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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영남알프스

[1,126-1,127] 함박등(1,052m)-채이등(1,030m): 백운암 주차장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21. 8. 30.

*2021. 8.29..(일) 정상석 刻字 보수의 날! 인데, 날씨가 받쳐주질 않네.

 

① 통도사 내 백운암 주차장 - 백운암 - 은수샘 - 숨은재/영축능선4 - (왼쪽) - 함박등 - (왼쪽) 

 

② 함박재/영축능선6 - (왼쪽) - 이정표(시살등2km 갈림길 - (오른쪽) 중앙능선 - 쉼터/채이정/정금26정 - 이정표로 되돌아와 채이등 - 함박재/영축능선6 - (오른쪽) - 백운암

 

■ 영알실크로드 종주 완료, 영알태극종주 시작 전 틈을 내어 우리가 세운 함박등과 채이등 정상석의 글자의 먼지를 털어내고 먹물/검정페인트을 다시 입히기 위해 필요물품을 챙겨 나섰다. 비가 와도 잠시 뿌리는 정도일 거라 생각했는데, 전반적으로 비안개가 가득하고 정상석 앞면이 수직이 아니라 비스듬하다 보니 이미 내린 비에 물이 고여 있어 다음으로 미루었다.

 

  지난 번에 보관하던 락카, 붓펜, 치솔에 더해 이번에 가져간 여분 치솔, 물티슈와 알콜티슈도 같이 넣어두고, 채이정에 가서 점심 먹고 잠시 졸기도 하다가 채이등으로 향하던 중에 빗줄기가 다시 굵어진다. 백운암 주차장이 가까워질 무렵 비는 다시 그치고, 목욕하고 나오니 파아란 하늘이 펼쳐져...

 

 

 

 

▲ 백운암 주차장. 자리가 없으면 되돌아 내려간다는 각오로 일단 올라와 봤는데, 운 좋게도 한 자리가 비어 있어 주차하고, 백운암을 향해 오른다. 산객 2분이 주차장 왼쪽 사면을 치고 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금수샘~죽바우등으로 오르나 보다.
▲ 도둑놈의갈고리. 열매가 장난감 안경처럼 특이하게 생겼다.
▲ 백운암에 가는 분들인 듯한데, 빨라보이지 않는 발걸음인데도 차근차근 쉬지 않고 잘 오르는 느낌이다 .
▲ 물봉선
▲ 백운암 입구
▲ 첫 계단을 오르면 은수샘으로 가는 갈림길을 만난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 단풍취
▲ 참꿩의다리. 어느새 꽃이 지고 열매를 맺은 개체도 여럿 보인다.
▲ 흰진범
▲ 은수샘 입구. 일단 정상석 글자에 쌓인 먼지를 씻어내기 위한 물을 떠오기로 했다.
▲ 참회나무 열매. 머잖아 익어서 껍질이 갈라지고 빠알간 구슬 같은 열매가 달리리.
▲ 은수정 가는 길, 오늘은 pass~
▲  단풍취
▲ 무더기로 피어 있는 저 풀을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 이맘때쯤 자세히 들여다보면 분홍빛의 수줍은 꽃이 한창이다.
▲ 숨은재/영축능선4
▲ 알며느리밥풀인데, 아래쪽 꽃은 꽃잎의 밥풀이 붉은색이라 새며느리밥풀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래서 어려워~
▲ 함박등으로 오르는 계단
▲ 함박등. 온통 비안개에다 정상석 돌은 이미 습기를 잔뜩 머금고 있어서 오늘 보수작업은 보류!
▲ 수염며느리밥풀?
▲ 오이풀
▲ 함박재로 내려가는 바위 옆 팥배나무
▲ 함박재/영축능선6
▲ 모시대
▲ 산수국
▲ 시살등/오룡산을 향해 무심코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저쪽 중앙능선으로 가기가 쉽다. 오늘은 채이정부터 들를거라 저기 보이는 '등산로 통행제한' 안내판 쪽으로 간다. 글고 채이등은 여기가 아니다.
▲ 산앵도나무 열매. 꽃도 열매도 대부분 땅을 향해 고개 숙이고 있는데, 얘는 하늘을 향해 도도하게 고개를 들고 있네.
▲ 채이정/정금26정
▲ 채이정에서 바라다 보이는 채이등의 모습. 사방에 비안개가 가득하여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잠시 모습을 보여준다.
▲ 채이등. 함박등 정상석에 비해 채이등 정상석은 당초 글자를 얕게 새긴 것인지 먹물이 금방 사라져 버렸다. 볕 좋은 날, 까맣게 보수해야쥐~
▲ 다시 함박재.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 백운암 위 쉼터 의자에는 노랑싸리버섯이 한창이다. 나무를 베어 의자를 만드는 순간, 수명이 다 했을 것인데 이렇게...
▲ 비온 뒤 나타나 힘들게 미끄러운 땅을 거슬러 올라가는 두꺼비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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