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7.(일)
① 덕구온천단지 덕구콘도 왼쪽 옆 길(산수가든 뒷쪽)
② 금문교 - 용소 - 효자샘 - 쉼터 - 원탕 - 원점회귀(다리 13개 중 12개 통과)
애초에 산행 계획은 없었지만~ 온천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산 근처에라도 다녀 와야지. 11시가 다된 시각 정상까지는 힘들다 하더라도 일단 원탕까지 가보기로 합의.
산행 들머리는 멀리서는 잘 보이지 않아 사전 지식이 있는 사람만 갈 수 있겠다. 하긴 콘도에서 안내해주겠지, 별 걱정도... 입구에 보면 큰 안내판이 있다. 세계 유명교량을 본떠 만든 간이 다리가 13개 있단다. 금문교를 지나는데 모양은 비슷하나 너무 조잡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위험하다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상으로.
한겨울인데도 계곡물이 많다. 봄, 여름에 오면 참 좋겠다 싶다. 완만한 산길을 하이킹하듯이 걸어간다. 계곡을 따라 온천수를 수송하는 관이 계속 보인다. 멋진 기암으로 둘러싸여 예사롭지 않은 소沼가 보인다 싶었는데 안내판이 있다. '용소폭포-마당소'. 이무기가 매봉 여신의 도움으로 승천하여 용이 된 곳이란다. 조금 더 가니 '효자샘' 이정표가 나오고 가던 방향 말고 위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는데 그게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인 듯하다. 효자샘에서 물 한 모금(온천의 영향일까, 그다지 차지 않다), 팔각정 모양의 쉼터를 지나니 바로 원탕. 신식 산신각도 보인다. 아무리 인간의 기술이 개발되어도 자연에 대해 겸손함을 가지는 모습은 필요하다 싶다. 멀리 김이 무럭무럭 나는 원탕이 보인다. 유일한 용출 온천이라 했던가. 손을 담궈보니 바로 목욕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따끈하다. 옆에는 족탕을 할 수 있는 시설도 있다.
유명 다리 13개 중 12개를 통과하였다. 다음 번에 마지막 포스교도 가고, 정상까지 가게 되겠지.
* 세계 유명교량 안내판 * 마당소(그 위는 용소폭포)
* 온천 원탕(용출수) * 내려오는 길 차안에서 노을 한 컷. 저건 무슨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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