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3. 16.(토) 처음부터 끝까지 돌길, 힘들다. 하지만 노루귀가 있었네!
① 함포마을회관 - 마을 안 - 파란 지붕집 앞에서 왼쪽 - 과수원 - 산령각 - 삼거리 - 직진
② 폐가 - 숯가마터 - (급경사) - 갈림길 - 오른쪽 - 토곡정(정금 15정) - 토곡산 정상
③ 토곡정 아래 갈림길 - 직진 - 703봉 - 암릉구간 - 626봉 - 갈림길 - (왼쪽) - 삼거리 - 산령각- 원점회귀
△ 함포마을회관 앞. 자전거 체험한다고 아이들이 단체로 부산...
△ 마을회관 옆 도랑을 따라 마을로 들어선다.
△ 홍매화, 매화가 한창이다. 포근함과 아련함이 매화향과 함께 다가오는 것 같다.
△ 무심코 길을 따라 가다보면 끝까지 가게 되는데, 저 파란 지붕집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골목으로 들어서야 한다.
△ 무슨 기도원 건물을 따라 더 들어간다.
△ 과수원. 길이 있겠나 싶을 때 살펴보면 안쪽에 표지기가 몇 보인다.
△ 여기도 매화가 만발. 온 천지에 매화향이 가득하여 발길을 붙든다.
△ <꽃다지>
△ 지도상에 산신각이라 표시된 곳. 왠지 음산한 느낌이 든다.
△ 진달래도 진한 색, 연한 색, 골고루 꽃망울을 터뜨렸다.
△ 열매가 익어 벌어지면 얼마 동안 열매 껍질에 까만 콩이 붙어 있는데 뙤록뙤록 여우 눈 같다고 붙여진 이름의 <여우콩>
△ <생강나무>, 생강나무 향도 알싸하니 멀리서 맡으면 괜찮은 편인데, 매화에 가려서 -
△ 지도상의 삼거리. 갈림길이라 나무가 갈라졌나? ㅎㅎ 왼쪽이 우리가 내려온 하산길이다.
△ 온통 돌이다. 바윗길, 잔돌길, 너덜, 큰 암릉...
△ 저 모퉁이를 돌아서서 더 오르다가, 뜻밖에도 <노루귀> 군락을 만났다.
△ 저 <노루귀> 좀 보게나! 뭐라고 형언할 수가 없다. 보오송 솜털이 선명한 꽃줄기며, 보드라운 꽃잎, 그림 같은 암술과 수술... 오늘은 길이 아무리 험해도 상관 없다. 그토록 고대하던 <노루귀>를 만났으니.
△ 정상 아래 폐가.
△ <산괴불주머니>
△ 무슨 벌레의 알일까?
△ 큰 너덜을 지나고,
△ 토곡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 사진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았는데...너덜길이 끝날 무렵부터 갈림길까지 지독한 급경사다.
여긴 돌도 없어 미끄러운데 발을 의지할 데가 없으니, 스틱으로 땅을 찍어 거의 매달리면서 올랐다.
내려가는 사람이 씨익 웃고 간다. 밉지만 그 마음 이해한다.
산에 가는 이유 중 하나가, 내려갈 때 올라오는 사람 보는 맛 때문이라는...ㅎㅎ
△ 갈림길에서 만난 울 표지기. 색은 약간 바랬으나 온전하다.
△ 정상 아래 소나무 쉼터가 보인다. 정금 15정(토곡정)
△ 저 아래 보이는 낙동강
△ 우리가 올라온 계곡
△ 정상에서 내려다 본 <토곡정>의 모습.
△ 토곡산 정상석
△ 신어산
△ 되돌아 본 토곡산 정상 방향
△ 우리가 가야할 암릉길. 예전에 올랐던 길인데 왜 기억이 없지... 저 멀리 금오산.
△ 바위를 돌아서 가야하는데, 안그래도 몸이 뒤로 쏠리는데 밧줄이 탱탱하지 않아 신경 쓰인다.
△ 여기서 왼쪽으로 꺾는다. 직진하면 원동휴양림 방향.
- 정신 없이 내려왔다. 낙엽길, 돌길, 경사길...ㅎㅎ
△ 냉이도 피었네~
△ 한껏 분위기를 잡아 본다. 소주가 이리도 맛나다니...진달래주, 매화주
오늘은 그 귀한 노루귀도 보지 않았겠냐?
- 곧 이어 화전 부치기, 벚꽃놀이, 얼레지 만나기...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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