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12. 26.(일) 2010년 마지막 산행, 햇빛 아래 빛나는 눈도 만났다.
① 밀양 산내면 남명삼거리-S오일 주유소와 남명초등 사잇길-하양교-하양마을회관
② 마을회관 사거리에서 왼쪽-양지들농원/한옥펜션 방향-양지들농원 입구에서 오른쪽
③ 상수도보호 경고판 조금 지나 오른쪽 지능선-진성이씨묘-낙엽오름길-천막암자2-운문산
④ 올랐던 길 갈림길에서 직진-함화산 정상석-안부사거리-계곡길따라...-경고판-원점회귀
■ 하늘은 '쨍~'소리가 날 듯 파아랗고, 기온은 얼마나 차가운지 볼에 와닿는 바람이 칼날 같다.
이런 날 산에 오는 인간(분)들이 있다면 다들 제 정신이 아니여, 사람이 보이면 '내가 손에 장을 지져~'했는디...정상 근처에서 열 명 넘게 만나버렸다. 코스장님은 "장 지지려면 손가락이 좀 모자라것네..."하고 놀려 대시고...
△ 하양마을 복지회관
△ 마을회관을 등지고 서서 봤을 때 오른쪽 윗 골목으로.
△ 한옥관광 펜션/양지들 농산 안내 팻말을 보면서 오른쪽
△ 미니 고추 같은 이 열매가 무엇인고? 했더니 <구기자>랍니다.
△ 한옥펜션 옆마당의 진돗개. 참 점잖다. 대놓고 짖지는 않고 또록또록한 눈망울로 보기만 한다.
△ 한옥펜션 옆길로...
△ 운문산 정상은 보이지 않는다.
오늘 우리의 경로 : 오른쪽 능선 따라 정상까지 오른 다음 왼쪽 계곡길로 내려온다. 계곡길 중앙 즈음에 위치한 게 함화산인 듯.
△ 큰 돌이 보이는 지점에서 우리는 오른쪽을 선택했는데, 내려오면서 보니 왼쪽길로 가도 무방할 듯.
△ 상수도 보호구역이니 출입을 금한다는 <경고판>이 나오면 오른쪽으로 눈길을 자주 줘야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오른쪽으로 들어서야 능선길을 탈 수가 있다.
△ <진성 이씨>묘를 만나면 잘 가고 있는 거다.
△ 무덤 옆에 누가 붙여 놓은 안내 플래카드. <췌치장?> 힘들게도 썼다...
△ 낙엽으로 미끄러운 오름길을 제법 오른 후 암벽 옆 나무로 제법 사람 손길이 닿은 계단이 보인다. 아마 무슨 암자가 있다더니 거기서 이런 보시를 하셨을까?
△ 저 멋진 바위들을 좀 시원하게 볼 수 있으면 좋으련...오르다 보면 전망대가 나타나지 않을까 해서 안찍으려다가 혹시나 해서 한 컷 했는데, 역시나 오르는 길에는 전망대가 없더라.
△ 암자를 지으려는지...
△ 조금 더 위에 천막이 하나 더 보이는데...연등이 주욱 달린 걸로 보아 암자 같기도 하다.
△ 암자를 피해 정상에 오르도록 안내판을 붙여 유도하는 듯하다.
△ 왼쪽 저 멀리 천황산을 굽어보면서...
△ 오늘은 운이 좋다. 칼바람에 볼은 얼얼하고, 손끝도 아리지만, 맑은 날씨 덕분에 영남알프스 산군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려보라~)
■ 정상 직전 양지 바른 바위에서 점심을 먹었다. 정말 차가운 날씨지만 땡초 넣은 시래기국, 김, 무김치, 달걀찜(아주 쬐에금)으로 맛난 정찬. 밥을 먹고 커피를 끓이는데 반짝~하고 뭔가가 날아다닌다. 아~ 올해의 첫눈!!
△ 멀리서 보았을 때 희게 보이던 것이 눈이 맞았구나.
△ 운문산 정상. 이러~ㄴ, 저 사람들은 이 추운 날 집에서 쉬시지 뭐하러 나왔담...?
△ 정상 직전 소나무. 소나무, 그것도 암봉과 조화를 이룬 모습을 보면 그냥 지나치질 못한다.
운문정으로 손색이 없겠는데, 사람들이 오가는 길목이라...
△ 운문산 정상석. 밀양 지역의 정상석은 커도 나름 운치가 있다. 글씨체도 그렇고...
(아무렴, 양산 지역의 것에 비할까?)
△ 정상에 서서 문바위 쪽을 보다 보니 진달래 겨울 나무들의 모습이 마치 눈을 안고 있는 듯 눈부시다.
△ 정상석 너머로...
△ 문바위 너머는 육화산, 구만산일까?
△ 눈이 마치 얼음조각처럼 반짝인다.
△ 함화산 정상석.
△ 함화산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사거리. 오른쪽은 상운암 계곡쪽, 왼쪽이 하양마을 계곡쪽이다.
△ "고드름 고드름 수정고드름,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엮어서 각시방 영창에 달아놓아요"
기둥 하나 떼어 먹어보니 맛나던 걸~
△ 산죽 터널을 지나고,
△ 조금씩 흔들려 잠시도 신경을 놓칠 수 없는 너덜 섞인 길
△ 내려오다가 뒤를 돌아보니 말로만 듣던 하양폭포가 보인다.
△ 큰 너덜을 지나니...
△ 인제 산길 같은 길이다. 왼쪽에 누가 쌓다가 만 것인지 돌탑이 몇 보이고,
△ 하양폭포(화살표 바로 위)가 쬐에금 보인다. 인제 보니 폭포에서 일직선으로 주욱 눈을 돌렸을 때 닿는 바위가 바루 함화산 정상석이 있던 곳인 것 같다.
* 퍼온 지도. 파란 선으로 표시된 경로대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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