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2. 6.(수) 변산아씨가 고개 내밀었을까, 두근두근
■ 설 연휴 마지막 날, 눈 뜨지마자 궁금해졌다. 어물동에 이른 봄꽃들이 피었을까. 다음 주쯤이면 확실히 만날 수 있겠지만, 하루라도 먼저 보고 싶은 마음에 2시가 다 된 시각에 카메라를 챙겨들고 나섰다. 마을 입구에서 대숲으로 들어서자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 몇 사람이 보인다. 햇살이 사라지고 있는 오후라 그런지 램프를 켜서 촬영하는 모습도... 작품을 위한 것이겠지만 꽃들은 힘들 것 같은 생각에 좋아 보이진 않았다.
어떻든, 한 곳에서 봄꽃 3종을 다 만나게 되니 반가웠지만, 아직 제 철은 아닌데 멋모르고 꽃을 피운 듯 다소 위축된 듯 여린 모습인데다가 사람들이 의도한 대로 연출하기 위해 소품을 가져다 놓고, 낙엽들을 헤집어 놓은 장면을 보니 나 역시 이렇게 사진을 찍으러 오는 것이 잘하는 건가 싶기도 한...우울한 오후였다.
1. 변산바람꽃
2. (가지)복수초
3. 노루귀
'산행기 > ㅊ,ㅋ,ㅌ,ㅍ,ㅎ'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공산 서봉(1,150m)-비로봉(1,193m)-동봉(1,167m) : 케이블카 승강장 기점 (0) | 2019.03.31 |
---|---|
천성산 상리천 꽃나들이 (0) | 2019.03.02 |
천성산2봉/비로봉(855m) : 보현암 기점 (0) | 2018.12.09 |
원적봉(807m)-천성산2봉/비로봉(812m) : 주전마을 기점 (0) | 2018.11.25 |
향로산(976m) : 표충사 기점 (0) | 2018.10.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