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5. 16.(일) '영양가' 없는 무개념 잇기 산행...그나마 금난초&은난초를 만나~
① 양산시 신기동 해강아파트(104동) 옆길 - 나무계단 - 순천박씨묘, 쉼터 - 왼쪽 - 성황사 - 성황산(신기산성)
② 성락사 갈림길 - (오른쪽 직진) - 590봉(천성산 갈림길) - (오른쪽) - 급내리막 - 헬기장 - 535봉
③ 무덤 - (오른쪽 직진) - 농장지대 - 임도 - 갈림길(오른쪽) - 양산대학이 보이는 곳에서 왼쪽 산길
④ 287봉 - 동산(북부동산성) - 오른쪽 - 지능선 - 고속도로 지하통로(배수로) - 원점회귀
* DAUM 블로그 에디터 <고급편집>이 안 먹혀...
△ 신기동으로 들어서서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왼쪽을 보면 다리를 하나 만나는데 바로 그 다리를 건너자마자 바로 오른쪽 윗길로 오르면 된다.
△ 목욕탕인 일석탕을 만나고 이 목욕탕 왼쪽을 돌아 뒤로 올라가면 들머리인 해강아파트 104동 입구에 닿는다. 이 근처는 주차할 곳이 없고, 고속도로 굴다리 아래편이나 근처에 세우고 걸어가는 것이 좋을 걸~
△ 들머리는 놓치기 쉽다. 해강아파트 104동 바로 옆 볼록거울 쪽으로 좁은 길이 있고 들어서면 나무계단이 나타나는데, 계단이 끝나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야간 산행을 위한 보행등이 계속 이어진다.
△ 동네 뒷산 풍경.
△ 걷기 좋은 산책로를 따라 오르다 앞이 훤하다는 느낌을 받을 무렵,
△ 근처에 있는 돌을 가져온 듯 소박한 묘비(순천박씨묘)가 세워진 무덤과 쉼터. 여기서 무덤 오른쪽으로 가면 성황산을 놓치게 되므로 쉼터 왼쪽으로 들어선다.
△ 성황사 입구. 안내판의 내용은 성황사가 아니라 <신기산성>에 관한 것이다.
△ 성황사는 절이 아니라 사당이네. 다녀와서 찾아보니 <성황사>는 김유신 장군의 아버지인 김서현 장군을 기리기 위해 만든 것이라는 설명이 있다.
△ 성황사 뒤쪽 길로 조금만 더 가면 <성황산> 정상이다. 조망은 별로...
△ 나무로 만든 정상팻말이 세워져 있고, 오른쪽에 '대한민국'이란 비석이 있어 뒷면을 보니 '신기산성'이라고 새겨져 있다.
△ 정상에서 내려와 5분쯤 걸었을까,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성은 성락사로 빠지는 길이고, 우리는 90도로 꺾는 오른쪽 길로 명곡 갈림길을 향한다.
△ 능선을 따라 걷는 편안한 길
△ 건너편에 천성산 제1봉(원효봉)의 모습
△ 명곡갈림길. 명곡 마을로 향하는 독특한 이정표가 있고, 벤치도 있다. 갈림길을 지나 오른쪽 오르막길로...조금씩 가팔라진다.
△ 소담스럽게 피어 있는 노란색의 난초 같은...이게 뭐더라. 그래 <금난초>
△ 유독 금난초가 많이 보인다. 대부분 봉오리였는데, 이건 활짝 피었다. 가까이에서 향기를 맡아보니, 난초처럼 은은하고 그윽한 향이...
△ 정맥 분기점 590봉. 나무로 만든 간이의자 2개가 놓여져 있다. 왼쪽은 천성산 방향, 우리는 오른쪽 방향.
먼저 와서 쉬고 있던 남자분이 오른쪽으로 가면 암 것도 없다며, '영양가 없는 길'이라며 한 마디로 요약을 해주신다. 급내리막인데다 너덜밖에 볼 게 없고...그래도 우짜노, 우리는 가야지. 아저씨, 조언은 감사하지만, 코스장님의 성격을 몰라서 그런데요, 우리는 일단 가고 봐야 됩니더~
△ 부산일보 산&산에서 말하는 '악명 높은 급경사'길. 내려보면서 찍으니 별 느낌이?
△ 건너편에 우리가 진행할 길이 보인다. 오른쪽이 <운봉산>으로 불린다는 535봉인가?
△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금정산>. 왼쪽 1번 원효봉, 이어서 2번 의상봉... 중간쯤 불룩하게 솟은 3번이 '고당봉' , 그 앞쪽으로 4번 장군봉.
* 에디터 고급편집이 말을 듣지 않아...포토샵에서 간단 작업 후 불러왔다. 에공...
△ 명곡동 인근의 모습
△ 올려다 본 급내리막길. 정맥꾼들에게 악명 높은 길이라 했지만, 우리에게는 내리막길이고, 땅이 젖지 않은 상태라 지그재그 속도는 낼 수 없었지만 그럭저럭 내려왔다. 내려와서 보니 경치좋은 초원길이다. ㅋㅋ
△ 다람쥐캠프로 빠지는 갈림길 안부를 지나 498봉 쯤에서 되돌아 본 모습. 오른쪽 끝이 580봉 분기점이고 우리가 내려온 급경사 길이 뚜렷이 보인다.
△ 두 번째 헬기장. 왼쪽 편 숲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코오~ 했다.
△ 산행길 곳곳에 은방울꽃이 있어도 잎만 보이더니, 550봉 근처 오니 꽃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넓은 잎 아래에 숨어 있어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놓치기 십상이다. 은방울꽃은 아래를 향하여 꽃을 피우기 때문에 찍사가 땅바닥에 누워야만 꽃 속을 들여다볼 수 있다.
△ 청초하다, 깜직하다, 예쁘다, 새촙다, 건드리면 종소리가 날 듯하다, 함초롬하다...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까?
△ 겨울과는 달리 잎이 무성한 나무들로 가려 왼쪽의 법기수원지는 얼핏만 보았을 뿐 카메라에 담지 못하고...밥을 먹어서 그런가,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걸어서 그런가 기운이 다 빠진 상태로 535봉에 올랐다. 나무팻말에 534M라 적혀있는데, 그나마도 거의 부서졌다. 우리도 '봉'을 하나 정해야겠다. '亭'만 정할 게 아니라.
△ 정상을 지나서...왼쪽 기장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저 멀리 대운산, 그 앞이 불광산...
△ 오른쪽 끝에 고개만 삐죽 내민 것이 <달음산>
△ 더 오른쪽 끝이 <철마산>이다.
△ 파노라마를 찍어 보는데, 공포의 '깔따구'가 얼마나 기승을 부리는지, 잠시 서 있는 동안 눈꺼풀까지 들어오는 것은 물론이고 카메라 앞에도 얼씬대며 잠시도 틈을 주지 않는다. 결국...저 시키먼 것은 깔따구의 모습.ㅋ ㅋ
△ 무덤을 만나면 직진한다. 왼쪽에 표지기가 즐비한데, <낙동정맥>을 따라가는 분기점이다.
△ 임도에 내려서면 농장지대.
△ 하늘농장, 한당농원 등을 지나면 작은 갈림길. 왼쪽길이다.
△ 임도를 따라 계속 가면 오른쪽에 공장 건물(부산일보 산행지도에는 재활용품 선별장이라고 되어 있는데...)이 보이고 길이 갈라진다. 약간 오르막길이 끝난다 싶을 즈음에 왼쪽 산자락으로 접어든다. 287봉까지 길지 않은 거리지만 답답한 상태로 흐릿한 길을 따라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올라간다.
△ 287봉 직전 길에서 만난 <은난초>. 오늘은 뭔 일이여, <금난초>도 만나고, <은난초>도 만나고...길이 맘에 안든다 했더니, 금도끼&은도끼도 아니고, 금난초&은난초를 보여주시남?
△ 너무 기운이 빠져서 그런가, 샷이 마구 흔들려 버렸다. 그래도 울 표지기 2개나 달았으니...
△ 287봉 지나 갈림길에서...기운도 없고, 물도 모자라서 345봉을 넘지 않고 약수터로 가는 길을 택했다. 지도에 있는 샘터 표시는 이름만 샘터도 있었지만, 이렇게 이정표에 표시되어 있으니 목을 축일 시원한 물이 있을 걸 기대하며, 산자락을 휘감는 길을 기운내어 걸어본다. 도착하니 생각보다 시원하고 맑은 물이...혹시 몰라 두 병을 채웠다. 뭘 모르냐고? 알바할 일이 생길 지 우째 아노~
△ 드디어 <동산>이다. 올라오는 길에 갈림길을 만날 때마다 빠져서 임도로 갈까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동산>에도 올라봐야겠고, 무엇보다 산길이 시멘트길보다야 좋으니...
정자에 먼저 온 산님 한 분이 앉아 있다. 배낭을 보니 종주산행이었나 보다.
△ 동산임을 알리는 정상팻말이 소박하게 나무에 붙어 있다. 산&산 지도에 따르면 정면으로 내려가지 않고 왼쪽으로 빠져야 한다. 우리는 출발지에 조금 더 가깝게 내려가기 위해 정면 북부산성을 따라가다가 오른쪽으로 빠졌다.
△ 저 멀리 신어산
△ 오봉산
△ 오늘 산행 총정리. 사진 2/3 정도 지점의 580봉(분기점)에서부터 오른쪽 농장지대까지
△ 농장지대를 지나 정면 우리가 가지 않은 345봉까지...(파노라마가 영 허접허네 ㅉㅉ)
△ 북부산성 표지석
△ 기분좋게 뚜렷한 길을 따라 내려왔는데...이게 뭔 일? 경부고속도로 아래쪽에 사람이 다니는 굴다리가 아니라 배수로가 나타났다. 그런데 우리 말고도 사람들이 다니는지 사이사이 다니기 쉽게 돌이나 나무다리도 놓여져 있고...따라가보기로 했다.
△ 배수로를 따라 나오니 이런 창의적(?)인 철제 다리까지. 이후 양산초등학교, 양산고등학교를 지나 아침에 출발했던 해강아파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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