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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영남알프스

[1,182-1,184] 신원봉(895)-학대산(963.5)-문복산(1014.7): 대현4리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22. 5. 31.

*2022. 5. 29.(일)  먼지바람 속의 문복산, 기대도 안했는데 인증순위 3만 번 안에 들었네~

 

① 문복산공영주차장(대현리 2950-3) - (왼쪽) - 코코매트 따라 오르막 - 숲길 - 신원봉 - 학대산 - 문복산 (되짚어오기)   - 약 8km 

 

 

■ 문복산 입산통제기간이 끝나는 5월 16일이 월요일이라 휴가를 내고 가야되나 하던 차에 영남알프스 9봉 완등앱의 방명록을 보니 5월 15일 저녁부터 문복산에 올라 0시 되기를 기다리는 이가 2,3백 명이라는 소식, 문복산 오르는 최단코스의 출발지인 대현3리가 인파와 차량으로 북새통이라는 소식들을 접하며 우리까지 가세할 수 없어 포기했다가, 2주 지났으니 완등할 사람은 다 했겠지 하고 문복산을 찾았다. 

  대현3리 마을회관에서 드린바위를 거쳐 오르는 경로가 최단이지만, 그곳 마을 사람들이 등산객때문에 불편함이 이만저만 아니라기에 1. 문복산가든에서 시작해보려고 가보았는데, 승용차가 교행할 수 없는 외길이라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아 도로 내려와서, 2. 영알앱에서 안내한 대로 모아마트 근처 문복산공영주차장(경북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2950-3)에서 시작한다. 

  들머리 근처는 코코매트를 깔아놓아서 그나마 괜찮았지만, 신원봉부터 문복산까지는 가뭄이라 그런지, 너무 많은 사람들이 흙을 헤집어 그런지 내내 마른 흙먼지가 날려서 불편했다. 내가 내딛는 발걸음도 흙먼지가 날리니 누구를 원망할 상황은 못되었고, 그나마 그늘이 짙어 어두우니 먼지가 잘 안보여서 다행이랄까? 밝은 곳에서는 햇빛 사이로 먼지가 푸울~풀 날리는 모습이 보여서 절로 숨을 참게 되더라~  이 정도면 공영주차장에 먼지털이 하나쯤 설치해 놓을 만한데....

■ 참, 디카의 사진파일을 PC로 옮기다 실수로 제대로 옮기기 전에 디카의 파일을 삭제하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해버렸다. 아. . .어쩌지~ 하다가 웹검색을 통해 사진파일 복구 프로그램을 몇 개 찾았는데, 무료라 해서 설치하면 복구할 파일을 미리보기까지 제공해놓고 막상 복구 실행을 하면 요금을 지불하라는 게 대부분이었다. 그것도 1회분이 아니라 월 단위였는데 최소 6만원에서 8만원 정도까지. 구입할까 아니면 업체를 찾아갈까 하던 중 <Recuva> 라는 무료 프로그램을 발견하여 100% 복구할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사용법도 간단하고 성능도 좋아 알려드리니, 혹시 저와 같은 실수를 하시게 되면 참고하셔요!

 

▲ 문복산 공영주차장
▲ 아랫쪽에 산길로 들어서는 들머리가 보인다.
▲ 전원주택들이 더 들어설 모양이다.
▲ 드린바위
▲ 큼지막한 바윗돌도 많고,
▲ 곳곳에 쉴 수 있는 의자도 보인다.

 

■ 두 사람이 내려오면서 머뭇거리더니 운문령으로 가는 길 맞냐고 물어본다. 어쩌나~ 대현리에서 운문령으로 가려면 꼬불꼬불 포장도로를 따라 한참을 가야하는데, 차라리 신원봉까지 도로 올라가서 가는 게 낫다고 하니 기운 빠진 모습으로 다시 올라간다. 저 심정, 잘 알지. 차라리 처음부터 더 높은 곳까지 오르는 게 낫지, 알바하며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갈 때의 그 참담함과 고단함...ㅎㅎ

 

▲ 기분 좋은 숲길이 이어진다.

 

▲ 신원봉(895m), 운문령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한다.
▲ 조망이 터지는 지점
▲ 고헌산, 오른쪽 능선이 운문령으로 이어지는 길
▲ 왼쪽 멀리 완만히 둥근 곳이 문복산 정상이다 .
▲ 시원스레 가지를 쭈욱 뻗은 소나무
▲ 문복2정 후보지였다고?
▲ 정금1정/문복정
▲ 반대편, 문복산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바라본 모습 *이 각도가 더 좋은 걸~
▲ 헬기장을 지나면,
▲ 문복산 정상

 

■ 점심은 삼계리쪽으로 조금 진행하다가 큰 바위 아래에서 먹고, 햇살 아래서 어싱도 하고 졸기도 하다가... 왔던 길을 되짚어 하산한다. 

 

▲ 길섶에 은방울꽃 두 갈래 잎이 많이 보이는데, 막상 꽃은 보이지 않아 뒤져보니 가뭄으로 제대로 꽃을 못 피운 것인지 말라붙은 게 많다. 그 중에는 열매 맺고 있는 것도 있는 거 보니 철도 지나고 있나보다.
▲ 다시 신원봉에 도착, 왼쪽으로 내려선다.
▲ 울 표지기
▲ 잎이 7개라 칠엽수인가 했는데, 잎맥이나 가장자리를 보면 아닌 거 같다.
▲ 철쭉나무
▲ 말라버린 꽃이지만, 그래도 아쉬움에... 은방울꽃
▲ 들머리에 울 표지기 둘 매어두고,
▲ 찔레

 

♥ 오늘도 무사 산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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