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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25/산행참고자료

낙남정맥[洛南正脈]

by 참 좋은 당신 2024. 7. 31.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던 한반도의 산줄기 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13개의 정맥(正脈)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사상에서 비롯된 이들 맥은 10대 강의 유역을 가름하는 분수산맥을 기본으로 삼고 있어 대부분의 산맥 이름이 강 이름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낙남정맥은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낙동강 남쪽에 위치하며,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白頭大幹)이 끝나는 지리산(智異山)의 영신봉(靈神峰)에서 동남쪽으로 흘러, 북쪽으로 남강의 진주와 남쪽의 하동·사천 사이로 이어지며, 동쪽으로 마산·창원 등지의 높이 300∼800m의 높고 낮은 산으로 연결되어 김해의 분성산(盆城山, 360m)(동신어산이라는 주장도 있음)에서 끝난다. 

  서쪽에서는 섬진강 하류와 남강 상류를 가르고, 동쪽에서는 낙동강 남쪽의 분수령 산맥이 된다. 연결되는 주요 산은 옥녀산(, 614m)·천금산()·무량산(, 579m)·여항산(, 744m)·광로산(, 720m)·구룡산(, 434m)·불모산(, 802m) 등이며, 그 길이는 약 200㎞이다.

  이 산줄기는 전라도 지방의 호남정맥()의 남쪽 산줄기와 더불어 우리나라 남해안 지방과 내륙지방을 자연스럽게 분계하고 있다. 이 산줄기의 남쪽 해안지방은 연평균기온이 제주도 다음으로 따뜻한 14℃이며, 난온대 산림대()를 형성하고, 귤나무의 북한계가 된다. 

 

  현대에 낙남정맥을 가로지르는 인공하천 가화천이 생겨나 낙남정맥은 진주시에서 내동면 유수리 지역에서 절단된 상태이다. 그리고 낙남정맥이 낙동강의 하구에서 끝나지 않는 문제로 인해 낙남정맥에서 분기하는 '신낙남정맥'이라는 산맥이 명명되었다. 또한 낙남정맥이 낙동강과 서낙동강 어디에도 이르지 않는 문제 때문에 신어산을 넘어 동(東)신어산까지를 낙남정맥에 포함시키는 추세이기도 하다.  

-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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