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통도사 세심교-반야암-반야정/정금19정-영축산-천정삼거리/영축능선3(영축산 0.3km)
② 1,060봉-숨은재/영축능선4(영축산1.2km/함박등0.4km)-함박등-함박재/영축능선6(영축산1.6km)
③ 채이등-죽바우등-쥐바위-임도(금수암 갈림길)-(직진)-서축암-세심교 원점회귀
■ 지난 주에 하려다가 비가 흩뿌리는 바람에 미루었던 정상석 글자 보수를 위해 오늘 한 번 더 함박등과 채이등을 오르기로 한다. 오늘도 그다지 쨍~하지는 않지만 흐린 가운데 간혹 햇살이 아주 잠깐씩 비치니 작업하기에 나쁘지는 않다. 비온 뒤라 땅은 약간 미끄럽긴 하지만 촉촉한 느낌이 바싹 마른 흙보다는 더 좋다.
9월, 산들바람이 불기 시작해서인지 오늘따라 산을 찾는 이가 많다. 간혹 외국인들도 보이고... "정상석 글자에 페인트 칠하는 동안 사람들이 오면 어쩌지? 뭐... 나쁜 짓하는 것도 아닌데 당당하게 하지 뭐. " 했는데, 함박등에서는 아무도 만나지 않았고, 채이등에서는 다 칠해갈 무렵 한 사람이 오기에 비껴서 있다가 사진 찍고 간 다음에 마무리~
쥐바위 근처 급내리막길은 아주 위험하지는 않지만, 돌이 단단히 박혀 있지 않고, 비온 뒤라 미끄럽기도 해서 속도를 내지는 못했고, 밧줄이 젖어 있어서 불편한 점이 있었다. 하지만 그 구간만 내려서면 이후는 스르륵 휘적휘적 걸을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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