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는 수 없이 청수좌골로 오르기로 하고 청수골펜션까지 도로 걸어나와, ▲ 파래교를 지나 왼쪽 계곡 옆길을 따라 간다. 예전에는 청수골펜션을 거쳐 청수좌골로 올랐었는데, 언젠가부터 청수골펜션에서 등산객들 출입을 막는 바람에...▲ 물만 있으면 비경이다▲ 계곡을 따라 걷는다. 오늘따라 계곡산행(알탕?)하는 사람들이 많다. ▲ 알며느리밥풀▲ 너럭바위에서 왼쪽 위로 오른다. '해리포터'님이 표지기를 달아 놓았다. ▲ 신갈나무 열매가 익기도 전에 떨어져 버렸네...하는 순간, ▲ 이건 뭐지? 신갈나무 꽃인가? 아닌데...신갈나무 꽃은 노란색 줄 모양인데. 돌아와서 찾아보니, 저건 충영-신갈나무에 기생하는 벌레집(참나무순혹별의 애벌레)이다. 세상에! 충영들을 여럿 보았지만, 저렇게 진짜 꽃처럼 생긴 건 처음이다.
※ 일반적으로 곤충이나 새, 짐승들이 새끼를 키우기 위해 집을 지을 때는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분비물이나 털, 자연에서 얻은 재로를 가지고 자신의 노력을 들여 집을 짓는다. 그러나 일부 곤충은 숙주가 될 식물이 스스로 집을 짓도록 한다. 식물에게 어떤 화학물질을 주입하면 숙주가 된 식물이 스스로 그 곤충이 바라는 구조물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 단조산성 근처, 우린 왼쪽 계곡을 향한다. ▲ '해리포터'님은 표지기를 취지에 맞게 잘 쓰고 있다. 대개의 표지기는 산악회나 개인의 이름을 써 놓았는데, 빈 표지기에 방향 표시를 해서 산객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계곡을 건너서▲ 이 구역의 조릿대는 다 말라 죽었네▲ 또다시 계곡을 건너면, ▲ 신불산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한다. 이정표 옆에 '신들린 조각'님이 만들어 놓은 장승이 보인다.
더위 먹은 걸까, 지리산 후유인가...오늘따라 너무 힘들다.
▲ 임도를 만나면 가로질러 다시 산길로 들어선다. ▲ 산박하▲ 저 나무계단만 올라서면 신불재▲ 참나물▲ 왼쪽으로는 영축능선이, 정면 멀리에는 향로산이.▲ 신불재 왼쪽 신불산 정상 방향▲ 신불재▲ 구름이 이따금 가려줘서 그나마 견딜 만하다. 한 발씩 오를 때마다 바람의 온도는 조금씩 낮아져서 상쾌한 느낌이...ㅎㅎ▲ 계단을 오르다 되돌아 본다. 신불재와 왼쪽 불승사/건암사에서 오르는 삼봉능선이 보인다. ▲ 10분이면 오를 것처럼 보이지만, 마음만큼 좁혀지지 않는 정상까지의 길▲ 칼바위 방향▲ 쨍해지기를 기대하지만, 구름이 쉬이 벗겨지지 않는다. ▲ 신불재로 내려가나, 신불서릉으로 내려가나...잠시 망설이다 신불서릉으로!▲ 참취▲ 이정표 왼쪽으로 꺾는다. ▲ 신불산 정상을 한 번 더 바라보고, ▲ 영축산 방향도 바라보고, ▲ 가지산, 운문산에도 눈길을 주고,
암릉을 내려서면, 산죽과 각종 나무들이 엉켜서 거의 밀림 수준~
▲ 간월재와 간월산▲ 산오이풀▲ 진달래처럼 생겼는데, 뭔 꽃이지? 진달래 가지 사이로 고개 내민 두메부추▲ 뚝갈/백화패장▲ 간월재 왼쪽의 간월산▲ 간월재 오른쪽 신불산▲ 실새풀▲ 969봉. 옛 공비지휘소
※ 가지북릉(북봉) 정상석도 그렇고, 여기 표지석도 그렇고, 친일잔재 청산도 그렇고 다들 왜 이리 물리적 청산, 되돌리기에 집착하는 것일까? 잘못 세웠으면 그대로 두고 옆에 설명돌을 하나 더 세울 순 없을까? 저러저러해서 세웠는데, 이러이러해서 ㅇㅇ로 옮겼다는 식으로.
▲ 신불산과 영축산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 누군가가 작정을 하고 표지기를 베어내고 있다. 그냥 둘 수 없을 만큼 공해인가?▲ 임도를 만나 오른쪽으로 조금 걸으면, ▲ 휴양림 하단으로 내려가는 길이 왼쪽에 보인다. ▲ 전망바위▲ 우리가 내려선 길▲ 저기만 내려서면 파래소폭포▲ 포토존에서 한 컷, ▲ 내려와서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