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이, 그것도 칼바람이 몹시도 부는 날, 채이등과 함박등에 올라 시산제 겸 생일을 자축하고, 꽁꽁 언 손으로 우리가 세웠던 정상석의 먹물을 다시 입히는 보수작업도 하고, 영축산에 들러 2026년 영알7봉 인증도 하고 왔다. 지리산 갔을 때보다 더 추운 날씨, 몸이 뻣뻣하여 발걸음에 가속이 붙질 않고 이런저런 작업 하느라 시간이 엄청 많이 걸렸다.
■ 참, 희한하지. 눈이 시릴 정도로 바람은 부는데, 영축산~오룡산의 그림 같은 능선과 저 멀리 가지산을 중심으로 영알이 가슴을 열어 우리를 맞아주는 모습이 얼마나 좋은지...
통도사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바라 본 영축산과 좌우로 펼쳐지는 능선
통도사 세심교를 지나 극락암 입구로 들어서기 전 바라본 모습
* 백운암도 뚜렷이 보이고, 함박등과 영축산 암릉이 세세하게 보인다.
백운암 주차장에 도착, 혹시나 하는 기대에 부응하듯 한 자리가 비어 있다. 벌써 기분이 좋으네~
주차장~백운암 0.8km, 백운암~함박등 0.8km, 함박등~영축산 1.6km
* 거리로 따지면 그리 먼 게 아닌데... 쉽지 않다.
올라온 돌길을 되돌아 보고,
몇 년 새 돌길이 많이 다져진 거 같다.
멀리 백운암이 눈에 들어오고,
데크계단은 폐쇄되고, 오른쪽 우회로를 따른다.
계단길 합류 지점, 폐쇄한다고 플래카드를 붙여 놓아도 굳이 계단으로 올라오는 사람도 있다.
돌탑을 만나 우리도 돌 하나 얹어두고,
함박재 도착
이정표에는 '함박등'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함박등 앞쪽 암봉, 햇살이 따스해보인다.
우리는 왼쪽 채이등으로 간다.
오우~ 죽바우등!
다시 함박재로 돌아와 함박등으로 향한다.
함박등과 영축산
25년 6월에, 저 팻말을 울 표지기로 묶어뒀었는데, 본인이 보수한 것인지 전선으로 다시 묶여져 있고, 울 표지기를 옆 가지에 묶어놓았네.
멀리 운문산~가지산~간월산~신불산
왼쪽으로 향로산~재약산~천황산
죽바우등~오룡산, 앞쪽 중앙능선
햇살이 반짝이는 해운대 바다와 왼쪽 장산
영축산을 향해 출발~
숨은재
조금 전까지 머물렀던 함박등, 그너머 죽바우등
울 축서정도 당겨보고~
추모비가 있는 1,060봉
외송/와송능선 입구에 위험표지판을 세워놓았다.
* 길이 있다고 알려주는 셈인데~, 인제 굳이 위험한 길로 가고 싶지는 않다(좀 다녀봤으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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