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25/自作詩

푸른 재 푸른 별

참 좋은 당신 2017. 1. 25. 16:09

푸른 재 푸른 별/금응

 

지리에 들고 싶다시더니

의신삼정 빗점 지나

덕평골 소담소담 그 벽소령이다.

 

푸른 밤 재

밤이 푸른 령이려니

별이 푸른 줄은

보아야 품게 되는 것,

 

오리온 멀다 했더니

섬진 물따라 쏟던 별빛은

수리취 겨울 잎에 내려앉았다.

필수 장비 한나면

내림길은 속수무책이어도 좋았다.

천년의 바람이 그러하듯,

 

그 멀다는 대성리

산가시내 정금이

어찌나 날랜지 지나치는

산꾼 하나 없었다.

 

              ‘碧霄嶺日誌’ pp.15-17 정금조응 도서출판벽소령동원 2017.01.15.