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19.(일) 백양 꿈길을 더듬다
백양산(白楊山) : 버드나무 일종인 백양(白楊·사시나무)이 많아 붙여진 이름.
* 신덕중학교(신만덕) 옆 주차 - 밭두렁 건너 진입
갈림길이 나오면 지도가 없어도 직감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부럽다. 나도 몇 년 후면 저리 될까..난 무엇이든 머리와 기록에 의지하는 편인데... 얼마나 많은 이들이 다니는지 길이 거의 대로에 가깝다. 멀리 보이는 정상을 향한 길은 더 넓고 평평해 보였으나 막상 걸어버니 제법 경사져 숨찬 느낌이다. 영축산처럼 정상이 바로 보이지 않는 산들보다 뻔히 보이면서도 거리가 쉽게 좁혀지지 않는 이런 산이 더 힘겹게 느껴진다.
하산길, 내려오면서 한적한 길이 있겠다 싶어 들여다 보면 대부분 꿈길(꽃들에게 희망을, 나무들에게 꿈을!)이다. 너무 잘알려진 뒷산 같은 산이라 이른 아침부터 산 찾는 이가 많아서 그런가 보다 . 제법 잘 찾아서 거의 출발지점으로 돌아왔다고 여겼는데 작은 능선 하나를 놓쳤는지 내려와보니 웬걸, 철조망이 가로막는다. 다시 올라 길을 찾았다. 오늘 산행의 옥의 티!!
무릎보호용 아대의 상표탓인지 지나는 사람들이 내 무릎만 보는 거 같아 주머니칼로 상표를 열심히 뜯는 모습이 정겹다.
<정상석>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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