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5. 15.(일)
■ 밤에 물금에서 고속도로 쪽을 바라보면 동신어산 아래 중턱 쯤 불빛을 바라보며, 언젠가 가봐야지 했었던 선무암. 오늘은 어제 산행에 이어 점심 먹고 느긋이 출발, 선무암으로 해서 동신어산에 오를 계획이었다.
내려와서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을 떠올리며, 물과 과일만 챙겨 오르기로 했다.
△ 상동 매리 취수장 가다 보니 왼쪽에 <선무암> 안내석이 보인다. 승용차로 선무암까지 올라가기는 좀 무리일 듯해서 그 옆 고철공장 옆에 주차를 하고,
△ 저 고속도로 아래 굴다리를 통과해서 간다.
△ 제법 넓으나 꼬불꼬불한 시멘트 길을 따라 가다 보니 오른쪽에 뚜렷한 산길이 보인다. 분명 시멘트길과 만나겠지...하며 들어섰다. 어제도 그 고생을 했으면서..ㅋ
△ 입구에 쪽동백이 벌써 꽃을 피웠다.
△ 예상과는 달리 지능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선무산井 발굴기념비가 보인다.
△ 기도처인 듯. 그대로 동신어산까지 치고 오를 수도 있겠으나, 일단 <길>을 찾아 가기로...
△ 곳곳에 요런 <콩제비꽃>이 피어 있다.
△ 그 화려하게 분분 날리던 벚꽃 자리에 버찌가 익어가고...
△ 제법 경사가 심한 시멘트길을 따라 올라간다.
△ 드디어 <선무암>. 생각했던 것보다는 절 모양새가 요란스러워 맘에 안든다. 신도 중에 부자가 많은지 규모가 제법 크다. 들머리를 찾지 못해 이리저리 헤매다...중앙 계단을 오른 후 끝에서 오른쪽을 가니 통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은 길이 보인다.
* 어떤 산행기에는 절 입구 왼쪽에 절개지 있는 곳에서 올랐다고도 되어 있었다.
△ 무덤 너머로 등산 리본이 보인다. 아, 맞구나...ㅋ
그러나 들어서니 길은 희미하나 외길인데 경사가 너무 심하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지 낙엽이 너무 쌓여서 연방 미끄러진다. 어찌어찌 오를 수는 있겠는데, 다시 이 길을 내려갈 걸 생각하니 도무지 안되겠다. 어제도 두 번이나 미끄러져 어깨에 무리가 갔는데, 이 길을 내려서다 삐끗하는 날이면, 등산을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동신어산 산행은 다음으로 미루고 돌아섰다. 우울해.....
△ <큰꽃으아리>
△ <땅비싸리>, 너는 내 마음 알까?
△ 고속도로 너머, 토곡산과 용굴산, 어제 우리가 다녀왔던 신선봉이 보인다.
△ 그 오른쪽에 선암산이 보이고, 오봉산은 손에 잡힐 듯하다.
△ <쑥부쟁이>는 7,8월에 피는 게 보통인데...쑥부쟁이를 닮은 다른 꽃일까, 아니면 성질 급한 쑥부쟁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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