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알실크로드종주20] 시살등(981m)-오룡산(951m)-도라지고개: 양산 원동면 선리 기점~
참 좋은 당신
2021. 5. 31. 11:34
* 2021. 5. 30.(일)
① 양산 원동면 선리 느티나무집 - 배내천 건너 - 전원주택 - 오른쪽 - 초록농원 - 선리지구 임도
② 이정표(시살등 1km/영축산 5.8km) - (계곡 건너) - 신동대굴 - 안부 - 시살등 정상
③ 암릉길 - (통도사 방향) 갈림길 1, 2 - (직진) - 동굴 - 오룡산 정상 - 선리마을 방향 - 습지 - 도라지고개 - (오른쪽) - 임도 - 원점회귀
▲점선은 임도
■ 몸이 천근만근이다. 며칠 동안 이유없이 잠을 설치고, 그 와중에 어젠 제사... 이쯤되면 이번 산행은 쉴 만도 한데, 山에 들어야만 다시 일주일을 버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음을 알기에. 오늘은 시작도, 마무리도 임도와 함께 했다.
시살등 정상에 오르니, 검은등뻐꾸기 울음 소리가 가까이에서 자주 들려서 이리저리 살펴보지만 그 모습을 찾진 못했다. 코스장님은 5월이 다 간다고 "오.월.간.다"로 운다, 민요 옹헤야의 후렴구 "어절씨구"와 같은 것 같다고 하신다. 하긴, 어떤 사람은 "홀딱벗고"로 들린다고도 하고, 내 귀에는 "라 솔 솔 미" , "와>와>와>와 " 로 들리니... 듣는 이의 마음인가보다.
▲에코뷰리조트 앞 공터에 주차하고,▲에코뷰를 보면서 왼쪽으로 조금 걸어 내려오면 느티나무민박집이 보이고,▲맞은편에 배내천으로 내려서는 시멘트길이 보이고, 콧구멍모양의 다리를 건넌다.▲전원주택을 만나면 오른쪽으로 쭈욱 들어선다.▲ 갈림길을 만나면 왼쪽으로~▲ 쭈욱 들어가면 왼쪽으로 선리1지구 임도가 보이고 배내천 트레킹길 안내판도 있다.▲ 임도 따라 가다 보면 왼쪽에 묵은 길들이 많이 보인다. 주택들이 들어서기 전의 들머리였을까.▲ 모퉁이 돌기 전 오른쪽에 표지기들이 여럿 보인다. 도라지고개로 이어지는 능선길▲ 지난 번에 매어두었던 울 표지기▲ 무슨 나방인지...▲ 염주괴불주머니
▲ 이정표를 만나면 임도를 버리고 왼쪽 계곡을 건넌다. (영축산 5.8km, 시살등 1.8km). 시살등까지 겨우 1.8km? 생각할 수 있으나, 만만치는 않다. ▲ 초피나무 열매. 초피나무는 산초나무와 비슷한데, 여러 구별법이 있지만, 가장 쉬운 것 하나는 가지에 가시가 마주보며 난다는 것이다. (산초나무는 가시가 어긋남)▲ 오르막길을 걷다 보니 자연히 고개가 숙여진다. 그런데... 낯익은 하얀 꽃잎이? 쪽동백나무다! 하지만 키가 얼마나 큰지 고개를 뒤로 젖혀도 잘 보이질 않는다. 이때 문명의 이기를 이용해야지, 쭈욱 줌인하여 찰칵, 성공했다ㅎㅎ▲ 햇살과 어우러져 정말 이뿌다.▲ 오룡산이 보인다.
▲ 신동대굴 입구. 생각없이 걸으면 지나치기 쉽겠다.
▲ 전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신동대굴 암반▲ 시살등 정상▲ 오룡산 방향▲ 이름 그대로 <돌양지꽃>▲ 꼭대기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짙은 숲길▲ <쇠물푸레나무>의 하얀 꽃은 어느새 지고, 자주색 열매가 맺기 시작한다.▲ 되돌아 본 모습, 오른쪽 봉우리가 시살등▲ 정면 왼쪽 향로산, 오른족 멀리 천황산/사자봉▲ 우리가 걸어온 길, 암봉 너머 시살등. 거 오른쪽 너머 죽바우등도 보인다.▲ <함박꽃나무/산목련>▲ 당겨본 모습▲ 조금 전 함박꽃나무를 찍느라고 당기고 고개를 젖히고 별 짓을 다했는데, 동굴 앞에 사진 찍기 좋게 키작은 함박꽃나무 한 그루가 소담스레 피어 있다. ㅋㅋ▲ 이건 <물푸레나무>▲ 이런 눈 호사가! 멀리 영축산까지 보인다.▲ 오룡산 정상도 머잖았다.▲ 숲 사이로 도라지고개에서 선리로 이어지는 임도가 빤히 보인다. 다음주 산행경로도...(도라지고개-오른쪽 능선-왼쪽 끝 염수봉)▲ 은방울꽃과 비비추 군락이다. 꽃을 피운 은방울꽃을 하나 찾긴 했는데, 말라버린 모습이다. 5월 중순이면 피는데, 다 피고 져버린 것일까.▲ 도라지고개. 다음 주에 오를 828봉까지 가보고 오려 했으나, 오늘은 기운이 없어서 여기서 바로 하산. 안 띵가묵을라 카믄 다음 주에 828봉에서 여기까지 왔다가 가야 된다.▲ <오동나무>의 꽃▲ <족제비싸리>
▲<기린초>▲<찔레>▲아침에 계곡을 건넜던 곳, 시살등 오르는 길 반대 방향에 내려서는 길이 있지만, 오늘은 그냥 임도따라 가기로 한다.▲<쇠별꽃>▲주름잎▲돌나물▲배내천을 건너 에코뷰리조트를 향해... 산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