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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영남알프스

[1,123-1,124] 고헌산(1,034m)-고헌서봉(1,035m): 고헌사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21. 8. 17.

* 2021. 8. 16.(월)  영알 실크로드 종주를 마치고, 영알 완등 마무리를 위해 고헌산으로, 간 김에 서봉도~

 

① 고헌사 - 절 오른쪽 뒤 산길 - 전망 없이 그저 오르막 - 고헌산 정상 - 고헌서봉 

② 고헌산으로 되돌아와 정상석 왼쪽 - 산불감시초소 - (오른쪽) - 이정표(고헌사/고헌산 0.8km) - (오른쪽) - 고헌사

 

■ 제법 길었던 영남알프스 실크로드 종주를 마치고, 영남알프스 태극종주 시작하기 전 틈을 내어 영남알프스 9봉 완등 마무리를 위해 오늘 고헌산, 다음 주 문복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정확한 일기예보대로 오전에 비가 좀 뿌렸지만 비옷 입을 정도는 아니었다. 

 

  역시 산은 1,000고지 이상이어야 해. 비가 오고 흐린 점도 있지만 성가신 벌레도 적고, 요리조리 고개를 꺾으며 피할 잡목과 수풀도, 거미줄도 없고, 발목을 휘감는 산딸기 가시덩굴도 없고, 와닿는 바람은 상쾌하기 그지 없다. 벌레가 워낙 꾀는 체질이라 벌레차단제를 뿌려도 독나방 가루, 개미 등에 물리는 바람에 평생 가보지 않았던 피부과에 2번이나 다녀왔기에 점심 먹는 동안에도 다소 긴장되었던 낮은 산과는 달리 자리를 깔고 누워있어도 맘이 편했다.ㅎㅎ

 

 

▲ 고헌사 윗 주차장
▲ 주자장을 왼쪽에 두고 올라가면 삼성각 가기 전 오른쪽 산길 입구에 '등산로' 안내팻말이 있다.
▲ 고헌사 삼성각
▲ 기름나물
▲ 평소 마른 흙으로 미끄러웠던 길이 어제 비온 후 촉촉해서 오히려 걷기에 좋은데... 대학생쯤으로 보이는 젊은이 둘이 내려오기에 벌써 정상 다녀오냐고 물었더니, 미끄럽고 위험해서 도중에 내려온다고... 아마 위험한 것보다도 어두컴컴한 날씨에 사람도 별로 없으니 여자 둘이서 겁나지 않았을지?
▲ 광대수염
▲ 이삭여뀌 *다른 이끼 종류에 비해 잎이 넓적하고, 꽃이삭이 무지 길다.
▲ 층층이꽃
▲ 짚신나물
▲ 쪽동백나무 열매
▲ 구름버섯
▲ 알며느리밥풀
▲ 곧 정상이다.
▲ 고헌산 정상. 최근 정상석에 설치한 지정표식이 없어지는 사례가 여러 건 발생하여 재설치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담당자가 꽤 고생했겠다는 생각에 정상석 아래 표식이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그걸 가져가서 뭐하겠다는 것인지...ㅉㅉ
▲ 예전 정상석, 난 왜 이게 더 좋지?
▲ 여기까지 왔으니 고헌서봉에 다녀오기로...
▲ 고헌서봉 정상석, 오른편에 '낙동정맥'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 무릇
▲ 참싸리
▲ 고헌산에 야생염소 때문에 울주군에서 골머리를 앓는다고 하는 기사를 보았는데, 실제로 예닐곱 마리 정도가 있었고, 곳곳에 염소똥이 보였다. 기사에 따르면 울주군에서는 야생염소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으나, 염소들은 사람을 겁내지 않았고 저 분이 양갱을 주니 스스럼없이 받아먹었다. 또 어떤 염소는 귀에 무슨 표식을 달고 있던데... 비둘기든 고양이든 염소든 야생동물에게  먹을 걸 주는 것은 썩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쪽으로 올라선다.
▲ 되돌아본 고헌산 정상과 오른쪽 고헌서봉
▲ 마타리/황화패장
▲ 고헌사로 가기 위해 여기서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 소나무봉 쪽으로 가다가 이정표를 만나면 고헌사 방향 오른쪽으로 꺾는다. 
▲ 이정표 이후 처음 만난 갈림길, 고헌사로 가기 위해 오른쪽으로 꺾었는데 여기가 아닌 다음 갈림길에서 꺾었어야 했다. 갈림길 입구에 작은 나뭇가지 2개가 놓여 있었는데 그게 가지말라는 표시였을까?
▲ 내려서서 올라본 모습. 못 내려올 정도는 아니지만, 바위가 많이 쪼개어져 있는데다 흔들거리고, 비온 뒤라 땅이 미끄러워서 조심조심 내려왔다.
▲암벽을 내려서서 둘러보니,
▲왼쪽 멀리 보 비슷한 석축이 보인다, 썩 좋은 징조는 아닌데...
▲왼쪽으로 내려가지 않고 맞은편을 보니 파이프가 보인다. 자세히 보니 길도 있는 거 같아 계곡을 건너 올라섰다.
▲아까 보았던 석축이 저건가 보다.
▲길을 따라 나오니 아침에 등산을 시작했던 들머리 옆이다.
▲왼쪽이 등산을 시작했던 들머리, 오른쪽이 하산로. 능선에서 이정표를 만난 후 2번째 갈림길에서 내려왔다면 계곡 건너기 전 주차장 옆길로 나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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