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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ㅊ,ㅋ,ㅌ,ㅍ,ㅎ

천성산 화엄벌 : 용주사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09. 7. 17.

 * 2009. 7. 11.(토)   계곡이 진짜 '지푸긴(깊긴) 지푸네(깊네)'...그래서 지푸네 계곡?!

 

양산 오경농장 지나 용주사 - 안내판 왼쪽 - 펜션단지 - 체육시설 - (계곡 건너) - 임도 - 목책시설

786봉(돌탑) - 645봉 - 이정표 2번 - 봉수대 - 산불감시초소 - 임도 - 기념식수 팻말에서 오른쪽 길

계곡 쪽으로 알바 - 체육시설로 원점회귀

 

 

 

 

△ 등산 안내도. 오른쪽에 용화사가 있다.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올라 가면 펜션, 음식점들이 나온다.

 

△ 체육시설

 

△ 일부러 허물어 놓은 것인지, 폭우에 무너진 것인지...계곡 건너 들머리가 보인다.

 

△ 큰 너덜지대가 자주 보인다. 의도적으로 돌탑을 여러 기 쌓아 놓았다. 절에서 하는 것일까, 아니면 누가?

작은 돌 하나씩 얹어 탑이 될 때까지 어떤 마음이었을까...

 

△ 탄탄하게 쌓아놓은 축대 같은 돌담길을 돌아서... 

 

△ 하여튼 독버섯들은 다 화려하다니까...했는데, 확인해보니 이건 <달걀버섯, 계란버섯>이라고 하는 식용버섯인 듯하다. 오른쪽 버섯은 상태가 별로인지 여러 군데 홈이 패어 있었다.

  처음엔 달걀처럼 흰 색으로 올라오다가 흰 껍질이 갈라지면서 빨간 색의 갓이 나타나는데, 쫄깃하고 맛이 좋아서 유럽에서는 네로황제에게 이 버섯을 바치면 무게만큼 황금을 주었다네요.

※ 하지만 비슷한 독버섯도 있다고 하니 비슷하다고 해서 무조건 드시면 아니 되옵니다.

 

△ <달걀버섯>이라는 이름을 이해할 수 있는 사진(다른 블로그에서 담아 옴) 

 

 

△ <생강나무>의 열매 모습. 참 세월도 빠르지, 화악산에서 그 알싸한 향기 맡으며 노란색 꽃을 즐기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열매가 맺히고...

 

△ '꽃잎은 하염 없이 바람에 지고...' 하지만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노각나무>의 그 화려한 꽃도 지고 있었다.

 

△ 처음 임도를 만나 왼쪽 너머 보이는 계곡길로 가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지만...나중에 보니 임도와  만나더라고..ㅋ

 

 

△ 화엄벌로 오르는 내내 폭포,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오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렇게 물이 많고, 꼭대기에 습지가 있을 정도로 습하니 보통 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무덤'을 하나도 만나지 못했다.

 

△ 이정표를 지나 왼쪽 오르막으로.

 

△ 지도에 목책이라고 되어 있기에 뭔가 했더니...내원사 쪽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둘러 놓은 울타리다.

 

△ 다시 임도를 만나 길을 건너 산으로..

 

△ 나무 모양이 특이해서..한 사람이 걸터앉기 좋다 생각했는데, 사진을 찍고 보니 꼭 '배암' 같기도.

 

△ 앞이 훤하다 싶어 보니 멀리 화엄벌과 786봉, 돌탑이 보인다.

 

△ 길 진행 방향에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신불공룡보다 더 울룩불룩하던 천성 공룡능선과 중앙능선이 웅장하게 뻗어있다.

 

△ 그 오른쪽에는 천성 제2봉. 

△ 언제나 눈길을 끄는 멋진 소나무의 모습

 

△ 786봉에 세워진 돌탑. 지난 주엔 멀리서 보기만 보고 홍룡사로 내려갔었는데...

돌탑을 왼쪽에 배치하고 사진을 찍은 건 적정 구도를 잡기 위함도 있지만, 돌탑 바로 앞에서 어느 팀이 밥을 먹고 있더라고...조금만 비켜 앉으면 될텐데. 근데 먹는 사람들이 안 불편한데, 보는 내가 왜 불편하지?

 

△ 돌탑을 바라보면서 2시반 방향

 

△ 고헌산 왼쪽으로 죽바우등이 뚜렷이 확인되고, 그 능선 너머 뾰족 보이는 게 천황산(코스장님 말씀)

 

 

△ 돌탑을 바라보며 10시반 방향

 

△ 돌탑 너머 소나무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우리가 가야할 길이다.

왔던 길을 되짚어 가는 방법도 있지만, 조금 더 걷기 위해 이 길을 택한다. 우려했던 대로 결국 나중에 알바를 하게 되지만..

 

△ 우리가 올라왔던 지푸네 계곡이 저쯤...

 

△ 코스장님이 꿈실 다녀오며 노랗고 큰 꽃을 보았다기에 분명 <물레나물>이다 싶었는데, 확인해보니 역시다. 난 모르는 게 없어!! (부끄부끄^^)

 

△ 첫 번째 임도를 가로질러 645봉을 향한다.

 

△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양주중학교 쪽이 아니라)

 

△ 5미터 정도 가면 왼쪽으로 들어서는 길이 보이고, 표지기도 있다.

 

△ 오랫만에 만난 '최남준'님의 표지기. 외롭지 않게 울 표지기도 하나...

 

△ 잎이 돌려나서 '말나리', 그 중에서도 꽃이 하늘을 향해 핀다고 <하늘말나리>

특징인 잎을 넣어 찍는다고 '죽는 줄' 알았네.

 

△ 다시 임도를 만났을 때 왼쪽에 큰 소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 임도를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차단 시설이 보이고 그 너머로 들어선다.

 

△ 봉수대의 모습

 

△ 봉수대의 화구(火口). 평상시는 한번, 적이 나타나면 두 번, 바다 가까이 접근하면 세 번, 또 적이 육지에 상륙하면 네번, 접전이 벌어지면 다섯 번으로 신호를 삼았다던가...

 

△ 누가 이렇게 창의적인 작품을...

 

 

△ 다시 임도를 만났다. 임도를 따라 편하게 걸어가면 양주마을로 가게 되는데, 가마를 회수하러 용주사까지 걸어와야 하는 어려움이 있고, 봉수대에서는 개척산행을 해보자 했기에 우리는 오른쪽 숲으로 들어섰다. 실은 어쨌든 계곡물을 찾아 '탁족'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한몫했다.

 

 

 

■ 마른 나뭇가지를 밟아가며, 나뭇가지에 모자를 몇 번이나 떨어뜨려 가며... 열심히 노래도 불렀다.

'산행하며 알바 없으면 무슨 재미~로 해가 떠도 알바! 달이 떠도 알바! 알바가 최고야 ♬'

   내려오니 체육시설 직전 너덜지대 근처다. 어쨌든 원점회귀를 달성한 셈! 비가 한두 방울 뿌리기 시작했지만, 체육시설 옆에 있는 계곡물에 잠시 발 담그고...팥빙수도 먹고, 할 건 다 했네 그려.  

 

 

 

 

△ 용주사 입구

 

 

 

△ 절 옆 화단에 심어진 도라지꽃. 슬쩍 찍었지만 색깔도 자태도 선명하게 나타난데다, 공 모양으로 부풀어 오른 봉오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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