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25/自作詩

세석, 그해 겨울 / 금응

참 좋은 당신 2019. 2. 28. 16:29

들길을 잃은 이

산과 산이 마주서

섶구슬 채이는 巨林에 들다.

 

푸른 못에 어리는

잃었던 산그리메

물복숭아 산가시내

목놓을 서러움 마냥,

 

연하설원에도

못 놓을 숨소리 숨었던가요

들고만 정처럼,

 

수리취 겨울꽃

갈매빛 정갈함으로

아무렴.

 

            '細石日誌' pp.18-20 금응 도서출판 세석몽돌 2019.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