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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영남알프스

[15] 문복산(1013.5m) : 청도 삼계리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07. 11. 1.

2006.11.11.(토)  "문복산에 표지를 달다"   정금1정(문복정)

 

문복산(文福山) : 文福이라는 도사가 살았다 하여 유래한 이름

 

* 운문령에 주차 - 삼계리로 이동 - 운문가든 옆 빨간양옥집 옆으로 진입 - 가슬사지 - 정상 - 964봉 - 운문령

 

  6시. 주위가 아직 어두웠으나 막상 출발하니 주위가 희부윰해진다. 청도 운문령에 도착, 멀리 보이는 산 주변에 운무가 가득하다. 비가 온다더니 어김 없을 모양이다. 적당한 자리에 차를 세우고 삼계리까지는 걸어가보기로 했다. 지나가는 차가 없으니...몇 걸음 내려서자 공사장에서 무쏘 하나가 길로 들어서는 게 보여 손 흔들었더니 차를 세우긴 했으나 바로 밑에까지밖에 안간단다. 또 몇 걸음. 검정색 차가 지나갔으니 세우지 않는다. 둘이 타고 있으니 우리라도 안세우지! 다음 베이지 아반떼. 좀은 떨떠름한 표정이었지만 얻어탈 수 있었다. 약 30분쯤은 번 셈.

빨간 벽돌 양옥집 모퉁이를 돌아 등산로로 들어섰다. 길이 참 괜찮을 거 같다는 좋은 예감. 몇 방울 비가 뿌리더니 1시간쯤 올라가자 티 없이 파란 하늘이 열린다. 멋지다. 오늘은 특별한 산행. 늘 맘에만 두던 산행표지 리본을 만들어서 간다. 잔머리 굴려 집에서 프린트해 준비한 것. 인쇄를 맡길 수 있겠으나 내 손이 간 것만 하랴...다니면서 보니 리본이 산행자들에게는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헤매고 나서 찾은 길에만 달 게 아니라 헷갈리는 지점으로 도로 내려가 달아줘야 할 것 같다.

‘가슬갑사 유적지’ 표지석이 초라히 서있다. 짧은 나무터널 길이 이뻐서 리본을 하나 달아본다. 2시간 반쯤 갔을까, 계곡근처서 길이 분명치가 않다. 운문산에서의 경험이 생각나서일까. 아주 신중히 능선쪽으로 올라가보고, 매어진 리본들을 가늠해보고. 리본이 많은 쪽을 선택해서 올라가보기로 했다. 정상에서 주위 산을 바라보며 지리공부. 땅바닥에 피켓으로 브이자, 십자를 그려가며 영남알프스 개념도 공부를 한다ㅋㅋ. 신불산은 산세가 특이해서 멀리서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정상석>                 

  <첫 표지기>

   

 

 

<산행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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