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9.16.(토) "신어 숲길에서 가을을 만끽하다"
선암다리 건너편 대동 입구 근처에 남해고속도로밑 산길 옆에 주차. 택시를 타고 은하사로 이동했다. 잘 가꾸어진 공원 같은 산길. 올라가는 길에 제법 많은 사람이 눈에 띈다. 산모롱이 오솔길이 참 정겹다. 여러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만한 산이란 생각이 든다. 표지석을 찍으려는데 두 여자분이 한창 대화 중이시라 그런지 아무리 눈치를 줘도 비켜줄 생각을 않는다. 부시럭 일어서는 틈을 타 얼른 찰칵하려니, 얼른 작대기를 나란히 놓는 재치.
내려오는 길,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겼다. 왼쪽 다리 뒤쪽 오금이 칼로 찢는 듯, 찌릿한 통증이 느껴졌다. 내일이 지나면 괜찮아질까. 이제 겨우 산행을 시작한 시점에 앞으로 산에 가지 못하는 건 아닐지 걱정과 두려움이 앞선다.
돛대봉 지나 능선을 따라 암 생각 없이 걸어오는데 멀리 우리 차가 보인다. 얼마나 신기하던지.. 귀신이다, 귀신. 그 복잡한 산길을 거쳐 출발했던 지점으로 이렇게 돌아올 수 있다니.
<정상석>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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