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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ㅊ,ㅋ,ㅌ,ㅍ,ㅎ

천성산1봉(920m)(2) : 홍룡사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09. 7. 7.

* 2009. 7. 5.(일)  그늘로, 그늘로...정상석을 못보고 오니 괜히 아쉽네

 

 

양산 대석마을 - 홍룡사 직전 이정표 - (오른쪽) - 그늘진 오르막 - 너럭바위 쉼터 - 이정표 - 원효암

절 지나 주차장 - 임도 - 왼쪽 고갯길 - 군부대 갈림길 - 지뢰지대(무시무시!) - 화엄늪 안내판

화엄벌 이정표  갈림길 - (왼쪽) - 전망바위 - 바위쉼터 - 홍룡사

  ※ 바위 쉼터 옆의 철조망이 끊어진 지점에서 계곡 쪽으로 들어서면 홍룡사 지붕이 보이며, 약간 거슬러 가는 느낌으로 길을 따라가면 아래로 이어지며 홍룡사 관음전 옆으로 나오게 됨

 

 

 

 

△ 대석마을에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홍룡사 입구까지 오면 절 앞 계곡 건너기 전에 주차장이 두어 군데 있다. 대부분 계곡 피서객인 듯하다.

 

△ 조금 더 올라가면 짓다 만 것 같은 정자쉼터가 있고 그 오른쪽에 원효암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서 있다. 쉼터에서 직진하면 홍룡사 절과 폭포로 가게 되고, 우리는 이정표 쪽으로 우회전.

(절 구경은 안하냐고? 어제 미리 현지 답사와서 다 보고 갔지롱. 해질녘 사람이 거의 없어 고즈넉한 시간에 바위를 때리고 울려 나오는 폭포의 반향음이 얼마나 멋지던지...)

 

△ 들머리로 들어서자마자 바로 오르막이다. 길 좀 봐. 아래쪽은 인위적으로 나뭇가지를 걸쳐서 흙이 내려오지 않게 만든 것이고, 위쪽은 자연스럽게 나무뿌리가 가로질러 길을 만들어 놓은 모습.

인간은 결국 자연에서 배우고, 거기에 한 가지씩 +해가는 거겠지.

 

 

 

 

■ 참, 블로그지기 "푸른솔"님을 만났다(만난 건 아니네, 보았네). 밝얼산에서 혼자 온 남자분의 정상 기념사진을 우리가 찍어줬는데, 다음날 웹서핑하다가 우연히 어느 블로그 메인화면에 우리가 찍은 그 사진이 올려져 있더라고. 그런 만남의 확률이 얼마나 될까?

   오르막길에서 잠시 쉬는데, 코스장님이 우리를 스쳐 지나가는 어떤 산님의 뒷모습을 가리키며 푸른솔이라기에, '모습이 아닌 것 같다, 맞다...' 하다가 내기를 했지. 여름용 챙 넓은 모자를 걸고. 확인하는 방법은? 다음 날 푸른솔 블로그에 천성산 산행기가 뜨면 맞는 거지(물론 아닐 수도 있겠으나...여러가지 정황상). 아무래도 아니라는 확신에 가까운 생각이 들어서 내가 먼저 모자에 장갑까지 얹겠다, 보쌈도 내지 뭐...하고선 새로 생길 장비와 보쌈 생각에 맘이 다 푸근~했는데...

  다음날, 코스장님이 정말 좋아하신다. 푸른솔 블로그에 천성산 산행기 떴다고~ 에공. 그너저나 우린 굉장한 인연인가보다. 다음에 만나면(꼭 그런 날이 오겠지) 인사를 해야 쓰겄다.

 

 

 

 

△ 30-40분 정도 오르면 이런 너럭바위 쉼터가 나온다. 사진은 별로이지만 실제로 보면 상당히 넓고 평평해서 오름길 이후 쉬기에 딱! 이다.

 

△ <산수국>. 크고 눈에 띄는 흰 꽃은 벌을 유인하기 위한 헛꽃이고, 실제 꽃은 가운데 푸른 색의 작은 꽃들이다.

 

△ <하늘소> 종류인 것 같은데...아직 곤충까지 관심을 넓히기엔 좀 무리겠지?

 

△ 오르막, 걷기좋은 오솔길...이 몇 번 반복되고 원효암 가는 갈림길이 나올 즈음 쉼터

 

△ 원효암 이정표. 멀리서 보면서 원효암까지 1킬로쯤이면 그냥 화엄늪 쪽으로 가고, 500미터면 절에 가보자 했는데, 여기서 400미터다. 여기까지는 계속 그늘에 걷기 좋은 푹신 길.

 

△ 멀리 맞은편 산에 멋진 바위가 보이고, 그 너머로 임도가 뚜렷하다. 썩 보기에 좋진 않네..

 

△ 이 암벽을 돌아서면 바로 원효암이다.

 

△ 암벽을 돌아서니 무슨 요새처럼 원효암이 보이기 시작한다.

△ 원효암을 지나 주차장을 빠져나오면 임도를 만나고, 우린 임도따라...햇살은 따갑고(두텁고), 길에서는 후끈 열기가 느껴진다. 흙길과는 비교할 수가 없지...

 

△ 밤이 되어야 꽃을 피운다는 <달맞이꽃>. 꽃잎이 오므린 모습도 나름 매력 있다.

 

△ 무슨 꽃인지...<솔나물>

 

△ 저 멀리 군부대의 모습

 

△ 갈림길. 왼쪽 잔돌 포장도로를 따라 가면 군부대가 나올 듯한데,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에는 아이러니하게도 '등산로 아님'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우리는 오른쪽 계곡을 너머 산길로 들어선다.

참 계곡 근처에서 올라오는 골바람이 엄청 시원한데...우리는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거풍도ㅋㅋ

 

△ 칼바위라고 해야 하나?

 

△ 지뢰지대임을 알리는 입간판, 그 옆으로는 철조망이 계속 이어진다.

 

△ 저멀리 우리가 갈 화엄벌이 연초록으로 펼쳐져 있다.

 

△ 뿌리를 비비면 노루오줌 같은 지린내가 난다는 <노루오줌>. 뭐하러 비벼 봤을까?

 

△ 화엄늪 안내판. 맞은편 나뭇가지에 매었던 울 표지기를 찾았다!

 

△ 햇빛에 바래고, 비바람에 시달리고...그래도 장하게 남아있었네. 오른쪽은 새로 매어 놓은 것

 

△ 비가 온 뒤라 계곡물이 넘쳐...계곡을 따라 내려와서 올려다 보며 찍어 보았다. 계속 그늘이면서도 답답하지 않은 길이라 '오늘 코스 잘 골랐다, 와보니 이 산이 참 좋네'(실은 모든 산 갈 때마다 코스장님이 하시는 말씀) 하며 왔는데, 이렇게 물이 참방거리는 계곡까지. 코스 정말 좋아유~~ ㅎㅎ

 

△ 여기도 철망이...표지기를 하나 매고 더 걸어오니 더 많은 표지기가..마치 철조망을 없애 달라는 무언의 항의 같기도 하다.

 

△ 오른쪽 뾰족한 곳이 786봉, 톨탑이 보인다. 

 

△ 왼쪽이 천성산(예전엔 원효산이라고 했다나?) 정상 쪽. 우리가 올라온 능선. 정상으로 향하지 못하고 정상을 중심으로 화엄벌까지 비잉 둘러온 셈이다.

 

△ 불이 난 탓인지 이런 고사목이 자주 눈에 띄인다.

 

△ 두 번째 갈림길..이정표를 보며 직진한다.

 

△ 무슨 곤충일까...사랑을 속삭이고 있는데, 몸 색깔도 특이하고 해서 사진 찍으려고 하니 분위기가 심상찮다고 느꼈는지 몸이 붙은 채로 자꾸만 도망간다. 따라가려니 옆에서 한 마디, "니 같으면 사진 찍히는 거 좋아하것나?" . 할 말 없음 

 

△ 바위 쉼터다. 왼쪽 옆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고, 계곡 쪽으로 들어가지 마라는 경고 안내판이 있다. 철조망을 따라 조금 걸어가다 보면 철조망이 끊어져 있고, 사람이 걸어다닌 듯한 길이 보인다. 왼쪽으로 거스르는 느낌으로 이어지더라도 따라가다 보면 아래쪽으로 이어진다. 멀리 홍룡사 지붕이 빤히 보인다.

 

△ 길을 따라 내려서면 사진과 같이 관음전 옆 요사채로 하여 절 마당으로 이어진다. 바위쉼터에서 계속 내려가게 되면 홍룡교 입구까지 가게 되고, 거기서 누구 하나는 차 가지러 헥헥 대면서 올라와야 했겠지!

내려오는 길을 멋지게 찾아 부렀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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