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5.20.(일)/2007.8.4.(토)
* 내원사 입구 주차 - 집북재 - 노전암 - 내원사
* 내원사 입구 주차 - 제2봉(811m) - 제1봉 입구(화엄벌)
(1차)
체중 조절의 여파일까. 몸 상태가 말이 아니다. 어지럽고, 기운 없고...
내원사 입구에 주차하고 성불사 계곡 쪽으로 진행하다가 공룡능선쪽. 능선은 예상 외로 잘 지나갔으나, 짚북재까지 가니 벌써 3시가 넘었다. 제2봉으로 갈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 끝에 아무래도 몸 상태를 보니 나중에 기운 못차리면 정각산에서처럼 고생시키겠다 싶어 포기하기로 맘 먹었다.
노전암 앞으로 내려오는데도 꽤 멀다. 하염없이 걸었다는 느낌...하긴 입구에서 짚북재까지가 8.5km이니 적게 걸어도 15킬로는 걸은 셈이 아닌지? 산 가득 때죽나무와 찔레꽃 향에 아찔할 정도이다.
*찔레나무 *물레나물 *장구채 *때죽나무
(2차)
내원사 입구 주차. 진입로가 정체되는 이유가 행락인파다. 결론-산꾼보다 행락객이 더 부지런하다. 지난번 공룡능선 타고 집북재에서 도중하차한 아픈 기억이 있어 심적인 부담이 좀 되는 게 사실이다. 내원사까지 차가 들어가니 1km이상 덕본 셈이다.
제2봉 정상. 바로 아래 임도가 보인다 했더니 역시나 하드 장수 아주머니가 있다. 아직 하드통을 뜯지도 않은 채. 하나 먹으라는데 그냥 갈 수 없어 그다지 내키지도 않는데 하나씩 입에 문다. 각자 머릿속으로 생각한 건 비슷-하루 100개를 팔아도 10만원도 안되겠다..갑자기 바람이 몰아쳐서 금방 녹아내리고...조금 있으니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오른쪽으로 화엄벌. 제1봉 정상에는 군기지가 있어 가볼 수 없지만 일단 표지판 있는 곳까지 가보기로...은수고개가 내원사, 제1봉, 미타암 방향 등 4거리인 셈.
제1봉 아래. 군사보호시설이라 더 진행할 수 없단다. 홍룡사쪽으로는 1.8Km밖에 되지 않는다. 차가 2대라면 내원사에서 올라 홍룡사로 내려가는 것도 괜찮겠다. 우리는 내원사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능선따라 내려가면 차를 둔 곳보다 아래쪽으로 나올 수 있겠다는 것이 판단에 부담을 준 모양이다. 오른쪽 계곡쪽 길이 있으면 바로 빠진다는 전략을 세웠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길이 보인다. 일단 내려가기로 한다. 도중에 아주머니 2분이 내려가도 길이 안보여서 도로 올라오는 길이라며 우리 방향을 묻는다. 내려가보시라 했더니 응원군을 만난 듯...30분 정도 내려갔을까. 계곡 물소리가 가까이 들린다. 물 바닥에 나뭇잎들이 가라앉은 걸 보니 왕래가 흔한 곳은 아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점심을 먹고 거의 한 시간 반 가까이 발도 담그고.
계곡 건너 길 따라 진행. 끊어진 길이 자주 나오고 바위를 통해 이어지기를 여러 번. 능선으로 올라섰는데 제법 뚜렷한 길과 만난다. 가는 로프가 이어지는 경사로를 만나니 올랐던 길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잠시! 조금 더 가니 이젠 나무 기둥 난간까지....너무 똑같다, 이상하다 여기면서 다 내려와 쉬면서 올라다 보니 올랐던 그 길이다. 결국 은수고개에서 내려오는 길에서 다시 산으로 오르는 바람에 원점회귀를 빨리 해버린 셈이다. 그래도 잘되었지 뭐. ㅋㅋ
<천성산 제2봉 정상석> <천성산 제1봉 앞 안내판>
<산행지도>
'산행기 > ㅊ,ㅋ,ㅌ,ㅍ,ㅎ'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칠탄산(495m)ㅡ산성산(387m) : 산외면 기점 (0) | 2008.03.04 |
---|---|
화왕산(756.6m) : 창녕 자하곡 기점 (0) | 2007.11.12 |
[42] 화악산(931.5m)-윗화악산(637m) : 평양리 기점 (0) | 2007.11.01 |
[39~40] 향로산(976m)-백마산(772m) : 선리 기점 (0) | 2007.11.01 |
[35] 천태산(630.2m) : 숭촌마을 기점 (0) | 2007.11.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