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5. 2.(토) 낼은 꼭 비가 와야 할낀데...'여우의 신포도'
물금성당 - 정안사 - 계곡 건너 능선 - 이정표(안부) - 이정표(전망대) - 오봉산 정상 - 오봉정 - 갔던 길 되짚어 오기
■ 원래 오늘은 천황산(사자봉) 가기로 했는디...전날 □□가 사업상 피할 수 없었던 찐한 술자리로 인해 내일로 미루려다가 오늘은 오후부터, 내일은 오전부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낮은 데라도 가자고 해서 파류봉을 갈까요, 오봉산을 갈까요...하다가 오봉산을 점찍은 거다.
새터산장에서 출발했었는데, 오늘은 물금성당 위 정안사에서 가보기로 한다. 큰길 입구에 정안사 안내판이 한 번 나오더니, 물금성당만 보여서 되돌아 나오다가 어떤 할머니께 확인해보니, 물금성당 위쪽으로 올라가면 절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다시 올라선다.
△ <정안사>는 마치 <물금성당> 末寺인 느낌이다.ㅋㅋ
△ 정안사 옆 화단에 <불두화>가 한창이다. 누구는 백당수국, 누구는 목수국...헷갈리지만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나무 백 가지'의 주장에 한 표!
△ 정안사를 지나자마자 오른쪽 지능선으로 올라선다. 무덤이 살짝 보인다.
△ 솔가리가 적당히 쌓여 걷기 좋은 지능선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안부가 나오고 이정표도 있다.
아까 길이 왼쪽으로 자꾸 이어지기에 용국사 쪽의 체육공원과 만날 거 같아서 우리는 오른쪽 길을 택했는데, 왼쪽으로 갔다면 이정표 상의 '정안사'쪽에서 올라오게 될 듯!
△ 올해 처음 만난 <땅비싸리>
△ 암봉이 멋진 전망대에서...
△ 금동산이 저게 맞나? 찍을 때는 알고 찍었는데, 사진을 보면 헷갈린다.
△ 강 건너 오른쪽으로 토곡산도 보이고...내가 좋아하는 산 Best 5에 들어가는 토곡산. 어린이날에는 천황산으로 간다~
△ 암봉이 어우러진 전망대를 되돌아 보며... 오른쪽 저 멀리 장척산, 신어산동봉, 신어산이 차례로...
△ 임경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능선이 만나는 곳에 울 표지기.
△ <오봉산> 정상. 모두 절에 가버린 것일까.. 아무도 없어서 정상석 찍기는 좋았다 ♪♪
누구의 손길인지, 정상석 옆에 돌탑이 만들어지고 있다.
△ 정상석을 마주보며 오른쪽(1시반 방향)으로 선암산(매봉)의 모습이 뚜렷하다.
△ <작은 오봉산> 쪽을 향하는 능선...우리 오봉정도 보이고, 저 너머에 천성산도 보이고,
△ 언제 보아도 멋진 울 <오봉정>의 모습
△ 오봉정에서 바라보이는 칼바위.
■ '外人接近禁止'의 뜻으로 스틱을 나무에 걸쳐 놓고, 오봉정에 앉아 느긋이 칼바위를 감상하며 너구리와 신라면을 보글보글 끓이고 있는데...말소리가 들린다 싶더니 두 사람이 등장한다. 등 돌리고 모른 척... 내려간다. 하긴 안가면 워쩔 것이여. 집에서는 라면이 먹고 싶어서 끓였다가도 막상 먹기 시작하면 잘 안 먹히는데, 산에서는 뭣 땜시 맛있는지 모르것어. 오늘은 커피도 땡겨서 비상용 커피믹스로 한 잔 끓여 으~음..
△ 음식 냄새를 맡은 것일까. 어느새 다람쥐 한 마리가 칼바위에 올라섰다. 발로 몸을 털고, 꼬리를 흔들고...혼자서 한참을 까불거리더니 내려가버리네.
△ 오봉정 바로 아래 밧줄. 이리로 올라서면 다른 암봉을 거쳐 가면서 오봉정을 감상하기 좋고, 왼쪽으로 가면 암봉을 우회하게 된다.
△ 그늘진 곳에서 주로 자란다는 <금란초>. 아직 봉오리가 열리지 않아 아쉬웠는데, 사진도 초점이 흐려져서 더 아쉽다. 담엔 꼭 꽃 핀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 정안사 절 마당에서...무슨 꽃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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