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5. 24.(일) 가끔 그리워지는 지리산 자락(약 11.3km)
① (오도재 - 실상사) - 성삼재 - 작은 고리봉 - 묘봉치 - 만복대 - 정령치 휴게소
② 정령치 습지 - 마애석불 - 고리봉 - 고기리
△ 지리산 제1문이라는 [오도재]. 재를 넘으면 남원
△ 전망데크에서 바라보이는 산군들.
△ [실상사(實相寺] 가는 길
△ 돌장승이 뉘여져 있어서 자세히 보니 작품이다. 알고 보니 지리산 주변에는 예술프로젝트가 한창이란다. 절 경내에도 갖가지 작품을 볼 수 있엇다.
△ 이건 [중요민속문화재]인 진짜 돌장승.
△ [젓가락나물]
△ 실상사 [천왕문]. 양쪽 주렴에는 '가득함도 빛나고 비움도 빛나라'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 실상사를 등지고 서서 보면 지리산 천왕봉이 바로 마주 보인다.
△ '부처님 오신 날' 준비가 한창이다. 실상사는 대웅전이 없고 [보광전]을 '큰법당'이라고 칭한다.
△ [뜰보리수나무]
△ [신나무]
△ [극락전] 앞마당의 돌조각품들.
△ [해당화]
△ 실상사를 창건했다는 [홍척국사]의 부도. 굳이 불법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이곳 짙푸른 그늘에 앉아 반나절만 있으면 얼굴까지 맑아질 것 같다.
△ 너무 작아 눈에도 잘 띄는 [개미자리]
△ 약사전의 [철조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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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령치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택시를 불러 성삼재로 가서 산행을 시작하고 정령치로 내려오려고 했으나, 아무래도 좀 가벼울 듯하여...
고기리에 차를 두고 성삼재로 가서 산행을 시작하되 정령치를 거쳐 고리봉에서 고기리 마을로 내려오기로 한다.
△ 성삼재 휴게소에서 정령치 방향으로 몇 미터 지난 지점,
△ 오늘 산행의 들머리다.
△ 이른 아침 햇살 사이로 아름다운 반야봉 능선이 보인다. 물론 오름길은 아름답다기보다는 힘들었던 기억만~ ㅎㅎ
△ 성삼재 휴게소와 그 위쪽 [종석대], 왼쪽 [노고단]
△ 다시 [반야봉]
△ [고리봉], 흔히 정령치 넘어 [고리봉]과 구분하기 위해 [작은 고리봉]이라고도 한다 .
△ [쥐오줌풀]
△ [조릿대] 꽃이 한창이다.
△ 제법 긴 구간 동안 [풀솜대] 군락이다.
△ [족두리풀/족도리풀]
△ 처음 만난 [감자난초], 왜 잎이 안보이나 했는데 원래 잎은 한두 장밖에 없단다.
△ [미나리아재비]
△ [묘봉치]
△ 우리가 지나온 능선. 제일 멀리 왼쪽에 보이는 것이 노고단.
△ 종석대도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 다시 [풀솜대]
△ [만복대]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선선한 이른 아침에 산행을 시작해서일까? 생각보다 수월하게 온 것 같다.
△ 어떤 분이 '왕버들'이라고 하시는데 찾아보니 좀 다른 것 같다.
△ 드디어 [만복대] 정상. 많은 사람이 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 산이라는 데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사방 팔방 조망이 시원하다. 어느 쪽으로 눈을 돌려도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음, 이것이 바로 福이 아닐지...
△ 자, 이제 정령치 방향으로. 멀리 고리봉과 바래봉까지 보인다.
△ 왼쪽,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 천왕봉. 약간 오른쪽 정면에 반야봉
△ 이번엔 [벌깨덩굴] 군락
△ 특이하게 줄기가 갈라지는 겨드랑이에서 꽃이 피는 [연리갈퀴]
△ [졸방제비꽃]
△ [참꽃마리]
△ [정령치휴게소]
△ 이원규 시인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시비가 있다.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천왕봉 일출을 보러오시라
삼대 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않는/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 노을을 품으려면/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먼저 온몸이 달아 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려거든/불일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러/벌 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려거든/세석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고/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아무죄 없는 나무꾼으로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려거든/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백사장의 모래알 처럼 겸허하게 오고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 [장대나물]
△ [점나도나물]
△ 고리봉과 마애불상군 갈림길. 정령치 습지와 마애불상군을 보고 고리봉으로 오르는 길에 합류할 수 있는데, 우리는 이 갈림길까지 되돌아 와서 다시 고리봉에 올랐다.
△ 모두 열한 분의 부처가 새겨져 있다는데...운주사에 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 [좁쌀냉이]
△ [졸방제비꽃]
△ [고리봉] 정상
△ [은대난초]
△ [은방울꽃]
△ 고리봉에서 고기리 마을로 내려서는 길은 예상했던 것만큼 계속 급내리막이 아니라 급내리막~구비구비길이라 상당히 멀다. 이제 저 계단만 내려서면 끄읕~
△ 멀리서 보면서 꽃은 [백당나무]처럼 보이는데 잎이 아니다 싶어 자세히 보았더니, [백당나무]가 맞다. 오른쪽의 느티나무 잎과 섞여 있어서 그랬나 보다.
△ 이제 차를 회수하러 간다. 처음 계획보다 산행 거리를 늘렸지만 그래도 수월하게 산행을 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오늘도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여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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