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4.(일) 전리품 : 표지기 매는 비법 개발(풀리지 않으면서, 간단히, 신속하게 매는 방법)
* 마산 - 석전사거리 - 통영 - 고성 - 거류면사무소 옆도로도 진입 - 당동마을 - 최씨재실 - 월간정 - 오른쪽 소류지 둑길 - 묘지군으로 진입 - 임도 - 건너편 공동묘지 - 전망대 - 철다리 - 거북바위 - 정상 - 원점회귀(만보계 기준 7,895 걸음)
* 용담이 절정이다. 곳곳에 거의 군락을 이룬 듯 청보라 신비로운 색깔의 용담이 볼 만하다.
국제신문 지도 따라 들머리도 쉽게 찾았고, 별 무리 없는 산행이었다. 다만 지도상으로 보면 월간정 다음에 최씨 재실이 있는 것처럼 보이나, 너무 축소되어 그런지 실제로는 계곡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형태이다. 또한 월간정에 서서 보통 산행처럼 정상을 향해 바로 앞에 보이는 산길로 진입하면 당동고개를 통해 정상에 오르게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극비사항 : 월간정 앞에 감나무밭이 있는데, 익은 감이 하도 탐스러워 하나 슬쩍. 할머니들 눈치보며 한 입 베어물었는데 당도가 보통이 아니다)
우리는 바로 앞에 보이는 산길로 진입했다가 잘못 되었다 싶어 오른쪽 소로로 빠지니 무덤으로 가는 길이다. 거기서 다시 내려가느니 개척산행을 해보자 의기투합.. 만만치 않았다. 30분 정도 거미줄 헤치고 잡목 가지 부러뜨려 가며 드디어 임도에 도착. 좌우를 살피니 불과 5-6미터 오른쪽에 국제신문 산행팀의 노란리본이 눈을 찌른다.
임도 건너 공동묘지군으로 들어가 묘지 몇 개를 지나면 전망대. 거북바위를 지나 정상 도착. 문암산으로 가기 전에 점심을 먹고 가려고 좋은 자리 찜! 끝내주는 자리 잡았다고 희희낙락했는데...보온도시락을 꺼내니 아뿔싸, 반찬이 없다. 운문산 산행 때 밥을 놓고 와 식당걸식하던 기억이 새롭다 ㅠㅠ 그나마 오늘은 특별식으로 샐러드와 김치찌개 쬐금 준비한 게 있으니 다행.
후식으로 감을 깎아 먹고, 커피까지 한 잔 하고 일어서는데 배낭 뒤에 걸쳐 두었던 점퍼가 안보인다. 깔개를 옆으로 옮기면서 헐거워졌나 보다. 에고에고..하는 수 없이 문암산행을 포기하고 원점회귀하면서 찾아보기로 했다. 남의 옷을 누가 가져가겠나, 특히나 산이 좋아 찾아오는 산꾼은 함부로 남의 걸 가져가진 않을 거다 위로하면서. 내리막길에 들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찾았다!! 색깔이며 맘에 안든다 했던 옷인데도 그간 정이 들었는지 못내 서운했는데, 정말 다행이다. 그나저나 정금이는 가지가지를 해요~~.
다 내려와 스틱을 접어 넣는데, 코스장님이 하나는 남겨놓잔다. 감 서리해야 한다나. 큰 동이감을 하나 슬쩍, 더 탐스럽게 잘 익은 거 하나 더 하려는데 요게 톡...과수원 안으로 굴러가버린다. 탱자나무 울타리 넘어가려는 걸 겨우 말렸다. ㅋㅋ
* 거류산 정상석 * 용담
* 청미래 *미역취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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