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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영남알프스

[1,219] 천황산/사자봉(1,189): 주암마을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22. 11. 7.

*2022. 11. 6.(일)

 

① 배내골 주암마을 - 매점 옆 데크계단 - 주암계곡 - 천왕정사(구.장수암) - 이정표 - 주암쉼터 - 재약산 갈림길 - 천황재 - 천황산

② 샘물상회 - 임도 - 능동산 방향 - 토끼봉 옆길 - 계곡 - 주암마을 원점회귀

 

 

■ 山은 언제나 좋은데, 오늘 일진은 별로다. 

  주암마을에서 출발하여 막바지 단풍과 어우러진 계곡에서 막걸리 한 잔 하자~ 하고 배낭을 열어 락앤락 통을 꺼내는데 뭔가 느낌이 싸아~하다. 저건 과일통인데... 아침에 배낭을 꾸릴 때 통을 하나밖에 안넣은 기억이 떠오른다. 도토리묵을 안 챙긴거다. 파 양념장까지 같이 담아놓고는 두고 와버렸다. 오늘은 천성산 막걸리인데...ㅠㅠ(일반 막걸리는 750ml, 천성산 막걸리는 1,200ml)

 

   '정신이 와이래 없노, 인제 갈 때가 다 되었나벼!' 하며 그나마 점심 반찬으로 챙겨 온 두부와 무생채가 있어 꺼내 놓고 한 잔씩 하다가... 또다시 아까처럼 뭔가 느낌이 싸아~하다. 평소에는 트렁크를 열어놓고 스패츠를 꺼내어 신고 출발 전 배낭정리도 하는데, 오늘따라 차 뒷편이 바로 개울 옹벽이라 별 생각 없이 폰과 지갑을 차 앞유리창과 보닛 사이 공간에 얹어놓고는 깜박 잊고 그냥 온 것이다. 주차장 전화번호가 울 블로그 어느 산행기에 있을 건데, 하며 폰을 빌려 뒤져봐도 쉽게 찾아지지 않고 산속이라 그런지 블로그 사진이 잘 뜨질 않는다. (※배내골 주암주차장 010-2232-5570)

  누가 함부로 건드리지 않을 거다 싶기도 하고, 주인이 발견하여 보관해두고는 우리가 내려가기 전에 퇴근하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찜찜한 마음이라 무시하고 갈 수도 없어 고민하고 있는데, 대장님이 다녀오시겠단다. 1시간이면 가능하다고ㅠㅠ 아, 이렇게 민폐를 끼치고 싶진 않은데, 어쩌나... 하다가 평소 운동이 부족하지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운동을 좀 더 하시라며...

▲ 주암주차장
▲저 데크계단으로 오르며 산행을 시작한다.
▲그래도 아직 단풍이 살아있네~ ㅎㅎ
▲주계바위/심종태바위
▲이건 되돌아 본 모습
▲요때까지만 해도 좋았지... 계곡물 위에 떠있는 낙엽들이 이리저리 도는 모습을 보며~
▲천왕정사. 지나며 들으니 도토리묵 얘기를 한다, 다시금 집에 두고온 도토리묵 생각이 가슴이 쓰리네~
▲헷갈리지 말라고 누군가가 죽전삼거리 방향 표시를 해놓았다.
▲돌계단을 만나면, 머잖아 죽전쉼터/매점을 만난다.
▲죽전쉼터를 지나며 보니,
▲즐비한 표지기들 사이에 울 표지기도 하나!
▲재약산 갈림길, 우리는 천황재를 향해 직진한다.
▲천황재, 사람들로 북적북적...
▲천황재에서 천황산/사자봉 오르는 길
▲본격 계단 나오기 전 소나무 쉼터에서 점심을 먹고,
▲가운데 주계바위/심종태바위가 우뚝하고, 그 너머 간월산~간월재~신불산
▲재약산/수미봉 너머 영축라인이 주욱 펼쳐진다. 신불산~신불평원~영축산~함박등~죽바우등~오룡산(재약산에 가렸구먼)
▲재약산/수미봉~문수봉~관음봉, 재약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돈릿지 능선, 저 멀리 오른쪽 향로산, 그 왼쪽 너머 토곡산
▲천황산 정상
▲정각산
▲천황산 정상석 너머 가지산
▲문바위~사자바위~억산 깨진바위, 운문산
▲온통 마른꽃들인데, 세찬 바람에도 아직 꽃을 피우고 있는 개쑥부쟁이
▲되돌아본 천황산/사자봉 정상의 모습
▲얼음골 갈림길(정상에서 1.4km 지점)
▲샘물상회가 보인다.
▲재약산
▲여기도 이정표 옆에 새 기둥이 있는 걸 보니, 이정표를 새 것으로 교체할 모양이다.
▲노란 단풍도 보기 좋은 걸, 낙엽송
▲토끼봉을 보며 임도따라 걷다가,
▲주암마을 갈림길을 만나면 오른쪽으로 들어선다. 저 전화번호는 주차장이 아니라 '산속에 농원펜션' 연락처다.
▲빨간 색이 아니어도 괜찮아~ ㅎㅎ 고추나무인가?
▲혹시 필요할 일이 있을까봐 주암주차장 주소와 연락처가 있는 팻말을 찍어보았다. 아침에 알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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