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5. 6.(일)~5.7.(월) 문득 지리산의 품이 그리우면!
■ 월요일이 어린이날 대체휴일이라...문득 지리산 생각이 나서 국립공원 시설예약시스템에 접속해보니 5.5.은 대피소가 마감되었고, 5.6.은 치밭목과 로터리대피소 예약이 가능하단다. 치밭목으로 예약 완료, 야호!!
비 소식이 없었는데, 그저께 일기에보를 보니 5.6.은 비... 그래도 다음날은 비가 그친다기에 다음날 지리산 운해를 떠올리며 일단 출발하기로 했는데 왠걸~ 지리산 산행 시작부터 비로 시작하여 끝날 때까지 비! 비! 비! 치밭목에서 저녁 먹고 쉴 때만 해도 비가 완전히 그쳐서 다음날 산행 중 만나게 될 꽃들 모습이며, 천왕봉에서 맞이할 운해 생각에 가슴이 설레었는데, 새벽부터 비가 마구 퍼붓기 시작했다. 바지 자락을 타고 신발에 들어온 물로 양말은 다 젖어버려 걸을 때마다 철벅거리고, 장갑도 끼나마나 젖어버려 손이 얼얼했고, 천왕봉에 섰을 때는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서 제대로 서 있을 수가 없을 정도.
① 윗새재마을-삼거리-무재치기폭포-치밭목산장(4.8km)-써리봉-중봉-천왕봉(4.0km)
② 개선문-법계사-로터리대피소-망바위-칼바위-중산리 탐방센터 (5.2km)
*중산리에 주차하고, 택시로 윗새재마을까지 이동) / 안찬주 기사님 010-3836-5215
▲ 중산리 매표소
▲ 1205 택시는 윗새재마을에 우리를 내려놓고 돌아가고... 들머리 이정표가 밭둑 입구에 서 있다.
▲ [노린재나무]가 꽃을 피우고,
▲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본격 산행이 시작된다.
▲ [쥐오줌풀]
▲ [미나리냉이]
▲ [매미꽃]
▲ [참회나무]
▲ [고추나무]
▲ [풀솜대]가 꽃 피울 준비로 한창이다. 다음 주쯤이면 천지빼까리~ ㅎㅎ
▲ 잎을 보면 [산괴불주머니], 꽃을 보면 [염주괴불주머니]에 가깝다. 변이종인가..
▲ [소영도리나무]
- [붉은병꽃나무]는 꽃이 잎짬에 1개씩 달리는데, [소영도리나무]는 꽃이 잎짬과 가지 끝에 1~3개씩 달리며,
- [붉은병꽃나무]는 꽃받침이 가지런하며, [소영도리나무]는 꽃받침 길이가 들쭉날쭉하다.
▲ 옅은 황록색의 꽃이 차차 붉게 변하는 [병꽃나무]. 처음부터 꽃이 붉은 [붉은병꽃나무]나 [소영도리나무]와는 확연히 구별된다.
▲ [거제수나무]
▲ 물참대
▲ [회잎나무]
▲ 이곳도 [얼레지]는 이미 지고, 씨방이...
▲ [지리개별꽃]
- [개별꽃]과 비슷하나 꽃잎에 홈이 없고, [덩굴개별꽃]보다 꽃잎이 길쭉하다.
▲ [현호색]
▲ [삿갓나물]
▲ [흰털괭이눈/큰괭이눈]
▲ [애기괭이눈]
▲ [얼레지]
▲ [족도리풀/족두리풀]
▲ [매화말발도리]
▲ 치밭목 삼거리
▲ [덩굴개별꽃]
▲ [덩굴꽃마리]
▲ [나래회나무]
▲ [둥굴레]인 줄 알았는데, 잎 겨드랑이에 붙은 꽃봉오리가 특이했다. 하나의 꽃자루에 꽃이 두 개씩 열린단다. [퉁둥굴레]
▲ [박쥐나물]류인데...[나래박쥐나물]일까?
▲ [솔이끼]의암꽃
▲ 고도가 높아지니 꽃봉오리 형태의 [얼레지]가 많이 보인다.
▲ 무재치기폭포 입구. 오른쪽으로 들어서야 한다.
▲ 잎 모양이 특잉한 [왜갓냉이]. 근데 최근 우리 나라에는 [왜갓냉이]가 없다는 주장이 있다. 왜갓냉이는 정소엽만 있는데, 지리산 등지에서 발견되는 이 종류들은 잎이 5개 이상이다. [꽃황새냉이]가 맞다는 주장... 전문가가 아니라서 어느 게 맞는지는 모르겠다.
▲ [큰괭이밥]의 잎
▲ [귀룽나무]
▲ 드디어 [치밭목대피소]에 도착했다. 새로 단장한 모습.
▲ [시닥나무]의 암꽃
▲ 저녁 때까지도 이슬비가 흩뿌려 취사장 안에서 밥을 먹었는데, 5시쯤 되니 날이 완전히 개어서 푸른 하늘을 보여준다. 아싸아아~~
12시경 나왔을 때에도 비가 오지 않았다. 그런데...
▲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5시경에는 거의 추적추적 수준, 출발을 앞둔 6시경에도 비는 그치지 않는다.
▲ 지리산의 봄꽃을 담아 보리라 했던 꿈은 사라지고, 어제보다 더 내리는 비에 가끔 카메라를 꺼내는 것도 힘들다.
▲ 치밭목에서 오르내림이 심했던 것으로 기익되는 써리봉까지.... 따가운 햇살이 없어서인지, 빗속이지만 오히려 더 수월하게 온 것 같다.
▲ 지리산~하면 떠오르는 철계단과 나무계단
▲ 중봉. 아무런 조망이 없다.
▲ 드디어 천왕봉 정상.
- 갑자기 비바람이 얼마나 몰아치는지, 사진 찍을 틈조차 주질 않는다. 세찬 바람에 잠시 서 있을 수도 없다.
▲ 천왕샘
▲ 로터리대피소를 향해 내려서는 길, 거짓말 같이 잠시 하늘이 열린다아아아~
▲ 개선문
▲ 로터리대피소에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 칼바위로 갈까, 순두류로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칼바위 쪽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 망바위
▲ 칼바위 직전 삼거리. 오른쪽은 장터목/법천골로 이어지는 길
▲ 칼바위
▲ 인제 비가 완전히 그쳤다.
- 1박2일, 비와 함께 시작하여 비와 함께 끝난 지리산 산행
▲ [은방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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