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洛南正脈)(5) 원전고개-산성산-사립재-딱밭골재-(벌악산)-선덜재-내동공원-솔티고개/덕천고개
* 2025. 6. 1. 거리는 지난 구간이 더 길었는데, 잦은 오르내림 때문인지 오늘이 훨씬 힘드네...
■ 이전 구간과 마찬가지로 수시로 임도를 만나고, 전반적으로 고도는 낮지만, 생각보다 오르내림이 좀 있어서 제법 힘든 구간이었다. 대체로 길은 뚜렷하지만 어수선...판단이 필요한 지점도 있다. 등산앱을 이용, 간간이 선답자의 트랙을 확인한 덕분에 약간의 알바는 했지만, 크게 등로를 벗어나지는 않았다(15.7km). 솔티고개? 덕천고개? 명칭은 여전히 혼동스럽다.
■ 마루금을 따라 딱밭골재로 내려오면 펜스 개구멍으로 나와 맞은편 인가로 올라야 한다. 우리는 딱밭골재 약간 오른쪽으로 내려와 도로를 만나 묵곡경로회관 왼쪽으로 올라 명당농원 쪽으로 올라 선덜재로 갔다. 선덜재에서는 동물이동통로를 따라 터널 위를 건너고, 내동공원(공원묘지)을 거쳐 솔티고개/덕천고개로 가는 길도 만만치 않다.
■ 낙남길은 우리 땅의 맥을 더듬는다, 우리가 다녔던 산과 지역들을 이어본다는 의미는 크지만... 영남알프스, 100대 명산에 특화된 몸은 일정 고도를 올랐을 때 만나는 상쾌한 바람과 멋진 풍광을 기억하고 있는가보다.
■ 이번에는 택시를 대절하지 않고, 산행 종료 후 SK주유소(경서대로점) / 삼성약국 옆에서 카카오택시를 불렀는데 운좋게도 바로 연결되어 8천 원으로 원전고개까지 슝~
지난 주 산행종료 지점인 한국그린팩토리 앞에 주차하고,
▼2번국도 고가도로 아래를 지나 오랑마을로 들어선다.
멀리 보이는 저 능선이 마루금, 오른쪽 길로 들어선다.
길은 다시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빨간 지붕 집 바로 오른쪽에 표지기가 보이지만, 풀이 우거져서 길 따라 끝까지~
지금은 쓰지 않는 듯한 축사(?)를 지나고,
임도 오른쪽으로 들머리가 보인다.
쥐똥나무
노루발,
키가 커서 한 앵글에 담기가 쉽지 않다.
조록싸리도 제철
지도상의 201봉?
마삭줄의 종류인 백화등
시야가 트이긴 하나 나무들에 가려서 저너머 산들이 잘 보이진 않는다.
길은 임도와 나란히 이어지고,
진주정씨 묘를 지나,
다시 임도를 만나면 건너편 숲으로 들어선다.
엉겅퀴
좀조팝나무
오디 천국, 자그만한 게 어찌나 맛있던지...
송전탑 둘을 지나고,
머잖아 빠알갛게 익을 덜꿩나무 열매
236.3봉을 지나고,
이어서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만나는데,
여기가 사립재인 듯.
임도가 돌아가는 여기를 사립재라 하는 이도...(어느 게 맞는 건지?)
큰금계국
멀리 진양호가 보인다.
다시 만난 오디, 아까 오디는 오디도 아니다ㅎㅎ
성광교회 사유지임을 알리는 팻말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어 들어섰는데,
곧 임도와 다시 만난다.
조경회사 농장임을 알리는 간판이 보이고(되돌아서 본 모습),
저 전신주 옆으로 표지기가 보여서 임도를 버리고 들어섰다.
왼쪽 고개가 딱밭골재, 마주 보이는 봉우리가 지도상의 205봉(벌악산)과 마루금인 듯한데...
도착한 딱밭골재 상황을 보니,
펜스를 벌리거나, 아래 배수구로 나오는 모양이데, 참참...
고갯마루 오른쪽 위 민가 옆으로 진행하는 모양인데,
남의 집 마당으로 들어설 자신이 없다.
하는 수 없이 아까 내려섰던 곳으로 되돌아 와서 오른쪽으로 간다.
버스정류장 옆 팔각정쉼터에서 왼쪽 제방골길로 들어선다.
트랭글에는 '목단경로회관'이라고 나오는데 저긴 '묵곡경로회관'이라는 현판이...
어르신 한 분이 예전 이름이 목단경로회관이고,
선덜재로 가는 길은 저 뒤로 이어지는 길 하나뿐이라고 하셔서 따라간다.
마루금 따라 오는 이들은 저 일신농원 안을 거쳐서 왔다는 산행기를 본 적이 있다.
주인과 실랑이도 하고, 개들이 많으니 물려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안내문도 있었다고 하고...
산딸나무
큰금계국이 가득히 핀 공터
저 너머가 선덜재
절개지 배수로를 만나 건너고,
여기가 선덜재,
1001번 국도 위에 설치된 동물이동 통로를 넘어간다.
삽주 마른 꽃
좀가지풀
송전탑을 지나면,
곧 내동공원묘지다.
여기가 지도상의 190.5봉?
저기만 내려서면 계속 내리막길인 줄 알았는데,
진주성남교회묘원 구역으로 올라서서,
다시 산길로 들어서는데, 여기서 날머리까지도 한참이다.
굴피나무인가?
쥐똥나무
그다지 높지 않은 봉우리인데도, 다리가 천근만근이다.
노루발
마지막 봉우리(지도상의 158봉)를 통과하여 오른쪽으로~
절개지 배수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왼쪽으로 내려선 흔적이 보이기에 우리도 도로로 내려선다.
내평교차로, 솔티고개/덕천고개는 도로 건너편 (경서대로) SK주유소 왼쪽 뒤이다.
구간별 거리만 알 수 있을 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이정표들
♥ 오늘도 무사산행,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