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1. 8.(토) - 1.11.(월)
△ 내소사 가는 길에...
△ 내소사 일주문 앞.
안내원에게 '개심사'는 어디로 가냐고 물었더니 묵묵 부답이고, 뜻하지 않게 지나가던 등산객이 "개심사는 쩌어기 충청도에 있는데, 개암사를 말하는 건가요?" 하고 도로 묻는다. ㅎㅎ
△ 절 입구에서 되돌아 본 정경...저어기 오른쪽 정방형 연못은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란다. 한상궁이 자기 잘못으로 음식 경연에서 졌다고 생각한 장금이가 연못에 돌을 던지면서 상심하고 있고, 그 모습을 민정호가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scene이라는데?
△ 느티나무인지 보호수가 멋지다.
△ 대웅전의 모습
△ 내소사 대웅전 문살(지방문화재라나?)
△ 대웅전 옆 산수유나무... 방문객들을 위한 배려일까? 열매가 그대로 달려 있다.
말로만 듣던, 김종길의 '성탄제'에 등장하던 산수유...
어두운 방 안엔
바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러히 잦아지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약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오신
그 붉은 산수유 열매―
나는 한 마리 어린 짐생,
젊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에
열로 상기한 볼을 말없이 부비는 것이었다.
이따금 뒷문을 눈이 치고 있었다.
그날 밤이 어쩌면 성탄제의 밤이었을지도 모른다.
어느새 나도
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다.
옛 것이란 거의 찾아볼 길 없는
성탄제 가까운 도시에는
이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이 내리는데,
서러운 설흔 살 나의 이마에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눈 속에 따오신 산수유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 부도전 옆 저 나무... 함박눈을 송이송이 이고 있네.
△ 조각공원이라 해서 찾아 갔더니, 김호성 작가의 사립미술관. 입장료는 1,000원이다.
대리석이나 화강암을 이용한 조각들인데, 대부분 여자, 바다 등이 소재인 듯.
△ 돔형의 내부전시실 모습
△ 매창 공원 내 이매창의 묘
△ 이번에는 월명암에서 낙조를 보고 하룻밤 유하려 했으나, 결제 기간이라...
△ 진주 촉석루. 유명하지만, 난 처음이다.
△ 의기 논개의 '義巖' 멀리 나룻배는 설정이다.
△ 의암에서 바라본 강변 산책로의 모습. 풍광이 꽤 괜찮다.
△ 진주성벽
△ 진주성내를 한 바퀴 돌아 나오면서 바라본 촉석루의 모습.
* 직소폭포의 모습을 찍어오지 못해 못내 아쉽다.
또 한 번 가야겠지? 월명암 낙조보러 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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