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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ㅂ,ㅅ,ㅇ,ㅈ

[27] 옹강산(831.8m) : 오진리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07. 11. 1.

2007.1.13.(토)    4번의 로프와 말등바위를 거꾸로 타다.

 

* 청도군 운문면 오진리 오진리복지회관~말등바위능선~옹강산~북릉~철탑~하산(복지회관)

 

 

  오진리 복지회관 앞에 주차하는데 몇몇 산꾼이 보인다. 부산일보 보고 온다는 사람이다. 미디어의 위력을 새삼 느끼면서 복지회관 뒤로 들어가 개천을 넘어서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표지기가 여럿 있어 찾는 데 불편함은 없다. 비탈이 제법 가파르다. 그러나 오른쪽 아래에 자리잡은 푸른 운문호가 있어 제법 위안이 된다.

  말등바위 능선. 뚜렷한 외길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크고 작은 봉우리를 넘어서면서 점점 고도가 높아진다. 전망바위가 여럿 나오는데 그때마다 조망이 조금씩 달라서 제법 매력적이다. 여러 개의 암릉을 지나지만 그 모습을 볼 수는 없고 지난 다음 돌아보면 제법 거대한 바위를 넘어섰다는 걸 알게 된다. 암릉-흙기을 번갈아 가다 보면 로프가 설치된 바위에 닿고, 마침내 옹강산의 하이라이트 말등바위. 지나고 보니 머리에서부터가 아니라 거꾸로 탔다는 느낌.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곧 정상. 생각보다 조망을 별로이다.

  일단 정상 앞 갈림길까지 되돌아 나와 오른쪽 길로 내려섰다. 급한 내리막, 완만한 오르막을 반복하다가 보면 철탑이 보이는 데, 그 직전에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길을 따라 하산. 무지 가파른데다 낙엽이 겹겹이 쌓여 있어 양쪽 나뭇가지를 번갈아 잡아가며 거의 스키를 타는 수준으로 내려선다. 아직 40평생 산행이라고는 하지 않던 몸이라 적응이 안되어 그런지 무릎 오금 뒤는 여전히 아프고, 게다가 도중에 엄지발가락이 아파 양말 벗고 주머니칼로 살에 파고드는 발톱 절제. 스위스제 칼의 위력 확인ㅋㅋ.

<정상석>                   <표지기>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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