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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영남알프스 종주

[영알실크로드종주5] 오치령-고추봉(655m)-612봉-육화산(674.9m): 청도 매전면 내리마을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21. 2. 15.

* 2021. 2. 14.(일)  오락가락 내리는 비, 그 사이로 올라오는 흙과 낙엽 내음... 봄이 머지 않았구나.

 

① 청도 매전면 내리마을 느티나무 쉼터 - 안마을 - 임도(내리~오치령) - 오치령 삼거리 - (왼쪽) - 태양광발전시설 - 560봉(산불초소) - 고추봉

② 육화산/구만산 갈림길 - (직진) - 송백리 갈림길(658봉) - (왼쪽) - 612봉 - 육화산 갈림길까지 되돌아 와서

   * 다음 코스 접속지점까지 다녀 오기

③ (오른쪽) - 동문사 갈림길 - (직진) - 육화산 - 동문사 갈림길 - (오른쪽) - 동문사 - 안마을 - 느티나무 쉼터

 

 

 

 

▲ 시멘트 도로를 따라 쭉 들어오면 지도상의 노거수(느티나무) 쉼터가 있는데, 여긴 주차 불가.
▲ 몇 미터 올라오면 다리처럼 만들어 놓은 주차공간이 있지만, 자리가 없어 맞은편 돌담 옆 공터에 주차했다. 동문사를 거쳐 하산하면 저 회색대문 집 앞 골목으로 나오게 된다.
▲ 소나무 두 그루가 지키고 있는 무덤 위쪽이 동문사에서 이어지는 하산로이다.
▲ 내리 기점 임도, 이 길을 따라 오치령까지 오른다. 이후 소나기처럼 비가 흩뿌리다가 그치다가를 반복한다.
▲ 오치령 삼거리. 직진하면 오치마을, 오른쪽은 新오치고개. 우리는 왼쪽 산길로 들어선다.
▲ 태양광 발전시설을 지나,
▲ 과수원을 지나면
▲ 본격 산길이 시작된다.
▲ 산불초소가 있는 559.7봉
▲ 멀리 운문산이 우뚝. 왼쪽으로 범봉과 사자바위봉
▲ 누군가가 돌에 고추봉이라고 써놓았는데, 조금 더 가야 고추봉이 나오니, 여긴 돌탑봉이라고 해야?

 

▲ 여기가 고추봉 정상. 근데 고추봉도 근거 있는 이름인지...? 지난 번에 왔을 때는 '반바지'님이 붙여 놓은 코팅 팻말이 있던데 비바람에 날아가 버렸나 보이지 않는다. 
▲ 다음 주에 갈 흰덤봉과 구만산 능선
▲ 오른쪽으로 보이는 육화산, 왼쪽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종지봉
▲ 오른쪽 멀리 소천봉. 왼쪽 능선 따라 와서 용암봉과 백암봉, 오른쪽 너머 고개 내민 중산, 멀리 낙화산까지
▲ 왼쪽 멀리 화악산과 남산, 그 앞쪽 평평한 오례산. 남산 오른쪽 머얼리 비슬산도 보인다.
▲ 대남바위산, 용당산, 비룡산, 효양산 방향
▲ 육화산/구만산 갈림길. 육화산은 왼쪽이지만, 우리는 다음 접속지점까지 다녀와야 한다. 
▲ 여기가 (부산일보) 지도상의 658봉
▲ 여기서부터 550봉까지 주욱 내리막. 내려가니 좋겠다고? 우리는 다시 올라와야 함ㅠㅠ

 

▲ 다시 올라간다
▲ 612봉
▲ 육화산과 암릉지대
▲ 바로 아래 장수골 마을
▲ 다음 코스인 흰덤봉(뾰족 바위 뒤 둥그스럼한 봉우리)와 오른쪽 구만산
▲ 왼쪽 육화산, 오른쪽 흰덤봉, 저 멀리 대남바위산 방향
▲이제 육화산을 향해~
▲동문사 갈림길, 하산은 저리로.
▲육화산 정상
▲ 정상 바로 아래 전망대에서 바라 본 육화산성 암릉지대
▲ 가운데 코처럼 보이는 것이 부처산이란다.
▲동문사 갈림길,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급내리막 직후 김해김씨 무덤군. 특이하게 묘비가 모두 한글 가로쓰기로 되어 있다.
▲ 내리막길이 가파른데다 사람들의 발길이 자주 닿지는 않는지 길은 뚜렷하나 땅에 박히지 않은 잔돌이 많아 걷기에 좀 성가시다.
▲ 동문사가 보이기 시작한다.
▲ 절 앞마당을 가로질러 내려가야 되는 구조이다. 다른 길은 보이지 않는다.
▲ 칠성각, 열어 젖혀져 있는 문짝도 그렇고, 사람이 머무는 기미가 없다. (올려다 본 모습)
▲ 아주 거대한 바위 아래 자리잡은 모습, 저기 보이는 건 요사채인 듯하다.
▲ 길인지 아닌지 가늠하기 어려운 길. 수북한 낙엽 더미 아래 돌들은 지 맘대로 놀고 있다.
▲ 조금 더 내려오니 동문사 사적비가 세워져 있는데, 측면의 공덕자 명단 중 주지스님의 이름은 알아볼 수 없도록 깨어져 있다. 내분이?

■ 동문사 사적비의 내용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내동 소백산맥 운문산줄기 육화산 중턱에 위치한 이 가람은 신라 선덕여왕 당시에 창건한 천년고찰로서 육화산의 형세가 동쪽으로 향한 문의 모양과 같고 그 중앙에 자리했기 때문에 동문사라고 이름하였으며, 절 위의 가사바위와 앞의 고촉봉 그리고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세와 주변의 유적으로 보아 당시에는 상당한 대찰로서 수많은 고승대덕이 주석하였으며, 운수납자들이 수행 정진하고 전법도생하였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조시대의 배불정책으로 폐사되고 그 차후의 연혁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으나 현재의 사찰은 서기 1938년에 밀양 박씨 청정화와 봉과 월성 이씨 법성화의 두 신심 단월이 폐허된 이 사지에다 묘막을 짓고 백일치성기도를 올리던 중 꿈에 동문사 재건에 대한 계시를 받고 중창의 대원을 세워 본 내동민의 부역과 신남신녀의 성금으로 불사가 이룩되었다 한다. 이로부터 문경호 서일봉 설경규 박해묵 김불산 한차견 스님이 차례로 주지를 지내면서 도량을 가꾸고 산신각 칠성각 요사 등을 중수하였으며, 서기 1977년 정사 7월에 김진각(태열) 화상이 주지로 부임하여 국가시책의 일환인 사찰 새마을 사업으로 경내의 정화와 사우의 보수 단청 등 면모를 일신하여 서기 1979년 기미 10월에 낙성 면향하고 그 기념으로 사적비를 세우고 공이 많은 동참자의 이름도 함께 새겨 길이 남기고져 한다.

  그리고 앞으로 이 정사를 관음기도 제일도량으로 가꾸고자 한다니 그 소원이 하루속히 성취되어 많은 중생들의 안심 입명처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비슬선인 범웅 김철인 撰, 초연거사 구봉 양해록 書)

 

▲ 무슨 식물 마른 꽃일까? 마치 별인 듯... (참취?)
▲ 수북한 낙엽, 그 아래 돌을 헤치며 한참을 걷다가 
▲ 이제 솔가리 수북한 푹신 길...
▲ 대숲 사이로 마을이 보이고,
▲ 무덤가에 아침에 지나가며 보았던 소나무 두 그루를 만난다.
▲ 이 돌담길을 돌아 나가면 우리가 주차했던 공터, 완벽한 원점회귀ㅎㅎ

 

♥ 오늘 하루도 무사한 산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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