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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영남알프스

[1,128-1,131] 영축산(1,081m)-함박등(1,052m)-채이등(1,030m)-죽바우등(1,064m): 통도사 세심교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21. 9. 5.

*2021. 9. 4.(토) 함박등,채이등 刻字 보수하고, 영축능선따라 멀리멀리 걸어요~ 

 

① 통도사 세심교-반야암-반야정/정금19정-영축산-천정삼거리/영축능선3(영축산 0.3km)

② 1,060봉-숨은재/영축능선4(영축산1.2km/함박등0.4km)-함박등-함박재/영축능선6(영축산1.6km)

③ 채이등-죽바우등-쥐바위-임도(금수암 갈림길)-(직진)-서축암-세심교 원점회귀

 

 

 

■ 지난 주에 하려다가 비가 흩뿌리는 바람에 미루었던 정상석 글자 보수를 위해 오늘 한 번 더 함박등과 채이등을 오르기로 한다. 오늘도 그다지 쨍~하지는 않지만 흐린 가운데 간혹 햇살이 아주 잠깐씩 비치니 작업하기에 나쁘지는 않다. 비온 뒤라 땅은 약간 미끄럽긴 하지만 촉촉한 느낌이 바싹 마른 흙보다는 더 좋다.

 

  9월, 산들바람이 불기 시작해서인지 오늘따라 산을 찾는 이가 많다. 간혹 외국인들도 보이고... "정상석 글자에 페인트 칠하는 동안 사람들이 오면 어쩌지? 뭐... 나쁜 짓하는 것도 아닌데 당당하게 하지 뭐. " 했는데, 함박등에서는 아무도 만나지 않았고, 채이등에서는 다 칠해갈 무렵 한 사람이 오기에 비껴서 있다가 사진 찍고 간 다음에 마무리~ 

 

  쥐바위 근처 급내리막길은 아주 위험하지는 않지만, 돌이 단단히 박혀 있지 않고, 비온 뒤라 미끄럽기도 해서 속도를 내지는 못했고, 밧줄이 젖어 있어서 불편한 점이 있었다. 하지만 그 구간만 내려서면 이후는 스르륵 휘적휘적 걸을 수 있는 길이다. 

 

▲ 어, 세심교 근처 운동장에 주차하려고 했는데, 진입을 막아 놓았다.
▲ 서축암 쪽으로 더 들어가 서축교를 지나 공터에 주차한다.
▲ 저기 하아얀 게 뭐지?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 반야암을 향해 걸어간다.
▲ 반야암
▲ 출렁다리를 지난다. 올해는 저 보리수나무 열매를 못 먹었네.
▲ 언제까지고 그 자리에 그 모습으로 남아 있을 것 같던 감실나무... 한쪽 가지가 부러져 버렸다.
▲ 반야정/정금19정
▲ 알며느리밥풀
▲ 저 암봉 아래가 오늘 밥 자리!
▲ 단풍취
▲ 생선 가시를 앞 발로 소중히 받쳐 들고 잘도 먹는 다람쥐
▲ 언제 보아도 멋진 능선의 모습. 1,060봉~함박등~채이등~죽바우등~오룡산
▲ 1,060봉 오른쪽 너머 향로산과 재약봉, 멀리 구름에 가려진 천황산/사자봉
▲ 영축산 정상의 모습
▲ 정상석 앞에서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서...아무리 기다려도 비는 틈이 없다.
▲ 신불산과 간월산 방향
▲ 영남알프스의 主峰인 가지산이 그 모습을 쬐끔 드러내고 있다.
▲ 천정삼거리
▲ 칼로 저민 듯한 바위
▲ 되돌아 본 영축산 정상의 모습
▲ 1,060봉
▲ 미역취
▲ 더위가 수그러드나 싶자 벌써 억새가 익어간다.
▲ 영축산
▲ 재약산/수미봉, 천황산/사자봉, 운문산은 그 모습을 보여주건만, 가지산은 또 다시 구름에 싸여...
▲ 꿩의다리
▲ 구름버섯
▲ 함박등, 채이등, 죽바우등이 다 보인다.
▲ 숨은재
▲ 산오이풀
▲ 울산 방향, 남암산과 문수산
▲ 구절초
▲ 함박등 정상석 글자에 검정 락카를 덧입혔다. (왼)보수 전, (오른)보수 후
▲ 죽바우등
▲ 죽바우등 앞쪽 둥그스럼한 채이등과 청수골로 뻗은 중앙능선의 모습
▲ 큰참나물
▲ 개쑥부쟁이
▲ 채이등을 향해 가며 되돌아 본 함박등과 멀리 영축산의 모습
▲ 함박재
▲ 채이등 정상석. (왼)보수 전, (오른) 보수 후
▲ 별 것 아닌 작업이지만, 이왕이면 사람들이 오지 않는 틈을 타서 보수작업을 마무리하려고 서둘렀을까, 맘 졸였던 것일까 허기가 지고 기운이 없다. 하지만 오늘은 저기 보이는 죽바우등까지 가서 쥐바위능선으로 내려서야 하니 갈 길이 멀다ㅠㅠ
▲ 원추리 열매
▲ 까치고들빼기
▲ 은분취. 조심히 찍었는데 와서 보니 많이 흔들려서 초점이 맞지 않다.
▲ 바위떡풀도 흔들렸네... 알콜이 모자라나...
▲ 잠깐 구름이 걷히고 가지산이 그 모습을 드러내었따.
▲ 죽바우등을 오르면서... 벼랑 위 산오이풀이 수로부인에게 꺾어 바친 진달래 못지 않게 곱다.
▲ 죽바우등에서 바라본 쥐바위 모습
▲ 달걀버섯. 처음엔 왼쪽에서 보듯이 달걀처럼 흰색으로 올라오다가 흰 껍질 사이로 빨간색의 갓이 나타난다. 오른쪽은 갓이 다 벌어진 모습
▲ 밧줄구간. 내려와서 올려다 본 모습
▲ 예전에 매어 두었던 울 표지기가 비바람에 시달려 하나는 로고만 남고, 하나는 아래쪽이 날아간 모습
▲ 흰가시광대버섯
▲ 임도를 만나면 가로질러 내려선다.
▲ 이정표를 만나면 왼쪽으로... 이후 서축암을 지나 세심교로 원점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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