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함박재 - 함박등 - 숨은재 - (오른쪽) - 은수정/은수샘 - (오른쪽) - 백운암 길 합류 - 백운암
■ 주말마다 전남, 전북, 경북, 충북지역의 100대 명산을 다니면서도 늘 그리웠던 영남알프스. 덕유산 향적봉, 중봉을 거쳐 무주구천동을 따라 13km를 빡세게 걷고 온 지 겨우 하루가 지나 몸이 무겁긴 하지만, 모처럼 주중 쉬는 날이니 함박등과 채이등에 올라보기로 한다. 울 정상석들이 잘 있는지 확인도 할 겸ㅎㅎ
집 근처 화단에 핀 능소화와 계뇨등 꽃이 화사하고도 싱그럽다.
백운암 주차장. 주중 휴일이라 그런지 이른 시각이 아닌데도 주차장은 여유롭다(08:35). 입구의 이정표는 새로 정비한 거 같기도 하고...
고추나무 하얀 꽃은 다 지고, 이제 열매를 맺고 있다.
무심코 오를 때가 많지만 이 길도 멋진 풍광을 보여주는 곳이 많다.
백운암 바로 아래, 왜 저리 훤하지 싶었는데, 어느 태풍 때 쓰러져 길을 가로막고 있던 큰 나무가 치워져 있다.
▲ 오른쪽 사진은 큰 나무가 길을 가로막고 있던 모습(2022. 12.)
도둑놈의갈고리
물봉선
곽향
백운암/함박재 갈림길
올라갈 때는 별 거 아니지만 내려올 때는 미끄러질까봐 조심했던 바위, 가운데 틈이 점점 더 벌어져서 발이 쑥 들어가지네.
은수샘 갈림길, 이정표에는 없지만 오른쪽이다. 우리는 함박재로 올라 채이등, 함박등 거쳐 숨은재에서 저 길로 내려올 생각이다.
데크계단 대신 바닥에 깔린 계단 형태로 정비하여 좀더 수월한 느낌이 든다. 그런데 그다지 튼튼해 보이지는 않는 듯~
함박재 도착, 오른쪽 함박등 직전 암봉에 눈길 한 번 주고, 왼쪽 채이등으로 향한다.
채이등아, 잘 있었니? 울 표지기들이 다 사라지고 없어 다시 2개를 매어둔다.
죽바우등의 모습, 마음은 오늘도 저기까지 내달리고 싶은데...ㅎㅎ
꿩의다리
알며느리밥풀
원추리
다시 함박재로 돌아와 이제 함박등으로 향한다.
바위에 올라서서 간만에 영알 능선들을 휘이~ 둘러본다.
▲ 채이등과 죽바우등, 그 사이 청수골로 내려뻗은 중앙능선▲ 향로산~재약산~천황산 능선, 앞쪽 재약봉 능선
개쑥부쟁이도 피었구나~
어느 블로그에서 함박등 근처 바위에 추모비를 붙여 놓은 것을 본 적이 있다는 코스장님의 말씀에, 표지기가 휘날리는 바위 끝자락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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