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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ㄱ,ㄴ,ㄷ,ㄹ,ㅁ

구천산(640m) : 염동마을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09. 2. 10.

* 2009.2.8.(일)  구천산 갔다가 <황천너덜>에서 구천으로 갈 뻔...

 

신대구 고속도로 삼랑진 IC - 염동마을 - 영천암 - 구천산 - 너덜 - 감물고개 - 걸어서 원점회귀

 

① 우곡마을 - 영천암 안내판쪽 - 염동마을 - 영천암

② 영천암 시멘트 고갯길 끝에서 오른쪽 산길 - 오르막 - 구천산 정상 

※ 정상에서 오른쪽 길을 찾아볼 것

③ 두번째 암봉 - 급내리막 - 너덜지대(횡단) - 지능선 - 감물고개 - 삼봉사 - 영천암  

 

 

 

■ 2008.2.24. 만어산 산행 후 꼭 1년만에 다시 찾은 우곡마을. 삼랑진초등학교를 지나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만어사 안내판이 보일 무렵 오른쪽에는 영천암 안내판이 보인다. 영천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지그재그 고갯길을 올라가면 영천암.  

 

 

 

 

△ 도로를 사이에 두고 왼쪽에는 영천암 안내판, 오른쪽에는 표지석이 있다.

 

 

△ 영천암으로 향하는 시멘트길 가에서 만난 벽오동. 마른 열매 모습이 특이하다.

 

 

△ 영천암의 모습. 크게 증축을 하려는 듯한 느낌...대웅전 앞 노송이 눈길을 끈다.

 

 

△ 영천암 입구 시멘트길이 끝난 곳에서 너덜지대로 바로 올라가는 길도 보였으나, 스님이 일러주신 대로 영천암이 보일 무렵 오른쪽으로 난 산길로 본격 산행을 시작하였다.

 

 

■ 떡갈나무와 소나무가 적당히 섞인 숲...그래서 바닥도 낙엽과 솔가리가 어울려 푹신하다. 길은 묵어서 흐릿한 곳이 많고 생각보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된다. 의외로 암반지대가 있는데, 오르기가 조금 까다롭다. 잘 살피면 좀더 수월한 길이 있다.

 

 

 

 

△ 구천산 정상 직전 조망바위에서...암반 사이 어떻게 싹을 틔웠는지? 금오산을 배경으로 앵글에 담아본다.

 

 

△ 정상 직전 조망바위에 누군가가 쌓아놓은 돌탑. 제법 수고로움이 있었겠다. 우리도 길고 넙적한 돌 하나를 얹었다.

 

 

△ 구천산 정상의 모습. 구천정으로 지정할까나..ㅋ

영천암 입구에서 만난 세 사람을 다시 만났는데, 가끔 올라와 삭은 나뭇가지를 잘라내기도 한단다. 인심 좋게 막걸리를 권해서 한 모금 하고 건빵까지 집어 먹었다.

 

 

△ <준.희> 최남준님이 붙여 놓은 명찰형 정상 팻말. 백마산과 같은 형태다. 인터넷에서 보았던 새 팻말은 어디있을까...찾아도 보이지 않더니,

 

 

△ 정상 다음에 있는 또다른 암봉에 가서 쉬려고 가보았더니

 

 

△ 거기에 새 팻말이 붙어 있다. 어디가 정상인걸까?

 

 

 

 

△ 우리가 가야할 능선. (하지만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을 놓쳐 실제로는 다른 경로로 하산한 셈)

 

 

■ 감물고개 쪽으로 방향을 잡고(왜 그래야 하지? 만어산에서 내려오며 매어 두었던 울 표지기를 보고 가야 하잖여~) 하산하다 보니, 제법 가파른 급내리막인데다 헬기장을 만나지 못한 채 성큼 내려서 버린 느낌이다. 적어도 이삼백 미터는 내려선 것 같은데, 해발 삼백 고지에 헬기장이 있을 리도 없고 방향도 아니고...지도를 꺼내어 찬찬히 읽어보니 아무래도 잘못 내려선 것 같다. 마을로 향하는 길인 게다.   하는 수 없지. 마주 보이는 너덜지대에서 일단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너덜 입구에 <구천산>이라고 쓴 표지기가 몇 보이는 게...누군가가 능선을 타지 않고 너덜을 가로질러 간 흔적이다. 시원한 짐치찌개(김치찌개와 다름 ㅋㅋ)를 배불리 먹고, 사과도 먹고, 커피까지 마시고, 기분 좋게 발출!   너무 마이 먹고 몸이 무거워서일까. 뾰족한 바위 위에서 어~ 어~ 하다가 벌러덩! 뒤로 자빠졌다. 갑자기 명치께가 터억 하고 막히더니 숨을 쉴 수가 없다. 잠시 후 오른팔 팔꿈치와 오른쪽 정강이 근처가 뻐근하고 아픈 걸 보니 안 죽고 살았다 보다. 바위 틈에 엉덩이부터 빠진 덕분인지 매고 있는 배낭 덕분인지 등과 머리를 부딪치지 않아 그나마 중상은 면했다. 에공~ (*코스장이 앞으로는 짐이 있건 없건 배낭은 꼭 매고 다녀야 한다고 다짐을 시킨다)  후들거리는 다리로 너덜을 조심조심 건너왔는데, 우찌된 일인지 그 표지기는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 또 개척 산행... 잠시 후 지능선을 만나니 곧 감물고개다.

 

 

 

 

 

△ 감물고개 삼거리.

 

 

△ 만어산으로 가는 입구. 울표지기는 발견했으나 나무둥치가 아래서부터 거의 잘려진 상태라 옮겨 달았다.

 

 

△ 옛 표지기 옆에 새 것을 하나 더!

  

 

△ 감물고개에서 임도를 따라 걸어오다 보면 왼쪽에 <선우사>라는 절이 있다. 일반 가정집이나 찻집처럼 보이고 절이라는 느낌이 별로 없다. 절 오른쪽으로 구천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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