데, 결국 우리도 놓쳤다.

 

△ <어수리>

 

 

△ 드디어 <한판재>. 이제 더 이상의 오르막은 없다. ㅋ

 

 

△ <탑꽃>

 

 

△ <쥐손이풀>

 

 

 

 

 

△ 어쩌다 보니 이 길로 내려섰는데,

 

 

△ 공식적인 길은 몇 미터 옆 이 길이다.

 

 

 

△ 모자를 말리기 위한 긴급제조 모자전용 옷걸이

 

 

 

-------------------------- 전주 막걸리 타운 탐방

(다음 사진은 다른 블로그에서 퍼옴)

 

  전주까지 왔으니 유명하다는 막걸리골목에도 가봐야지. 막걸리골목 원조라는 삼천동으로 가나, 현지인들이 주로 간다는 서신동으로 가나, 근처에 숙소는 있나...이것저것 따지다가 결국 삼천으로~ 골목 입구부터 막걸리 골목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로또', '여왕벌' 등 어울리지 않는 상호의 간판이 번쩍대고 아직 초저녁인데도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유명하다는 '옛촌', '용진집' 등에는 이미 밖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고, 우리는 조용한 데로 찾아가기로 했는데, 그나마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전주명가'로 들어갔더니 비어 있는 테이블 크기에 비해 사람 수가 적다고 못 받는단다. 결국 그 옆의 '고향집'으로.

막걸리 3병인 한 상을 시키면 소문대로 안주가 여럿 나오고(이만 원), 두번 째 3병을 시키면 또 안주가 나온다(만칠천 원)고 차림표에 쓰여 있다. 다른 후기들을 보니 가격도 음식 메뉴도 집집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다.

 

 

△ 이 집은 막걸리 종류가 2가지인데 맑은 것(청주)과 탁한 것(탁주). 우린 맑은 것을 시켰는데, 걸쭉하지 않으니 배가 부르지 않아 좋지만 아무래도 막걸리를 마신다는 기분은 별로 들지 않는다. 본격적인 음식이 오기 전에 먼저 도착한 기본 안주.

 

 

 

 

△ 첫 번째 상. 다른 블로그(http://cafe.naver.com/msbabys/645196)에서 가져온 이미지인데 우리가 먹은 것이랑 거의 비슷한 거 같다. 여기까지는 술값 빼면 그 돈으로 이만한 안주가 되니 마니 하며 그나마 잘 먹었다. 하지만 추가할 때마다 더 좋은 안주가 나온다 해서 두 번째 상을 시켜 보았는데 상당히 실망했다. 가오리찜 반 마리, 게 한 마리, 또 뭐였더라. 고새 까먹었네. 혹시 하고 한 번 더 추가 주문하려다가 숙소로 돌아와 근처에서 치킨에 소주.

  참, 전주는 <가맥>집이 유행이던데 택시 기사한테 물어보니  ‘가게 맥주집’의 줄임말인데 실상은 불법이라고 한다. 글쎄...잘 이해되지 않아 인터넷을 뒤져 보니 1980년대 초반 전주 경원동 일대 작은 가게들이 탁자와 의자를 몇 개 놓고 맥주를 팔기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그 때 안주는 땅콩이나 갑오징어였다. 뭐...지금도 슈퍼 앞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 좀 전문화된 것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그냥 맥주집으로 보이는데도 간판에는 어김없이 <가맥>이라 적혀있다. 불법인지 합법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 동양 최대 연꽃 군락지라고 하는 <무안 회산 백련지>

 

 

 

 

 

 

 

 

 

 

 

 

 

 

△ <연꽃배>, 나도 타고 싶다! 했는데, 타본 사람들 얘기로는 4명 1조로 만 원만 주면 탈 수 있는데,

문제는...손으로 노를 젓는 거라 무진장 힘들단다. 뜻대로 배는 나아가지도 않고..ㅋㅋ

 

 

△ 잎이 물 위로 솟는 걸로 보아 <개연꽃> 종류

 

 

 

△ 옥의 티! 작은 것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으면 좋겠다. 원안을 가지고 수십 장 출력하여 군데군데 붙여 놓았다. 아이들도 많이 볼텐데...(난 왜 저런 게 먼저 보일까, 나원참참참)

 

■ 다음은 <유리온실>과 체험실에서 만난 꽃들

 

 

 

 

 

△ <수련> 종류들

 

 

△ <남개연(오제왜개연)>

 

 

△ <파피루스>

 

 

 

 

 

 

 

 

△ <스파티필름>

 

 

△ <안슈리움>

 

---------------------------------------------■ 여긴 <전주국립박물관>

 

 

 

 

 

 

 

△ 전주국립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전주역사박물관>

 

 

△ 물고기 문양

 

 

△ 기념으로 하나. 예전에는 선자청까지 두어 부채를 만들었다고 하니...

부채는 자루가 달린 단선(團扇, 일명 방구부채)와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접선(摺扇, 일명 쥘부채)의 두 종류로 나뉜다.

 

 

-------------------------- ■ 전북문학관

(전북 출신이거나 관계 있는 문인들을 소개해 놓았다. 깊이는 별로지만, 전반적으로 면면을 아는 데는 도움이 된다. )

 

 

 

 

 

△ 하나 아쉬운 점은 문인들의 시비 사진을 모아 놓았는데, 이왕이면 소재지를 밝혀 주면 더 좋지 않을까 싶었다.

 

 

------------------- ■ 한지박물관(전주페이퍼라는 회사에서 만든 것임)

 

 

 

 

 

 

 

 

△ 박물관 내는 찍을 수가 없어 외양만 찰칵.

 

 

 

△ 특이한 조명기구

 

 

------------------- ■ 산청의 동의보감촌

 

 

 

△ 한의학박물관이 있다고 해서 다시 산청으로. 저건 엑스포주제관인데 저 건물 2층에서 뒷편 박물관으로 이어진다.

 

 

△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ㅎ  약초로 쓰이는 식물 표본들. 디자인이 세련되어 보인다. (용담)

 

 

△ (바디나물)

 

 

△ (노루귀)

 

 

△ <허준>을 앞세워 만든 일종의 테마공원이다. 규모가 제법 크다. 대가족 단위로 나들이하기에 좋겠다. 한방콘도, 기체험관, 해부동굴, 테마공원, 야외풀장, 한의원, 카페, 약초판매장, 약초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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