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19.(수)
* 엄광사는 없었다
* 신대구 고속도로 밀양IC - 숲촌 - 관음사 - 왼쪽 들머리 - 보두산 - 낙화산 - 중산 - 석이바위 - 안당골 - 원점회귀
운문지맥. 영남알프스의 왼쪽 끝자락이라고 숱하게 들었던 곳. 희한하게도 정상석이 모두 2개씩이다. 아기자기한 산길과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암릉지대 등 5-600고지 산행 중 강력추천할 만하다. ‘산떠돌이’의 코스대로 올라보기로 하고 고정리-모정마을까지는 찾아갔으나, 이리저리 헤매어도 ‘박연정’을 찾을 수 없다. 겨우 찾기는 했으나 박연정에서 올라 소천봉-용암봉-백운봉으로 시작하여 중산-낙화산-보두산으로 이어지는 길을 헤아려보니 엄청나다. 결국 포기하고 국제신문 산행팀의 코스, 원안대로 오르기로 하고 숲촌 지나 엄광사를 향해...
너무 일찍 마을로 들어서서 가다보니 ‘양덕’. 도로 나와 지도를 다시 꺼내보고 ‘숲촌’을 찾아왔으나 엄광사는 보이질 않는다. 다시 내려 오다가 올라가는 승용차가 있어 물어보니 엄광사는 없어졌단다. 오면서 보았던 관음사로 바뀌었단다. 이런~~. 내려서서 보니 관음사 바로 위 길 중앙에 공덕비가 있고 그 왼쪽이 지도에서의 들머리, 벌써 표지기가 수북하다.
*엄광사 : 관음사
* 관음사 위의 공덕비
* 공덕비 왼쪽 산 들머리
들머리 지나니 왕릉처럼 다듬어 놓은 손씨 묘, 조금 더 올라가니 전망도 시원한데다 우리가 좋아하는 바위코스다. 바위가 삐죽하여 잡기 좋다 했더니 오르다가 왼쪽 무릎을 정면으로 찍었다. ‘암반에 항거한 무릎’이다ㅋㅋ. 얼마 오르지 않아 바위 위에 얹혀 있는 보두산 정상석이 보인다. 30분 정도 더 갔을까. 또 보두산 정상석이다. 높이가 다르긴 한데 헷갈린다.
정상석 오른쪽으로 내려서니 급한 내리막길. 이번엔 ‘안되는데~’ 노래 대신 ‘좋아, 가보자’. 낙화산 정상 바로 밑은 제법 가팔라 숨을 골라 가며 오른다. 이번에는 정상석이 나란히 2개다. 역시 높이가 틀렸는지 페인트로 누가 지워놓고 옆에 또 하나를 세워두었다.
중산 가는 길, 큰 바위 뒤에서 ‘너구리’를 잡아 먹었다. 자리가 그야말로 명당이다. 재미 난 바위를 몇 개 지나고 오르막을 지나 드디어 오늘의 종점인 중산. 겨울이라 해가 빨리 떨어질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급한지 선두가 속력을 빼기 시작해 따라 잡는다고 뭐가 찢어질 지경이다. 석이바위를 향해 가다보니 또 중산 정상석이 있다. 공통점은 산외면 체육회에서 세운 검은돌 정상석이 산마다 있다는 사실. 유추컨대 이 정상석이 잘못 되어서 다른 산악회에서 다시 제작하여 세운 것이 아닌지?
석이바위에서 오른쪽으로 하산. 제법 가파른 내리막길을 지나면 곧 안당골, 오른쪽 길로 나오면 청국장집-관음사(엄광사)다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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