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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ㅊ,ㅋ,ㅌ,ㅍ,ㅎ

화왕산(756.6m) : 창녕 자하곡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07. 11. 12.

2007.11.10.(토)   정금10정(화왕정)

 

*남해고속도로 - 칠원분기점 - 창녕IC - 창녕읍 - 자하곡매표소 - 화장실앞에서 오른쪽 산길 진입 - 능선 - 753봉 - 이정표 - 산불감시초소 - 남문 - 배바위 - 동문 - 화왕산 - 서문 - 산불감시초소 - 이정표 - 팔각정 - 매표소

 

  7시, 김밥과 오뎅 먹으며 출발. 군립공원 안내문에 나오는 3등산로로 올라 1등산로로 내려오기로 했었으나 AM25 평소 산행거리나 시간으로 보아서는 쬐매 부족한 듯하여 크게 돌아보기로 하였다. 관룡산은 겨울 산행몫으로 남겨두고. 매표소를 지나 주차하고 시멘트길로 오르다가 화장실 앞에서 칡즙 파는 아저씨에게 물어보고는 오른쪽 산길로 올라섰다. 마른 계곡 2번 건너서 걸어가니 그야말로 호젓한 산길. 얼마 지나지 않아 능선에 합류. 저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568봉인가 보다. 적당한 암릉과 산길이 번갈아가며 나와서 힘들지 않으나 심심하지 않은, 아기자기한 험로 수준이다. 곧 753봉이 나오고...1등산로와 합류점에 이정표(구조지점)가 서있다. 장군바위라고 되어 있는데 지도와 견주어 보면 그 바위 자체가 장군바위는 아닌 듯하여 혼동스럽다. 화왕정 후보지를 발견하여 가보았으나 4-5명 산꾼이 이미 점령, 비켜줄 기미가 없다.

  곧이어 산불감시초소. 그 옆의 집열판처럼 보이는 곳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는데 여기까지 표지기가 달려있다. 저 아래는 억새 군락지다. 멀리 용지가 보이고 곧 남문-동문이다. 거의 장터수준이다. 허준세트장 근처까지 임도다 보니 각종 야유회며 가족나들이꾼이 몰려 산이 아니라 거의 아수라장이다. 멀리 산성길 따라 돌아보기로 하였다. 동문 지나서 걸어온 길을 돌아보니 아까는 별 느낌이 없던 억새가 그야말로 장관이라는 느낌이 든다.

  화왕산 정상. 정상석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질서를 기대하는 건 바보짓? 기다리다 결국은 사람들이 서있는 상태에서 겨우 정상석 모습을 폰에 담았다. 내려오면서 서문에서 하드를 하나씩 사 먹고, 파전 냄새가 고픈 배와 작당하여 유혹했지만 도착하여 맘 편히 소주 한잔하기로 하고 돌아섰다. 억새로 유명한 곳이니 우리도 억새밭에서 점심.

  원래는 제3등산로(도성암쪽)로 하산하기로 했으나 화왕정 후보지도 들러봐야 하고, 험로라고 하니 어느 정도인가 확인하고 싶어서 제1등산로를 선택했다. 다시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화왕정 후보지에 들러서 한번 더 살펴보니 조금 부족한 느낌이라 포기하고 내려섰다. 밧줄을 군데군데 쳐놓고 정비를 했으나 상당히 가파른 암릉이다. 내려오는 길이 화왕정 발견! 표지기로 표시해두고 내려섰다. 정상에서 바라보았을 때에도 눈에 띌 정도로 뚜렷한 모양을 지니고 있다.

  1시간 조금 더 걸었을까. 팔각정이 보인다. 체육공원으로 꾸며놓아 역시 많은 사람들이 들끓고 있다. 고속도로 대신 밀양쪽 국도로 들어서본다. 뜻밖의 소득. 비슬산 1차산행 다녀올 때 넘었던 고개가 '천왕재'임을 확인. 밀양서 신대구고속도로를 타고 부산 입성. 시간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고 교통체증도 없어 오히려 더 잘된 것 같다.

 

<제1등산로에서 본 화왕산>                                  *남문 옆 억새군락

 

 

* 억새                                                             * 화왕산 정상석

 

 

*구절초                                  *쑥부쟁이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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