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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ㅂ,ㅅ,ㅇ,ㅈ

양산 매봉(755m) : 배태고개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09. 1. 2.

* 2009. 1. 1.(목)  내 수준에 꼭 맞는 산, 매봉

 

물금 - 원동 - 배태고개 - 534봉 - 매봉

① 물금 - 고갯길 - 원동 - 화제삼거리에서 직진 - 배태고개

② 상수원보호구역 안내판 있는 공터 - 맞은편 산길('배태고개 가는 길'이란 간이팻말 부착)

③ 움막 - 헬기장 - 매봉

 

 

■ '돈 만 원과 한 달은 헐어 놓으면 쓸 게 없다'더니...한 달, 한 달이 쏜살 같이 지나가버리고 어느새 새해다. 산행을 시작한 이후 첫 해는 문복산, 그 다음 해는 밝얼산, 올해는 양산 매봉에서 새해 맞이 신행을 한다. 영포리 '도둑골'에서 시작하여 매봉 - 금오산을 거쳐 돌아오고 싶은데...오늘은 아쉽지만 <배태고개>에서 출발하여 원점회귀하는 간이 코스로.

 

 

 

△ 배내골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오르막의 최정점에 <상수원보호구역> 흰 안내판이 있다. 길 건너 왼쪽 산길로 진입.

 

 

△ 영축지맥 종주, 영남알프스 환종주하는 이들을 위해 산길 입구에 '여기가 배태고개입니다' 라는 작은 안내 팻말이 붙어있다. 안전산, 영축산에서 배태고개로 내려와 매봉 - 금오산...

 

 

■ 산길에 들어서자마자 허물어진 움막이 하나 보인다. 매봉 가는 길은 나 같은 초보자를 위한 산길 같다. 못견딜 만큼 오르막이 계속되는 것도 아니고 땀이 조금 날 만하면 쉼터가 있고, 숨이 찰 만하면 여지 없이 숨고르기 구간이 나온다. 다만 전망바위가 없어 이 맑은 날 멋진 산군들의 모습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는 점이 아쉬울 뿐.

 

 

 

 

  

 △ 오르는 내내 전망이 별로라 정상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야지 했는데, 막상 정상은 조건이 더 나빠서 내려오는 길에 찍은 것이다. 염수봉 정상은 보이는 꼭대기 너머에...(코스장님 말씀)

 

 

 

■ 바람이 차갑다 못해 '쨍'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귀는 모자에 달린 덮개를 내려 썼지만 얼얼하고, 입 주위도 얼어붙어서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얼마나 고개를 숙여 잠바 속에 묻었던지 목이 뻣뻣할 정도이다. 작년 밝얼산에서의 새해맞이 산행이 생각난다. 얼마나 추웠는지 정상에서 카메라가 비실비실할 정도 였으니. 배터리가 다 된 줄 알았는데 내려오니 멀쩡해서 이상하다 했는데, 알고보니 기온이 너무 낮으면 기계들이 그러기도 한다나...

 

 

 

△ 지난 주 내린 눈...가는 내내 드문드문 남아 있다. 디뎌보니 정강이까지 푸욱 빠진다. 세찬 바람에 이런 눈의 냉기까지 올라오니 오들오들~~할 수밖에.

 

△ <매봉> 정상의 모습. 선답자들의 산행기에는 최남준님의 안내 팻말도 있고, 대왕산 가는 길에 보았던 <사조봉>처럼 돌을 세워 '매봉'이라고 적어놓은 것도 보았는데....아무 것도 없고 이 삼각점만.

조망도 살필 수 없을 만큼 나무들로 둘러싸 있다. 

 

 

△ 참고로...다른 블로그에서 퍼온 자료

 

 

■ 매봉 정상에 도착하기 직전, 내려오는 두 사람을 만났다. 어영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이라고...

새해를 맞아 특별한 포부를 다지기 위해서가 아니라...가슴에 꽉찬 것들이 걷다 보면 오데로 갔나...가 되니 산은 참으로 좋은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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