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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100대 명산

[877-879] 민주지산(1,241.7)-석기봉(1,200)-삼도봉(1,176)_[100대명산 29]

by 참 좋은 당신 2018. 8. 16.

* 2018. 8. 16.(목)  충북 영동의 岷周之山을 오르다.

38  민주지산 (岷周之山  1,242m)  충북 영동군, 전북 무주군, 경북 김천시
1000m 이상의 고산준봉을 거느리고 울창한 산림과 바위가 어우러져 있으며, 국내 최대 원시림 계곡인 물한계곡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물이 차다는 한천마을 상류에서부터 약 20㎞를 흐르는 깊은 계곡으로, 원시림 등이 잘 보존된 손꼽히는 생태관광지인 물한계곡(勿閑溪谷)이 특히 유명. 정상 남쪽 50m쯤 아래에는 삼두마애불상이 있음. 충북, 전북, 경북의 경계인 삼도봉과 연접 

① 황룡사 입구 - 갈림길 - (오른쪽) - 이정표 갈림길 - (오른쪽) - 능선 갈림길 - (오른쪽) 민주지산

② 민주지산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능선길 - 삼신상 - 석기봉 갈림길 - (왼쪽) 석기봉

③ 석기봉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능선길 - 쉼터(지도상의 휴게소, 상점이 아니라 팔각정 같은 곳) - 삼도봉 - 미나미골 - 황룡사

   ※ 삼도봉 지나 삼마골재로 가서 내려서기로 하여 작은 봉우리를 넘어가야 하는데 이정표도 없고 혹시 김천으로 빠질까 하여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자연스레 따라 갔더니 급경사로 내려선다. 길은 제법 넓고도 뚜렷한데 능선이 아닌 걸 보니 삼마골재로 가는 길은 아니지만, 계곡을 넘나드는 걸 보니 삼마골재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나~

④ 옥천 정지용 문학관 - 김천 직지사

 

■ 충북 영동, 전북 무주, 경북 김천의 접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산의 핵심은 삼도봉이라고 한다. 원래 지역주민들은 이 산을 민두름산(밋밋한 산)으로 불렀는데, 이를 한자로 음차하면서 민두름을 '岷周之 민주지'라 했다고 한다. 산행 들머리인 물한계곡, 노부부가 운영하는 민박집에서 하루 묵었다. 아주 온화한 분들이셨다. 하산하고 왔더니 직접 재배한 토마토로 만든 쥬스를 한 잔씩 주셨다. 몇 시간의 고단함이 한번에 싹 가시는 귀한 선물이었다. (넓은마당 민박 043-745-0363 / 010-5703-7611)

 

 

 

 

 

 

▲ 좀깨잎나무
▲ 족제비싸리 열매
▲ 산행 들머리는 저 끝 민주가든 옆쪽이다.
▲ 민주가든 식당으로 내려서는 계단 옆 '하산로'라는 팻말, 멋진 마케팅ㅎㅎ
▲ 뻐꾹나리
▲ 영아자
▲ 석기봉 갈림길
▲ 거북꼬리
▲ 병꽃나무 열매
▲ 참나물, 기름나물과 꽃이 비슷해보이나 잎이 전혀 다르다.
▲ 1,000고지가 넘는 산이라는데 고도를 높일 생각이 없네...하던 차, 급경사 돌길이 시작된다.
▲ 여로, 아래쪽 잎이 하도 커서 박새인 줄...
▲ 흰진범
▲ 멸가치
▲ 민주지산 정상 직전 안부
▲ 가는장구채
▲ 언제나 구별이 안되는 며느리밥풀 종류, 이건 아마도 알며느리밥풀인 듯.
▲ 공사를 하려는 것인지...정상석이 어째 달랑 얹힌 느낌이네
▲ 오른쪽 뾰족한 것이 석기봉, 그 왼쪽 너머너머가 삼도봉인 거 같다고...
▲ 늘 놀던 영알이 아니라, 어디가 어딘지 몰라서 그냥 사방으로 찍어봤다.
▲ 동자꽃
▲ 하늘말나리 열매
▲ 짚신나물
▲ 단풍취
▲ 뚝갈
▲ 등산금지 팻말이 있다는 건 확실이 길이 있다는 것! 초행이라 안내대로 우회를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석기봉을 중심에 두고 거의 300도 가까이 돌아서 올라가게 된다.
▲ 바위떡풀. 머잖아 바위 전체가 하얀 꽃으로 뒤덮이겠구나
▲ 모시대
▲ 여기서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느낌으로는 오른쪽으로 가야할 거 같은데... 이정표는 석기봉도 삼도봉도 왼쪽을 가리킨다. 아까 위험 안내판에서 직진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우회한 결과인가...
▲ 흰송이풀
▲ 등골나물
▲ 은분취
▲ 석기봉에서 갈림길로 되돌아나와 삼도봉 방향으로 몇 발 걸으니, 이정표가 나온다. 이런~ 석기봉 정상에서 바로 내려설 수 있었는데, 또 되돌아 온 셈이군.

 

 

▲ 정영엉겅퀴

▲ 뚝갈/백화패장

▲ 미역취

▲ 개시호

▲ 큰참나물

▲ 헬기장

▲ 큰금계국

▲ 마타리/황화패장

▲ 짚신나물

▲ 원추리

▲ 삼도봉 직전

▲ 삼도봉

▲ 예상대로 삼마골재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

▲ 갈림길까지도 꽤 멀다.

▲ 아침에 저 다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올랐는데...

▲ 도둑놈의갈고리

▲ 박주가리

▲ 황룡사로 이어지는 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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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천에 있는 시인 정지용 문학관▲  들어서면 잠깐 놀라게 된다. 진짜 사람인 듯...

▲ 김천 직지사로 가는 길

▲ 직지사 홈페이지의 <창건 및 역사>  부분을 보면,   -

신라 눌지왕 2년(418) 아도 화상이 도리사(桃李寺)와 함께 개창하였다. 사명(寺名)을 직지(直指)라 함은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이라는 선종(禪宗)의 가르침에서 유래되었다 하며, 또 일설에는 창건주(創建主) 아도 화상이 일선군(一善郡, 善山) 냉산(冷山)에 도리사를 건립하고 멀리 김천의 황악산을 가리키면서 저 산 아래도 절을 지을 길상지지(吉祥之地)가 있다고 하였으므로 하여 직지사(直指寺)라 이름했다는 전설(傳說)도 있다. 또는 고려의 능여 화상이 직지사를 중창할 때 자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자기 손으로 측지(測地)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란 설도 있다.

 

▲ 사명각 앞 멋진 자태의 배롱나무
▲ 응진전 앞 긴 잎을 드리운 파초. 조지훈의 파초우를 떠올리면서...

 

  - 외로이 흘러간 한 송이 구름 / 이 밤을 어디메서 쉬시라던고 // 성긴 빗방울 / 파초잎에 후두기는 저녁 어스름 / 창 열고 푸른 산과 마조 앉어라 // 들어도 싫지 않은 / 물 소리기에 / 날마다 바라도 그리운 산아 // 온 아츰 나의 꿈을 / 스쳐간 구름 / 이 밤을 어디메서 쉬시라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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