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11. 8.(일) 우리가 간 경로...? 그런 거 엄써~ 그냥 꼭대기 쪽으로 가면 되야~ ㅎㅎ
■ 오늘은 지난 번 오룡산 갔다가 하산한 지점인 968봉으로 올라 시살등 다녀오는 <잇기 산행>을 하려 했는데...비는 온다 캐쌓고. 청도 오례산성에나 잠시(잠시, 맞나?) 다녀오지 뭐.
△ 청도 대운암에는 빽 좋은 신도가 있었는지, 차가 다니는 데 별 지장이 없을 만큼 너른 임도 수준의 길이 대운암 절 마당까지 주욱 나있다. 올라가는 길에서 바라본 대운암의 모습. 절 뒤로 그어 놓은 파란 선이 우리가 오른 등로인데...ㅎㅎ
△ 대원암으로 오르는 길에서...맞은편 오른쪽에 옥교산이 보이고, 너른 들판에는 청도천이...
△ 개쑥부쟁이
△ 대운암 입구
△ 돌계단 위쪽이 <관음전>. 노보살께서 '아무 데나 올라가면 된다'하셔서 관음전 뒤로 올라갔는데 흐릿하게 길이 보이다 말다 해서 지능선에 합류할 때까지는 무작정 올라간 셈이다.
△ 관음전 앞에서 바라보니 보두산이...(일부러 사진에 관음전 지붕 왼쪽 추녀를 넣었다)
△ 이번에는 관음전 지붕 오른쪽 추녀를 넣어서...저 멀리는 옥교산.
△ 그야말로 가을 냄새가 물~씬하다.
△ 이런 바위들이 여럿 보인다.
△ 500봉 앞 안부로 향하면서...큰 암봉 앞에 누군가가 돌탑을 정성껏 쌓아 놓았다.
△ <좀작살나무> 열매. 보기 드문 보랏빛이라 그런지 신비로운 느낌 마저...
△ 오례산성 앞 무명봉에 이르러서부터는 잡목과 가시덩굴을 헤치며 지나가다 보니 소비되는 에너지량에 비해 진도는 더디기만 하다. 일기예보는 월매나 정확한지 간간히 비가 뿌리기 시작하고...오례산상을 빤히 보면서도 발길을 돌렸다.
△ 산돼지가 진흙 목욕한 곳이라는데...
△ 산돼지가 진흙을 바른 다음 나무에 비빈 자국이라는데...(누가 그래? 코스장님이)
△ 저 멀리 오례산성의 성벽도 보이는데...
△ 500봉 근처에서 왼쪽으로 향하다가 다시 대운암 쪽으로 거의 개척하다시피 하여 내려오고 보니, 날머리 근처에 누군가가 빨간 페인트로 나무와 돌에 표시를 해 놓았다. 들머리라는 소리인가? 낙엽이 수북하고 자주 다니지 않는 길이라 그렇지 어쩌면 빤딱한 길이 있었을 지도 모르지.
■ 내려오는 도중에 제법 빗방울이 굵어진다 싶었는데, 차를 타고 도로를 내려갈 즈음에는 와이퍼를 3단으로 해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퍼붓고 멀리서 천둥 번개까지...
오늘 시살등에 안 가길 참 잘했지. 지금쯤 이제 점심 먹고 반환점을 돌았을 텐데 이 빗속을 뚫고 초행길을 우찌 내려왔을까나... 누가 가지 말자고 했지? (ㅉㅇㅇ)
* 경로는 맘대로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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