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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영남알프스

영축산(1,081m) : 반야암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12. 9. 9.

* 2012.9. 8.(토) 

새벽엔 천둥소리까지 들려 오늘 산행은 글렀나 생각했다.

9시쯤 출발, 저 멀리 밝아지는 파아란 하늘을 보니 조금 더 일찍 나설 걸~싶기도 했다.

'오를 땐 심장으로, 내려올 땐 무릎으로 걷는다' 경험에서 나온, 참 공감이 가는 말이다.

심장은 터질 듯하고 굵은 땀방울을 연방 흘리면서 한발 한발 오르고,

때로는 능선길을 신나게 내달리고, 때로는 굵고 잔 돌들을 디디며 발목 제낄까 한발 한발 내려서는 내림길...

그 힘든 기억들을 고스란히 안고서 또 다음 산행을 기약한다.

- 산에 오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느낄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기에...(뭐냐고? 직접 가봐야 알지~)

 

 

① 통도사(1인당 3,000원+1차당 2,000원) - 반야암 - 출렁다리 - 지능선

② 전망바위(신선봉/반야정-정금19정) - 암릉지대 - 영축산 정상

③ 1060봉(추모비) - 영축능선4(청수골 방향 ↔비로암) - 험로(너덜+계곡) - 비로암 - 반야암 원점회귀

 

 

△ 통도사 경내로 들어서 세심교를 지나 반야암 쪽을 향해 가는 길. 아직 비구름이 산자락을 감싸고 있어 더욱 멋지다.

 

 

△ 반야암 반야보전. 경내의 잔디밭이며 연못이며 손길이 많이 간 느낌이 든다.

 

 

 

△ 말 그대로 출렁다리를 지나면 보이는 돌장승 한 쌍. 그 앞의 제단처럼 보이는 넓은 돌 위의 놓인 돌탑이 비 그친 뒤 햇살을 맞아 더욱 앙증맞게 돋보인다.

 

 

 

△ 

 

 

 

 

△ 비에 젖은 아름드리 소나무의 껍질 표면이 그대로 미술 작품 같다.

 

 

 

△ 두꺼비 녀석이 도망가지도 않고 모델처럼 포즈를 취해주고 있다.

 

 

 

 

 

 

 

 

△ 보라졸각버섯?

 

△ 신선봉 직전 오름길

 

△ 신선정이라고 불리우는 전망바위. 정금19정(반야정)이기도 하다.

 

△ 노란다발버섯(?), 갓 구운 빵처럼 먹음직스러워 보이는데...이게 노란다발버섯이 맞다면 맹독성 독버섯이란다.

 

△ 붉은싸리버섯

 

△ 영축산 정상으로 오르는 암릉 옆 계곡길. 꼭대기까지 물이 끊이질 않는다.

 

 

△ 우리가 하산할 경로인 1060봉.

 

△ 정상 직전 암릉 구간에서 찾은 울 표지기. 왼쪽 연보라 표지기는 비바람에 반쯤 닳아 버리고 윗부분만 남아 있다.

 

△ 신선봉 지점

 

 

 

 

 

△ 영축산 정상. 비가 온다는 걸 알고도 산을 찾은 이들.

 

△ 쑥부쟁이

 

 

△ 신불평원과 신불산

 

△ 햇살이 뜨겁다고 해도 이젠 모두 가을 분위기다. 억새도 금방 터질 것 같고...

 

△ 사진을 찍으려니 또 다시 운무가...

 

△ 잠시 구름이 벗겨졌다.

  

△ 쑥부쟁이

 

△ 미역취. 이걸 퀴즈로 내서 오늘 저녁을 벌었다(정금이 무지 좋아하는 회&소주)

 

 

큰 바위를 돌아서..

 

△ 다시 찾은 축서정(정금13정)

 

△ 다음에도 놓치지 않기 위해, 축서정에서 내려와 바로 만나는 표지

 

△ 알며느리밥풀꽃

 

 

△ <영축능선4>라고 표시된 이정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청수골-배내골 방면. 우리는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험로/너덜길을 따라 비로암으로 갈 예정이다.

 

 

 

△ 어디가 길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이다. 계곡 너덜길이 계속된다.

 

△ 저 계곡길 건너 오기가 쉽지 않았다.

 

△ 이게 무얼까.

 

△ 바로 적송 나무 껍질.

 

 

△ 너덜 계곡길이 끝날 무렵 누군가가 큰 돌 위에 적어 놓았다. 왼쪽 갈림길은 위험하니 가지 말라는 표시 같은데, 우리는 저 길로 내려왔다.ㅎㅎ

하긴 내려오는 길 도중에 <울산오바우> 표지기가 여럿 보이기에 짐작은 했다. 아, 이 길을 험하겠구나..

 

△ 비로암에서 내려와 반야암으로 향한다.

 

△ 직진하면 백운암으로 가는길, 우리는 왼쪽으로 꺾어 통도사 산문 쪽으로 가다가 극락암이 보일 무렵 시멘트 길을 버리고 왼쪽 숲길로 들어서서 반야암에 도착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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