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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ㅂ,ㅅ,ㅇ,ㅈ

백월산(428m) : 창원 마산마을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09. 3. 15.

* 2009.3.8.(일)  이제 생강나무가 꽃을 피웠으니, 진달래꽃 따다 화전 부칠 날도 머잖았네!

 

창원시 마산리 - 마산리경로당 옆 주차 - 임도따라 과수원 가로질러 산길 - 지능선 - 백월산 정상 - 산불초소 - 이정표 - 마산마을 주차장쪽으로 하산 - 원점회귀

 

 

■ 마금산 온천단지 근처에 있어서일까, 주로 가족 단위의 가벼운 차림의 등산객들이 많이 보인다. 간단한 산행을 마친 후 온천욕을 하기에 딱 적당한 코스라고 할 수 있겠다. 그다지 높지 않으면서도 간간이 암봉이 나타나 심심치 않게 한다. 걷기에도 아주 좋은 길이 계속된다.

 

 

 

△ '마산교' 다리를 건너면 바로 백월산 등산로 안내도가 있다. 이 뒤로 산행을 시작하기도 하는데, 우리는 시멘트 길을 따라 더 들어가서 경로당 옆에 주차하고 마을 뒤로 하여 올랐다.

 

 

△ 경로당 옆에 주차를 하고, 출발 준비를 하는데 삼삼오오 등산객들이 보인다.

친절한 할머니 한 분이 말을 걸면서 몇 마디 거들어주신다.

 

△ 주차를 하고 바라본 백월산의 모습. 맞을 걸~~?

 

△ 임도를 따라 계속 올라간다. 도중에 갈림길이 있었으나, 시멘트 포장길이 끝날 때까지 직진..

 

△ 그간 눈에 보이는 거라고는 회색 밖에 없었는데, 갑자기 길섶에서 눈을 찌르는 듯한 강렬한 색깔이...

가까이 들어다 보았더니 <광대나물>이다.

 

△ 임도가 끝날 무렵. 지능선에 합류하여 오른쪽으로 조금 더 가면 단감나무밭이다. 운반용 모노레일도 보인다.

 

 

■ 오르다 생각하니 참치캔을 안넣었다. 워쩔거나...맹물 김치찌개를 묵어야것네 ㅠㅠ. 뭐든 남의 살이 들어가야 맛이 있는디...하여튼, 한 가지라도 안 빠뜨리면 안되는 이 증세를 어찌 다스려야 할 지...

 

 

 

△ 향기를 채 느끼지 못했는데, 양지쪽에 생강나무 한 그루가 가득히 꽃을 피웠다. 올해 첫 생강나무네. 작년에는 3.16.에 통내산에서 처음 만났는데... 구형 카메라를 원망하며 최대한 가까이에서.

 

△ 주능선을 만나니 시야가 양쪽으로 툭 트인다. 저 멀리 우리가 다녀왔던 천마산과 마금산이 보인다. 사거정 고개와 그 아래 온천 단지도..

 

△ 반대편으로는 주남저수지

 

△ 정상 못미쳐 멋진 암봉

 

△ 백월산 정상의 모습이다. 좁은 꼭대기에 벌써 사람들이 와글바글하다.

 

△ 백월산 정상석. 산불감시카메라가 360도로 돌아가고, 백월산성에 대한 안내판이 있다.

 

△ 정상 지나 안전로프가 매여진 계단을 내려서면 안부. 사람들이 너무 많아 쉴 틈도 없다.

이정표에는 오른쪽으로 바로 내려서면 마산마을 주차장, 왼쪽으로 가면 월산마을. 왼쪽으로 조금 더가서 마산마을 쪽으로 빠지기로 했다. 암봉에는 짧은 밧줄도 있다.

 

△ 산불초소 지나 아래쪽에 노오란 꽃을 피운 생강나무 한 그루.

 

 

 

■ 곳곳에 나무벤치를 만들어 놓아 쉴 수 있도록 해놓았다. 손길이 많이 닿은 흔적이 보인다. 우리는 잘 만들어놓은 벤치를 굳이 마다하고, 반대편 쪽으로 점심자리를 찾는다. 은폐 엄폐가 가능한 곳으로 ㅋㅋ

   산에선 맹물 김치 찌개라도 감지덕지지, 한 끼 먹는 거 대충 먹지 뭐, 괜찮네 뭐, 먹을 만하네 뭐...  어떤 말을 해도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다.

 

 

 

△ 마산마을 하천로 대신 주차장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600m라니 금방이겠네.

 

△ 산길을 얼마 걷지 않아 꼬불꼬불 과수원 시멘트 임도가 나온다. 반대편은 우리가 올랐던 등로.

  *산행 후 1주일 만에 산행기를 쓰니 기억나는 게 없다. '망각'의 기능을 주신 신에게 원망? 감사?

  

△ 산행 마친 후 사거정고개에 올라 지난 번 매었던 울 표지기가 건재한 지 확인.

천마산쪽에서 내려오는 철계단 입구에는 보이지 않고,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서기 전 길의 끝자락 나뭇가지에 매었던 것은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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