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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25/自作詩

西海日誌 Ⅻ

by 참 좋은 당신 2009. 8. 28.

 

西海日誌 / 정금응

 

석류알 부신 하늘

바다

품은 서녘길 동사로 내달아

 

霧笛 저무는

석양

황조기떼 뒤척이는데,

 

그리운 시냇가

水潭

부러운 밤 울림...

 

수런수런 서성이는

무등

해장죽 숨은 그늘

 

눈썹달 손짓에도 글썽이는

마음

볼우물 지는 당신은,

 

너와집 처마 아래

힘센

사내 되게 하는 저 순백의 치자꽃 같은 여자

 

                '西海日誌' p.29 정금응 (주)신안 2006.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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